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7월 8일 AM 01:24 · 수정됨(10:10)
불교는 욕망하되 그 욕망에 끄달리지 않도록 하라고 얘기하죠. 불교가 욕망하는 거 자체를 죄악시하는 건 아닙니다. 욕망에 끄달리는 게 문제인거지.
그래서 다들 참선을 비롯한 수행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청정하도록 함을 기본으로 합니다.
제 스승(은사스님)께서는 그런 수행을 통해서 물욕, 성욕, 권력욕을 제어할 수 있으나 그러한 욕망을 제어했다고 생각하는 마음, 자기는 욕망에 끄달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대한 집착, 그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명예욕만큼은 쉽기 떨칠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뭔가 욕망을 다 제어한 듯 보이는 사람들이 그 명예욕에 집착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도 하시더군요.
그래서 스승께서는 명예에 그리 집착하지 않으셨어요. 어디 내가 뭐다 이런 거 뽐내지도 않으셨고 신도가 많이 따르는 걸 목표로 하지도 않으셨어요. 그저 당신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집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죠.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모든 욕망을 내려놔도 역사에 남을 위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을 거에요. 그러기 위해 많은 걸 희생했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권력은 물론이거니와 그 명예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세평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누군가 자기를 받들기를 바라지도 않아 보여요. 이 말이 그저 이재명 대통령에게 아부하려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아부한들 그에게서 제가 얻을 게 없으니까요.
많은 좋은 정치인이 그놈의 명예욕, 누구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뭐 하나 제대로 못하고 끝나는 걸 봐왔기에 그런 존경에 대한 욕심 없이 끝까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럴 수 있다고 믿구요.
그러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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줗줗은날왔으면
25.07.08 · 222.♡.19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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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성아재
→ 줗은날왔으면 작성자
25.07.08 · 112.♡.175.67
이 글의 취지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
통통만두
25.07.08 · 202.♡.209.220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망이 없어 보여서 홍성아재님 말씀대로 명예에 집착하지 않고 필요한 일에 집중해서 잘 해내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 S
someshine
25.07.08 · 61.♡.87.225
그런 수행을 통해서 물욕, 성욕, 권력욕을 제어할 수 있으나 그러한 욕망을 제어했다고 생각하는 마음, 자기는 욕망에 끄달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대한 집착, 그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명예욕만큼은 쉽기 떨칠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 참 새겨둘만한 좋은 글입니다. 그런 마음이 뭘까 했는데 저런 마음이었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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