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님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 두 가지
깨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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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일 PM 07:51 · 수정됨(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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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의 사람 '이재명'에 대한 얘기이므로 특정 직책, 직함은 필요한 때에만 쓰는 것에 대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재명 씨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계기는 몇 번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하다고 싶은 것을 고르자면,

첫번째 계기는, 처음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사이다에 김이 빠졌다'고 할 때였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을 평가 함에 있어 그 사람이 있는 자리를 보는 편이고 또 그에 따라 알맞은 자리 또한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저는 1등에게는 1등의 태도가 있고 2, 3등이나 등외 그리고 맨 끝자리에 있는 이들은 그마다에 걸맞는 태도와 자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수 바깥에 있는 사람은 그 판을 뒤집기 위해 때로는 모험도 불사해야 하며, 2, 3등 일 때에는 큰 실수는 하지 않으면서 1등을 넘볼 기회를 노려야 하고, 1등일 때에는 최대한 안전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2, 3등을 견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그 자리에 걸맞는 태도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이해하기로, 이재명 씨는 그 전에는 정말로 변방의 장수로서 공격적이고 저돌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누가 알아 주지도 않고 눈에 띄기도 어려운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대선 후보 쯤 되면 단지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것 만으로는 안 되고 지키는 것도 잘 하고 경영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사이다 같은 소리로만 사람들 귀를 홀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적잖은 분들이 '김이 빠졌다'고 평가할 때에 저는 오히려 “아! 저 사람은 자리에 따라 태도를 바꿀 줄 아는 구나! 그 정도로는 유연한 사람이구나.”하는 걸 느꼈고 그래서 계속 혹은 더욱 지지를 해도 좋겠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지금 대통령이 된 뒤로, 특히 인사 같은 것 때문에 또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걱정을 싸고 있습니다만, 저는 솔직히 별로 걱정도 안 할 뿐만 아니라 '대체 뭔 걱정을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지금껏 수많은 역경과 탄압 그리고 목숨을 위협받는 여러 상황을 헤쳐오면서도 꿋꿋이 버텨냈기 때문에 일단 그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렇다면-즉 그 사람 자체가 바뀌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다면- 옷을 좀 바꿔 입는 들 그게 뭔 대수인가 싶은 것입니다.(말하자면 자리가 다름에도 여전히 자신 만의 옷을 고집하는 그런 옹고집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겠다 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끝자리에 있을 때나 혹은 등수에 들락말락 하고 있을 때와 지금 맨 앞 자리에서 여전히 앞으로도 달려가면서도 뒤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챙겨야 하는 자리에 있을 때의 태도는 달라야만 하는 것입니다.

자리가 달라 졌음에도 여전히 꿈속에 살면서 공주 노릇이나 하거나 혹은 동네 양아치 두목 노릇만 하려 해서 결국에는 나라까지 망쳐 버렸던 물건들을 우리는 이미 봤습니다.

물론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을 표현해야 하고 걱정이 있으면 그 걱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그것은 민주시민의 권리일 뿐만 아니라 그런 뜻과 생각을 밝혀야 피드백도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권력자에게 주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은 권력자가 주권자들의 생각을 헤아릴 수 있는 좋은 방식이며 권력자와 주권자 사이의 소통 방식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믿는다'는 것을 모든 것을 맡기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것은 잘못된 '믿음'이고, 진짜 '믿음'은 성심껏 하리라는 걸 알지만 정말 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좀더 잘 할 있도록 조언을 하면서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구성하려는 내각이나 인재가 상당히 걱정스러워 하는 면도 이해는 갑니다.(때로는 청산의 대상이었던 집단 안의 인물까지 끌어다 쓰니 이러다 끌려 다니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재명 씨는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사람을 쓰고 세력을 장악하고 일을 이끌어 왔는지를 통해 증명해 왔기 때문에 그 정도로 흔들린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 또한 있습니다.

이 역시도 한 때는 본인을 죽이는 데에 함께 했던 이전 정부 각료들을 이끌고 일을 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상당 부분 증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숲 속에 있는 사람은 자기 자리 주변을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전체를 보기는 어렵고, 산 위에 올라 있는 사람은 전체는 볼 수 있지만 구석구석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만, 아무래도 전체를 아울러 보는 시각은 산 위에 올라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일 것입니다.


{video: https://www.youtube.com/shorts/mk0HgXhc-G0 }​


아울러, 한 가지만 더 덧붙이겠습니다.
몇몇 자리는 지난 정부 사람을 유임을 시키기도 했는데, 이 역시 같은 선상으로 봅니다.
단지 '사람'만 봐서 쓰는 것이 아니라 '어, 좀 하네? 그럼 그 자리에서 능력을 증명해 봐라' 하는 식으로 기회를 주는 것은 무척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켜보니 정말 일 하나는 잘 한다 하면 정말이지 누구라도 발탁해 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또다른 보기로, '임은정' 씨를 동부지검장으로 앉힌 것도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견뎌온 수모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고 그 분이 하고자 했던 것들은 국민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 속속들이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언론이나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을 보고 판단할 뿐입니다.)
그 속속들이까지 알지도 못하면서 말에만 속아서 분수에도 넘칠 뿐만 아니라 맞지도 않는 자리에 앉혀서 실패한 것이 바로 '윤석열'의 경우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 분의 뜻과 의기는 충분히 알았으니 그럼 이제 조금 더 책임있는 자리에 가서 그것을 증명해 내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낸다면 그 다음에는 더 중요한 자리에 쓸 수 있으며, 아마 그 쯤 되면 굳이 그런 자리가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도 큰 역할을 스스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것이 바로 '사람을 키우는 정석'이라고 믿습니다.

댓글 (1)

  • 쩝쩝박사

    쩝쩝박사 Lv.1

    25.07.03 · 222.♡.88.247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을 공격하는 것은 곧 저를 공격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저 스스로는 이재명 대통령님과는 비밀키와 공개키를 상호교환한 상태라고 천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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