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 (175.♡.31.91)
2025년 7월 4일 AM 07:53 · 수정됨(08:49)
'친윤', '찐윤', '반윤'
요즘 이런 단어들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뭐 '찐윤'이야 대놓고 어울렸을테니 쉽게 알 수 있다해도, '친윤', '반윤' 검사들은 어떻게 구분하는걸까요?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반윤' 검사로 분류할 사람이 그렇게 충분히 많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부 인원들을 제외하고, 그동안 검찰 조직 내에서 드러내놓고 윤석열에 반기를 들거나 항명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잘 듣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돼지 강점기에 소외되고 조용히 있던 사람들, 요직에서 밀려난 사람들 또는 억압받은 사람들은 전부 '반윤' 검사라고 분류할 수 있을까요? 혹시 그냥 능력이 떨어져서 밀려난 건 아닐까요?
백번 양보해서, 만약 그런 사람들을 '반윤' 검사로 분류한다고 치면, 그 사람들은 과연 '검찰개혁'에 찬성하거나 적극 동조할까요?
우리는 과거에 '검찰개혁'에 적극 나서겠다는 어떤 인간의 구라에 거하게 뒷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지 않던가요? '가재는 게 편'이라고, 검사는 그냥 검사일 뿐이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친윤', '반윤' 검사 이런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하신 것처럼, 그냥 리더에 따라 움직이는 일개 공무원인거죠. 물론 검찰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다르다는 얘기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만약 지금까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바꿔야죠. 그 시작이 바로 '검찰 개혁'인거구요. '제도 개선'만으로 모든 게 바뀌지 않겠지만, 그 시작은 될 수 있는거죠. 수십년 잘못된 관행이 한번에 바뀌겠습니까.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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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마스커
25.07.04 · 220.♡.2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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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팅
→ 다마스커 작성자
25.07.04 · 175.♡.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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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팅
→ 다마스커 작성자
25.07.04 · 175.♡.31.91
그럼 '반윤'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그리고 '반윤'을 능력이 없어서라고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호도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호호기심
25.07.04 · 58.♡.66.208
전 친윤, 반윤 이런 것 자체는 큰 의미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게 능력이라는 프레임에도 솔직히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자기가 써보기 전에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알기가
어렵거든요.
중요한 건 그간 뭘, 어떻게 해왔는지 하는 거죠.
윤석열과 친해서 문제가 아니라,
그와 함께 이상한 짓을 해서 문제인 겁니다.
그 대가로 폼나는 자리로 영전했고,
그 피해자들이 아직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게 중요하죠.
그 피해자들이 볼 때,
자기를 억울하게 만든 자들이 새로운 정부에서도
영전하는 걸 보게 된 거고,
그 정부의 탄생을 위해 자기도 나름 열심히 뛰었는데,
그 정부가 그 자들의 영전을 '능력'이라고 말하는 걸
보고 듣는 게 얼마나 모욕적일지 생각한다면,
적어도 그 논리 들고 나오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거
쉽게 알 거라고 봅니다. -
곰곰팅
→ 호기심 작성자
25.07.04 · 175.♡.31.91
예, 저도 그런 구분이 의미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확연히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선 오히려 그런 구분을 전제하지 않고 중용한 것일 수도 있죠. 어차피 본인이 활용할 사람들이니까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결정을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 그 결과만 보고, 왜 '친윤' 검사들을 선택했냐 하고 비난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피해 당사자들은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거구요. 근데 이재명 정부가 그 피해자들을 욕보이기 위해 일부러 그런 선택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
호호기심
→ 곰팅
25.07.04 · 58.♡.66.208
욕보이기 위해 선택했다면,
그건 이재명 대통령을 모독하는 거죠.
그런 짓은 윤석열같은 양아치나 하는 짓이죠.
욕보일 수 있음을 모르고 선택한 것 같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
호호기심
25.07.04 · 58.♡.66.208
"특정인과 친했다, 전 정부에서 중용되었다는 이유로
모두를 내칠 수는 없고,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직업
공무원, 공직자의 직업 윤리상 합법적 지휘를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 네 편, 내 편 구분
하기보다는, 필요한 인물이고,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우선 고려해서 인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판단에는 모두 동의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오류가 있었던 인물까지 능력있다고
등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우리 정부가 인수위도 없는 상황에서 나름 검증을
거쳤고, 그런 용납하기 어려운 실책은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아서 기용하게 된 것인데,
문제제기가 된 부분은 다시 한번 사실확인을 해 보겠다.
큰 틀에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고,
문제제기가 된 인사들도 스스로 과거와 단절하고,
새 정부의 철학과 기조에 부합하는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각오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제가 기대했던 답이었는데,
뜻 밖의 옹호논리여서,
좋았던 기자회견이 퇴색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대통령의 진심을 믿지만,
참모진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곰곰팅
→ 호기심 작성자
25.07.04 · 175.♡.31.91
예, 말씀하신대로 참모진에 뭔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얘기에 피해 당사자들이 다 수긍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입장을 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이기 때문에, 저 정도로 얘기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를 견제하는 입장이었다면, 어찌보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로서, 더 크게 반발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어쨌든 지금은 대통령이니까, '검찰개혁'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의 입장 표명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호호기심
→ 곰팅
25.07.04 · 58.♡.66.208
안타깝습니다.
이번 인사로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 마음을 생각하면,
그 분들이 어제 기자회견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받기는 커녕,
허탈하고, 무기력에 빠지실까 걱정됩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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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ㅇㅅㅇ의 친일파는 부자고 독립운동가는 못살아서 친일파들이 더 잘사는거 아닌가라던게 생각나는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