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같은 무게의 은, 금에 맞먹던 가격의 식물
코미

Lv.1 코미 (118.♡.15.83)

2024년 4월 27일 PM 04:43 · 수정됨(18:57)

조회 1,613 공감 0

바로 실피움이라 불리는 식물입니다.
아욱과의 식물로 추정되는데 주로 정력제, 피임제, 흥분제, 낙태약 등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식물 자체의 향이 아주 좋아서 향신료로도 썼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 식물의 향과 약효가 아주 좋은지라 원산지인 북아프리카에서 로마인들이 마구 채취했고
저 식물이 번식력이 약해 채취해 가는 만큼 번식을 못해서 점점 귀해져 갔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재배를 해보려 하니 재배도 그당시 로마 제국의 기술로는 무리였다고 합니다.
거기에 로마 귀족들이 양들을 실피움 자생지에 풀어서 실피움 향이 벤 양고기를 먹으려고 들며 서식지가 파괴되고
북아프리카 지역이 사막화까지 진행되어 버렸죠.

결국 저 식물은 같은 무게의 은, 금의 가치에 맞먹을 만큼 올라가다가 멸종해 버립니다.
그 후 저거와 비슷한 아위를 로마인들이 대용으로 썼지만, 아위의 향과 효능은 실피움만 못했다고 해요.
그래도 굳이 불교에서 오신채로 아위(흥거)를 꼽는 거 보면 실피움은 아위와 비슷한데 약효가 더 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그거와 별개로 저 실피움 씨앗이 하트 모양이다 보니 저게 사랑의 상징으로 남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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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moxx

    moxx Lv.1

    24.04.27 · 49.♡.243.97

    실피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북아프리카의 사막화는 서로마제국 망하고 반달족이 북아프리카를 점령하고 반달왕국을 세운 이후로 알고 있는데요. 정밀한 치수 관리가 이뤄지던 지역에서 그를 위한 행정 체계가 싹 무너지면서 급격히 사막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코미

    코미 Lv.1 → moxx 작성자

    24.04.27 · 118.♡.15.83

    반대에요.. 로마 시기에 사막화가 이뤄지던 걸 로마와 아랍의 치수와 농업기술로 버티다가, 11세기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사막화를 극복하지 못하게 되어 황무지가 되었죠.
  • W

    weakness Lv.1

    24.04.27 · 172.♡.94.41

    페룰라라고 2020년 경 터키에서 실피움이거나 혹은 그 아종으로 추정되는 식물이 발견됐는데,
    왜 재배가 불가능한지 밝혀졌죠.
    이 페룰라는 발아를 위해서는 땅속에서 5도 이하의 저온에서 4주에서 8주 이상 있어야 깨어나기 시작하는데
    북아프리카나 지중해 일대에서 이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날씨가 거의 불가능했던 거죠.
    즉, 극심한 냉해가 있던 해에만 발아를 해서 자라는 식물이었던 겁니다. ㅋ
  • 코미

    코미 Lv.1 → weakness 작성자

    24.04.27 · 118.♡.15.83

    그런 까다로운 식물을 남획을 해대니 뭐.. 사라질 수 밖에여.
  • 흑미

    흑미 Lv.1

    24.04.27 · 59.♡.95.65

    사람은 지구에서 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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