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21.♡.219.66)
2025년 7월 5일 AM 08:45 · 수정됨(11:09)
지금 조승래가 문자로 답장한 얘기들을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죠?
" 국힘 의원 10명이 검찰 특활비 증액을 요구했고, 나는 대통령실 특활비 등도 같이 올리자 했다. 그러자 국힘 의원들이 날 비난하며 검찰 특활비를 올렸다는 식으로 비난을 한다 "
팩트야 언론이 (얼마나 열심히 해줄지 모르지만) 확인할거고 다만 기존 통상적 관례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변명이긴 합니다.
민주당은 원래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고 기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는 개혁 방안을 내세우고 있어서, 원칙대로라면 검찰 특활비는 없어져야 맞고 저도 100%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그 변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이 여전히 마약, 조직범죄, 공안 수사 등 기밀이 필요한 수사를 맡고 있어서 특활비가 필요한 상황인 것도... 짜증나지만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아시다시피 특활비는 공개하기 어려운 수사 활동에 쓰이는 예산이라, 이 예산이 없으면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예산으로 돌리자니 회계 처리에서 꼼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수사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위험도 있죠. 오히려 예산의 사각지대와 수사부실의 우려 - 결국 나중에 집권당과 정부가 오히려 비판을 받을 소지가 더 늘어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예결위라는 조직 특성상 숫자가 많다고 무조건 통과되는 게 아니라, 여야가 서로 협상해서 합의하는 구조다 보니, 소수라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 결국 딜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검찰 특활비를 완전히 없애는 게 목표지만, 만약 지금 바로 특활비를 모두 없애 버리면 추경안 자체가 무산되거나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큰 혼란이 생길 수 있기에 현실적인 선택이었던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재명 정부는 지금 빠른 추경을 통해 전국민 지원금 등 정책의 신속한 집행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리고 뭐 어차피 저 인간들은 결국 퇴장해버리긴 했지만... 그 전까진 어떻게든 빨리 해내야 하니 타협안으로서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겁나 허탈하긴 한데요. 하지만 국회 내에서 예산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또 검찰이라는 조직이 가진 현실적인 한계와 특성을 조금만 더 살펴본다면, 어차피 단계적으로 폐지할 조직의 급한 불 정도만 끄는 거라고 추측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조승래가 설명하는 상황이 어느 정도 납득은 돼요. 근데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이게 얼마를 올렸고 지난 번에 비해 얼마고 왜 그랬고 이런 걸 저같은 -_- 당원이 추측을 하게 하지 말고 쫌 조승래 의원실이든 누구든 설명 좀 제대로 하세요. 페북 그런거 뒀다 뭐합니까. 2025년에 당원들이 의원 해명을 문자 200자도 안되는 글자로 들어야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_-
암튼 ... 정치라는 게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조율하는 과정인 만큼, 이번 일도 그런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잘못했다’ ‘배신했다’로만 평가하기보다는, 왜 이런 결정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함께 따라야 한다고 보고요.
이재명 정부 이제 만 1달 딱 됐습니다. 국정기획의원회는 1달도 안됐고, 새 원내대표도 그렇고요. 저도 처음에 소식 듣고 어이가 털렸는데... 조금은 지켜보도록 해요
댓글 (19)
- K
Kalhein
25.07.05 · 118.♡.93.138
애초에 대통령 특활비 검찰 특활비 같이 올리는 안을 받으면 안되는거죠. 그냥 미끼 물어버린 겁니다. 정치감각이 정말 폐급이네요. - 아
아이셔
25.07.05 · 115.♡.175.149
일단 설명이 납득이 되지 않고요, 당내 법사위 위원들까지 패싱하고 할 근거는 절대 될 수 없습니다. -
DDeeKay
→ 아이셔 작성자
25.07.05 · 121.♡.219.66
저도 뭐 제 추측을 섞어서 '그 짧은 설명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시도' 를 한거고요. 납득되진 않았습니다. 이미 썼듯이 자세한 해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소소망내음
25.07.05 · 117.♡.12.202
검찰 특활비를 포함시킨 이유가 더 분란을 만든 경우라고 봅니다.
결국 본인도 정당한 이유와 명분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합의해 준 것으로 밖에 안 되는 거죠. -
러러시안블루
25.07.05 · 104.♡.68.8
변명입니다. 몰래 넣었다는게 문제 아닌가요? 절차상으로 누군가와는 공유했더라도 공개하지 않았다는건 숨겼다는 건데 이건 더 큰 문제입니다. -
오오년삼촌
25.07.05 · 115.♡.156.11
이번거는 1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 변명이라는게 적어도 말임다..
1. 민주당 의원들도 설득 못시킴
2. 대통령이 대통령실 예산 붙여넜엏다고 하면 퍽이나 칭찬할 사람인가?
3. 국민 대부분도 이해 못함
부결된건 "특활비" 죠. 더 필요하면 법사위에 나와서 소명하고 돈 받아가면 될 일입니다. 검찰에도 정상적인 소장파가 그에 필요한 위치에 있는지는 좀 의문이지만요.
여튼, 이 세가지만 봐도 변명은 궁색합니다. 검찰해체 및 조직 신규 설립의 즈음해서 그 어떤 예산의 편성이 의미있단 말입니까. ㅎㅎㅎ -
JJava
→ 오년삼촌
25.07.05 · 116.♡.70.94
+1
대통령실 특활비를 누가 요청한게 아니란것에 더더욱 놀랐습니다. -
전전기운동화
25.07.05 · 98.♡.211.25
저는 조승래말이 납득이 안됩니다. 굳이 납득이 가려면 그가 국힘과 한통석이거나 검찰에 뭔가 잡힌게 있는것이어야 하겠지요. - 외
외국인노동자입니다
25.07.05 · 122.♡.139.138
이게 야합이지 뭐란 말인가요...
당원의 뜻에도 안맞고
애써 개혁을 진행해온 의원들에게도 배신과도 같고
그냥 정무감각이 제로인 것을 이해할 뿐입니다 -
BBigwrigglewriggle
25.07.05 · 121.♡.127.180
검찰 특활비로 요구한 예산 81억인데 50% 감액했어요. 올해 예산인지라 6개월 지난 것 감안한거고 검찰 개혁입법 후 집행이라는 전제조건이 달려서 사용하긴 힘들어보입니다. 암튼 대통령실 특활비랑 통친 건데 해명을 하라면 결국 구김당이 원하는 특활비 내로남불 이슈가 되겠죠. 또한 정부나 민주당에서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하기도 했구요. 결과적으론 대통령실 특활비 부활시키는데 과거 야당시절 삭감까지 거론되면 이재명 대통령까지 해명해야되겠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