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사태에 대한 생각
월담

Lv.1 월담 (115.♡.51.137)

2025년 7월 5일 AM 10:42 · 수정됨(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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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라는 예산항목이 애초에 생겼고 오랜기간 부여된 것은 그 나름의 필요성과 존재의의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제는 특활비를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아무런 증적도 남기지 않았던 것이죠.

이러한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특활비 삭감이라는 처방을 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었을 겁니다.

다만, 특활비를 애초에 부여한 취지를 생각하면 언젠가 부활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삭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 처방이었으니까요.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할 건데 특활비를 왜 부활해야 하나 하는 반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검찰의 수사권은 유지되고 있고, 입법을 통해 폐지되더라도 올해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므로, 올해의 예산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남용과 증적에 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면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을 논의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있습니다. 검찰 개혁에 관한 열망이 높고 개혁 실패의 두려움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논의를 제기한 자는 큰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엄청난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은 것이라 할까요. 누군가는 전체를 위해 해야하지만, 그 누군가는 엄청난 위험을 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

어떻게 했어야 할까... 이 절차를 당차원에서 투명하게 진행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했고 어떤 보완책이 있으며 걱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듣고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하면서요.

이번은 너무 급작스럽고 비밀스럽고 야합같았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개혁에 관한 의구심을 더 증폭시키고 당의 신뢰가 깎였으며, 필요한 일을 이루는 건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논의를 하는 것 자체를 너무 비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난 받을까 두려워 정말 필요한 논의를 하지 못하게 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하나의 입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 더 투명한 논의의 절차에 대해 고민하고 마련하길 바랍니다.


댓글 (3)

  • 8

    8db408ea Lv.1

    25.07.05 · 49.♡.177.99

    말이 안되는게 법사위원들은 전혀 몰랐다는겁니다. 그리고 문제제기가 되자 추경안을 미룰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넘겨야 했다는겁니다. 반발까지 예상하고 계획된 겁니다. 조의원 혼자서 이게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은근슬쩍 스리슬쩍 긴급추경안에 이걸 포함시킬 정도가 의원 혼자서 가능하리라 생각하면 이건 더 큰 문제죠. 문제제기가 되니깐 부랴부랴 항목 하나를 더 추가했다죠? 그냥 날치기를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내 살다살다 내란당 놈들이 날치기 하는건 봣어도 믿고 지지하는 민주당에서 이런 날치기를 할지를 몰랏습니다. 추경안 인질잡고 강행했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명백한 팩트입니다. 입장표명이 바로 나와줘야 하고 이걸 실행한 의원에 대해서는 징게위원회 회부해야 합니다. 민생회복을 위해서 오만가지 욕을 들어가면서 힘들게 진행하는 추경안에 어떻게 이럴수 있다는 말입니까? 상법개정 또한 알맹이 빠진 법안 올리고 부랴부랴 뒤늦게 다시 재상정하겠다고 하지를 않나 법사위원장 내정설 돌았을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서 그것또한 그래 믿어야지 응원해야 지지해야지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어느 미친 기자놈이 지 혼자 뇌피셜을 당당히 기사로 낸다는 말입니까 참고로 내정설 기사난거 거의 대부분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냥 일단 흘려보고 반응봣다고 생각이 들수밖에 없죠. 수박들 집권시기 당원들 몰래 야합 협잡을 하는것도 아니고 하...
  • 남매아빠

    남매아빠 Lv.1

    25.07.05 · 222.♡.160.144

    법사위원 모르게 검찰특활비가 편성되고
    국정기획위에선 과방위원장도 모르게 방송통신 개혁안이 논의되고 있다네요
    혼란스럽네요
    특활비 살려줄수 있죠 그치만 이런방식은 아니죠
    막쓴 사람들이 단한번도 자신들이 잘못사용했단 말 한번 한적 없습니다
    더군다나 검찰 특활비 증액 요구한 국힘은 본회의 표결도 안했죠 이게 뭔 희안한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 Mediapunta

    Mediapunta Lv.1

    25.07.05 · 118.♡.25.226

    단순히 특활비 필요성 여부를 떠나서 당차원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매끄럽지 못한 프로세스를 거쳤다는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특활비가 실제 필요하더라도 검사들의 증빙문제나 대외적인 최소한의 반성도 없는 상태에서 그누구가 특활비를 줄 권한이나 명분이 있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보며 치를 떨었던 사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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