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없는 직장상사 때문에 빈정이 다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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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이 직장상사입니다... 다른 사람은 사람좋고 착한 사람으로 인식할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지가 않아요. 머... 세대차이 나는 것도 그러려니 합니다. 고리타분한 것도 견딜 수가 있어요.

근데, 정말 능력없음의 끝판왕인데... 자기 자존심은 또 쎄요... 그래도 직장인데, 일 때문에 자꾸 부딪히니

피곤합니다.


남들은 좋은 사람인데 그냥 잘 지내면 되지...라고 말하지만 같이 있다보니... 그거 다 처세술이더라고요...

진짜 모습은 고집이 엄청 쎄고, 자기 색깔이 강한 사람이고요... 그냥 좀 유약한 면 때문에 주위에서 좋게 보는 듯요.

식사시간 때나 회식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음식은 또 얼마나 많이 가리는지... 이리저리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

졸지에 제가 나쁜 사람 취급받을까봐 그러지도 못하니...

차라리 일을 잘해서... 일로 부딪힌다면 오히려 환영입니다. 제게도 발전이 있죠... 이건 뭐 그렇지도 않은 사람과 실랑이를 벌리니

제가 이상한 사람 된 것 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마치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선배 갈구는 후배가 된 것 같아요.

일에 대한 의욕이 없음을 대놓고 표현하는 사람과 근무하는 기분... 상상이 가시나요? 


그나마 자게에 쓰니 조금은 맘이 시원하네요... 

댓글 5 / 1 페이지

Awacs님의 댓글

시간이 결국 해결해 주더라구요.
흘러 지나간 물은 더이상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잖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이제 곧 가실 분이니 참고 지냅니다.

Whinerdebriang님의 댓글

지나놓고 보니
사람을 잃지않으면 별일 아니라고 하더군여
사람한테 함부로하면 나중에
(후생에서라도) 다시 만나는 업을 쌓을까봐
보고도 못본척 들어도 못들은척
맘에 안들어도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는 것을 새 삶의 좌표로 삼으려고 합니다

새우튀김님의 댓글

에휴 듣기만해도 속터지네요..
저도 최근까지 그런 생각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나는 이렇게 뼈빠지게 ㅁㅊㄴ처럼 일하는데 나랑 직급 똑같은 저사람은 저렇게 놀고 월급루팡짓 하는데.. 분명 급여는 비슷하겠지? 대충살아야지..나만 힘들고 이게 뭐야..
근데 그럴수록 저만 더 속상해지고, 일을 똑바로 안했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고 죄책감만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그날 업무의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달성하는 걸 목표로 삼고 단기로 힘내는 방식으로 일을 했더니 남이 어떤 진상을 부리든 짜증을 내든 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번 해보세요! 그분은 어차피 가실 분이니.. 힘내세요!

eject님의 댓글

이 정도면 매우 양반이라고 봅니다. 자기 일 나한테 미루기, 남의 공 가로채기, 능력은 없는데 일을 굳이 가져와서 나한테 떠넘기기, 이런 사람이 더 피곤하고 싫던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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