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뻘~ 2/4찍은 인지력 문제+노화를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Java

Lv.1 Java (116.♡.70.94)

2025년 7월 5일 PM 01:48 · 수정됨(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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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노동운동을 하시다가 본인은 골병이 들고 어머님은 치매가 오셔서
시골에 내려가서 치매 어머님을 모시는 나름 유명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과의 인연으로 인해 만난 분들이 꽤 되는데요.
대부분 학생운동/노동운동을 하셨던 분들이지요.
그중 저는 막내뻘이었고, 어디 명함도 못 내미는 처지였지요.

그분들과 거의 10년간 인연을 이어오다가 차츰차츰 연락이 뜸해졌었죠.
그런데 작년 말에 어떤 한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해서 그때 한창 탄핵 집회에서 나오던 아파트/다시만날세계 응원봉 물결 동영상을 보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집회 주최 주류가 주사파니 동부연합이니" 하는겁니다.
이게 제가 그분들 한창 만나고 있을 때 통합진보당 이슈였긴 했고, 맞는 이야기였습니다만,
이걸 24년 말~25년 초에?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가 이나이에 밤새 거리에 있는 상황인데,
님이 그런 이야기를 할 거면 어디서 태극기/성조기라도 들고 있는 사진 보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뭔가 균형이 맞지 않겠느냐?
뜬금없는 소리로 물타기 하지 마시라 하고 끝냈습니다.


그러다가 저번달부터 제가 몸이 좀 안좋았던게 있었어요. (지금도 미확정 진행형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저번주 토요일에 또 연락을 해왔습니다.
세무조사를 받았다더군요.
가족의 문제인 것 같긴 한데, 부럽습니다. 세무조사 받을만큼 돈이 있는 집안이라니 말이죠. ㅋㅋ
해서 제 이야기도 죽 하던 와중에,
의료 대란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썩열이 때문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대뜸 그건 "문재인 케어가 문제"라는겁니다.
응?
이건 아니다 싶어서 더 이어갔더니,
"윤석열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되는데 뭘 더해서 문제가 된것 뿐이다",
"최근에 윤석열이 마냥 잘못한게 아닌걸 알았다"
이러는 겁니다.

와~
좀 더 이야기를 해보니 답이 없더군요.

해서, 저를 걱정해주는건 좋은데,
아무래도 님과 저는 생각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른 것 같다.
저나 님이나 성향상 대화중에 결국은 부딧힐 말을 안하거나 반응을 안할 사람이 아니니 그만 합시다.
하고 끊었습니다.


이분이 전에도 민주당/통진당 모두까기이긴 했지만,
새누리/국짐 찬양할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시골일을 제가 잘 하기 때문인지
일할때마다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유심히 관찰하던 사람이었는데요. (뭔가 배워서 가져가려는 듯한 모습)


애초에도 지식은 많으나(저는 어디 한마디도 거들기 힘들었죠) 어떤 사안에 대한 이해/판단은 저와 다른 모습을 좀 보여오긴 했습니다.
게다가 10몇년이 흘렀죠.
그리고 그분은 이제 6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저도 늘 깨어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거의 20년 전부터 했지만,
이젠 더더욱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댓글 (4)

  • 마을이

    마을이 Lv.1

    25.07.05 · 175.♡.109.85

    "친구따라 강남 간다"... 는 옛말이
    지금은 "알고리즘 따라 강남 간다" 로 바뀌었죠.

    요즘은 정치 이야기를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하지 않다 보니
    유튜브, 커뮤니티, SNS 에서
    접하는 이야기에 따라서
    그 사람의 정치색이 정해지더군요.

    그래서, 리박스쿨이 만들어진 거겠죠. -_-;;
  • Java

    Java Lv.1 → 마을이 작성자

    25.07.05 · 116.♡.70.94

    그런면도 상당히 좌우하기는 하겠지만,
    본인 성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당시에도,
    그분 입장에서는 제가 한참 못나보였던 모양이지만(그런데 실용적으로는 뭔가 배울게 있는 아주 아이러니한 ㅋㅋ),
    제가 보기엔 그분의 인지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보였거든요.
    게다가 노화까지 겹쳤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다 싶었죠.
  • 창가의고양이

    창가의고양이 Lv.1

    25.07.05 · 182.♡.19.206

    노동운동 까지 하신분인데 그런 말씀 하시는 걸 듣게되면
    많이 서글플 것 같네요.
    신체변화에 따른 인지력이 문제라면
    나도 조심해야하니 노화에 대한 서글픔이…
    살아오신 세월 때문이라면 그렇게 그 분을 변화시킨 세상에 대한
    서글픔이…
    어느 쪽이든 그렇습니다..
  • Java

    Java Lv.1 → 창가의고양이 작성자

    25.07.05 · 116.♡.70.94

    둘 다인것 같습니다.
    원래도 인지력의 문제가 약간은 있었으나 방향(주변)이 우리쪽이었으나,
    차츰 자기자리 찾아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노화가 한 몫 했을테고요.

    저도 웬만하면 관계를 이어가고 싶었으나,
    계속해서 언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요.
    진짜 정치는 삶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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