포기남 (165.♡.229.74)
2025년 7월 3일 PM 12:32 · 수정됨(15:51)
요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후 케데헌)가 크게 유행중이죠.
그리고 소리소문 없이 잊혀진 2022년 픽사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후 메이)'이 있습니다.
의외로 두 영화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좀 있는데요.
케데헌은 매기강, 한국 태생이지만 캐나다에서 주로 성장했고 셰리든 칼리지에서 수학했습니다.
메이의 연출자도 셰리든 칼리지 출신에, 캐나다 이민자인 도미 시(Domee Shi)입니다.
최초 영상 공개 또한 OTT라는 점도 같습니다.
케데헌은 처음부터 OTT 공개를 위해 만들었겠지만,(넷플릭스)
메이는 원래는 극장 개봉 목적이었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2022년엔 디즈니 플러스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메이는 이후 2024년에 극장에 걸리긴했지만요.
소재면에서 아이돌 그룹을 사용한 것도 같습니다.
케데헌은 아이돌 그룹 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메이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포타운'이라는 남돌 그룹의 공연을 보러가기 위한 이벤트가 큰 줄기 중 하나입니다.
포타운의 멤버 중 하나는, 피니어스 오코넬(빌리 아이리시의 형제)을 기용하는 등, 음악과 캐스팅에 큰 힘을 준 것도 케데헌과 은근슬쩍 비슷합니다.
그리고 메이는 아무래도 연출자가 중국계이다보니, 중국적인 묘사가 꽤 많이 나오긴 해도,
90년대 토론토에 사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가 주요 소재이다보니,
시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던 이전 픽사 영화들과 달리, 90년대 시대 묘사가 뚜렷합니다.
또한 주인공의 친구들 중 한명, 그리고 '포타운' 멤버 중 한명이 한국계일 정도로,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묘사도 중심을 잘 잡은 편입니다.
하나더 한다면, 픽사 최초로 '만화' 눈 묘사가 들어갔다는것. (아마도 최초이자 마지막될지도)

케데헌에도 만화적 얼굴 표현이 종종 나와서 나름 인기를 끌었죠.
굳이 왜 하나는 흥행했고, 다른 하나는 흥행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분석이나,
어떤 작품이 더 훌륭했는가 비교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케데헌을 보니, 예전에 봤던 영화가 떠올랐을 뿐입니다. 허허.
그럼 남은 오후시간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 구독중이시라면, 메이의 새빨간 비밀 한번 보세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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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영군
25.07.03 · 110.♡.83.100
메이의 새삘간 거짓말 의외로 괜찮고 제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랫서팬더가 귀엽죠.😆 -
포포기남
→ 허영군 작성자
25.07.03 · 165.♡.229.103
2차 성징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낸 코믹물이라 가족끼리 봐도 좋겠더라고요.
그래고 랫서판다는 귀엽죠. 허허. -
재재익
25.07.03 · 122.♡.177.91
어느 미국 유튜버 말처럼 픽사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다 둥글둥글 소프트해요. 틴에이저 취향엔 케데헌 캐릭터와 (미국애니에선) 파격적인 표정 묘사 등이 딱 맞았던 것 같아요. -
포포기남
→ 재익 작성자
25.07.03 · 165.♡.229.103
캐릭터 묘사가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스타일이기도 해서, 쉽게 바꾸진 못하죠.
오히려 그렇다보니 유행에 뒤쳐진 느낌도 있습니다만. 허허.
반대로 디즈니/픽사 스타일에서 벗어나려는 다른 제작사들의 스타일 변화가,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이 되어버렸으니, 참 알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케인이나, 스파이더버스 애니메이션 같이 약간 거친 느낌이 크게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것 같습니다. -
돌돌마루
25.07.03 · 210.♡.188.248
디플이라서 흥행 못한듯 싶네요. -
포포기남
→ 돌마루 작성자
25.07.03 · 165.♡.229.103
요즘 픽사가 힘을 잃었다는 말이 있는데, 메이는 디즈니 플러스와 만나서 '유통'면에서 더 안좋아 진 사례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
LLuicid
25.07.03 · 211.♡.133.113
아들이 한 때 메이의 새빨간 거짓말에 빠져서 3번 봤는데 잼나더군요 ㅋㅋ -
포포기남
→ Luicid 작성자
25.07.03 · 165.♡.229.103
저도 비슷합니다. 애들이랑 뭐 볼거 없나 하고 주말 오후에 디플 뒤적이다가,
메이가 보이길래 시청했는데, 의외로 높은 텐션과 꾸준히 터지는 개그, 꽤나 괜찮은 주제와 마무리 덕분에 다들 재미있게 봤더랬죠. -
NNewChapter
25.07.03 · 203.♡.218.41
전 이거 종종 들어요. 케데헌도 라이브 나왔으면 좋겠어요. https://youtu.be/VaUsMh1lcds?si=L89vRjJ2wTy7qS-F&t=127 -
포포기남
→ NewChapter 작성자
25.07.03 · 165.♡.229.103
요즘 케데헌 OST가 북미 음악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니, 라이브 공연도 기대해볼만 하죠.
메이도 극장 개봉을 먼저 했더라면, 꽤나 강력한 마케팅을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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