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상담하면서 느낀 점_계획오류 & [달빛 식당] & [굿 에너지] 모든 질환은 이어진다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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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9일 AM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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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으면서 상담할 때 우리나라 평균 발병률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면 자신은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상담할 때 수검자는 자신은 해당 질병 발병률 통계를 벗어나서 건강할 것이라 자부할까?” 라고 말이죠.


대니얼 카너먼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미 심리학자 출신으로 처음으로 노벨경제학상을 탄 이스라엘인이다보니 이스라엘 교과서에 이러한 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행동경제학에 관한 의무교육 교과서를 만드는 것을 계획하였습니다. 매주 한번씩 모여서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회의를 하였고 저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각 분야 대표 참석자는 2~3년을 이야기하였다고 합니다. 저자는 무미건조하긴 하지만 외부 정보(기존에 발생했던 통계)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참석자 중에서 이러한 교과서 집필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보통 어느 정도 걸리는 지와 현재 참석한 인원의 수준이 그때와 비교하여 어느정도인지를 물었습니다.


“보통 7~10년 가량 소요되었고 현재 모인 인원은 가장 훌륭한 참석 인원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2~3년 생각했는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났죠. 모든 참석자가 생각한 느낌과 차이가 많이 나서 참석자는 무시했습니다. 결과는?


8년 가량 소요되었고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중간에 포기하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 교과서를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 과거 경험을 이야기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저자는 바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어야 했다고 후회합니다. 심지어 8년을 투자해서 만든 교과서는 한번도 쓰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


저자는 계획오류라 이름을 붙입니다.


  • 1997년 7월,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의회 건물 예상 비용 4,000만 파운드 ⇒ 4억3,100만 파운드 ⇒ 10배

  • 2005년 1969~1998년 사이 진행된 철도 프로젝트 철도 이용객수는 평균 106% 부풀려짐/비용은 45% 초과 ⇒ 30년간 예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음

  • 2002년 미국 주방 개조 예상 비용 1만8,658달러 ⇒ 실제 비용 3만8,769달러 ⇒ 2배


그러면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질병이 평생 질병이 생기는 발병률은 어느정도일까요? 수검자의 ‘개인적인 느낌’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통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특정 논문을 토대로 만든 통계가 아니라 예전에 어느 사내 산안위 발표자료로 스키마틱 하게 만들었던 내용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설명은 아래와 같이 합니다. AI는 자료는 우측에 있는데 조금 더 자료를 다듬어서 업데이트를 시켜야겠죠. 일단 오늘은 이것으로…


상담 시 설명하는 발병률

질환

최신 한국 자료로 본 평생 발병 위험(대략)

근거·주요 자료

30% 뇌혈관 + 심혈관질환

심근경색(급성 MI)

남자 ≈ 10 % 안팎, 여자 ≈ 4–6 % (추정치)

한국 Heart Study 및 NHIS 30년 관상동맥질환(CHD) 누적발생률을 보수적으로 평생위험으로 환산 (공식 평생위험치는 아직 미발표)


뇌졸중(전체)

남자 ≈ 16 %, 여자 ≈ 11 % (주로 18–84세 범위)

2006–15년 국민건강보험 2200만명 분석, 뇌졸중 유형별 ‘평생 누적발생률’ 논문

40% 암

암(모든 부위 합계)

전체 37.9 % (10명 중 4명) · 남 39.9 % · 여 35.9 %

보건복지부·국가암등록통계 2021 발표, “국민 10명 중 4명은 평생 한 번 암 경험” 기사 요약 (조선비즈)

50% 85세 이상 치매 + 인지기능저하

치매(모든 원인)

60세 이상 기준 → 남·여 합쳐 약 25 % 내외로 추정 (여성 > 남성)

국내 NHIS 코호트·치매코호트들의 10–12년 누적발생률을 연령-생존 모형으로 확장 (정식 평생위험 공식치 미발표). 근거 : 최근 치매 유병·발생 변화 종합 리뷰 (JCN 2021)


인지기능저하증 (MCI 등)

아직 ‘평생위험’ 공표치 없음. 60 세 이상 유병률이 20 % ± 5 % 수준이며, 국내 연구에서 MCI → 치매 전환률이 연 3–5 %, 3년 누적 17 % 이상(지역사회 코호트)


  • 뇌졸중+심근경색 30% 50세

  • 암 40% 60세

  • 치매+인지기능장애 50% 70세

이렇게 말이죠. 오늘 섭취한 독극물(술, 담배, 밀가루, 설탕), 운동하루포기, 수면질/량/규칙성포기로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앞의 질환을 앓게 되면서 오랫동안 유병장수하실 거라고 말이죠.


이 그림에서 중요한 점은 뇌졸중/심근경색이 걸린 분이 암이 걸리고 암 걸린 분이 치매가 올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30%, 40%, 50%는 건강한 사람 모두 포함한 것이죠. 겹경사 줄초상이 맞는 표현일겁니다. 건강한 사람은 마지막까지 다 피해가고 걸리는 사람은 모두 다 걸리면서 살아가는 것이죠. 술/담배/밀가루/설탕/운동하지않기/잠안자기라는 버튼은 인생을 Hard Mode로 바꾸는 마법의 버튼입니다.


항상 느끼시죠? 시험 공부 계획, 아침마다 하루 계획, 일년 계획 등 많이 해보셨잖아요^^


아이가 읽었던 책을 식탁 위에 올려놓았길래 읽어보았습니다. [한밤중 달빛 식당]이란 책입니다. 나쁜 기억을 여우에게 주면 여우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고 음식을 하나씩 줍니다. 아이는 기억하기 싫은 기억을 하나씩 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습니다.

별빛 식당에서 나쁜 기억을 주고 음식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기억을 주고 음식을 먹는 것을 봅니다. 아저씨는 나쁜 기억이 사라졌지만 행복해보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다음날 전봇대 옆에서 발견됩니다.


주인공은 걱정합니다. 저 아저씨 처럼될까봐.


주인공의 아버지도 슬픔을 잊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십니다.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이 사랑했던 어머니가 죽은 사실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게 됩니다. 아버지는 놀라서 병원에 데려가고, 결국 다시 달빛 식당 여우에게 갑니다. 주인공은 슬픈 기억과 잊고 싶었던 기억 모두 다시 살려달라고 합니다.


기억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하나 하나 꺼내서 곱씹어보고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한 정리가 안되면 우울증이되고 PTSD가 되는 것이죠. 경험과 감정이 엉켜서 분리가 안되는 겁니다. 모든 기억의 슬픔과 기쁨이라는 감정은 서서히 빛이 바래집니다. 모든 기억은 소중합니다.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쓴 편지가 되어 엮이고 인생의 의미라는 꽃을 피우게 됩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 방 창문 너머의 산에 있는 큰 바위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강원도 출장을 와서 바위 친구를 봅니다.


[굿 에너지]

혈당이 높을수록 커지는 치매 위험

뇌졸중

고혈당과 뇌졸중 발병 위험 관련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당뇨병은 200%, 당뇨병 전단계는 60% 증가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과도한 혈액 응고, 혈관 확장에 필요한 산화질소 감소, 동맥경화 등이 모두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관의 보호막 다당외피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확실히 보여주죠.


치매

뇌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되면 대사저하증 상태를 초래하고 이것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제한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심장질환

협심증/심근경색은 워낙 많이 언급하였으니 생략합니다.


호흡기질환

만성 폐쇄성폐질환 COPD 의 주요 위험 요인은 흡연이죠. 당뇨도 연관이 있긴 합니다. COPD 진단자는 16%는 당뇨병이고 당뇨병이 없었더라도 COPD 진단을 받으면 10년 내 19%가 당뇨병을 더 앓게 됩니다.

흡연은 COPD, 미토콘드리아기능장애, 2형당뇨병과 직접적 연관이 있습니다. 담배 연기의 청산가리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직접적인 손상을 줍니다. 저도 잠깐 내과 파견 시 주치의를 했었고 특수건강진단에서 하루에 많을 때는 10명 이상 씩 신규진단을 해서 업무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고 산재의뢰 여부를 결정합니다. 간단히 언급하면 담배가 가장 큽니다. 그리고 광물성 분진이죠. 건설업이나 목공하시는 분 중에서 완전히 밀폐된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문제가 자주 됩니다. 아니면 결핵을 심하게 앓거나 천식을 제대로 치료 안받아도 COPD로 갑니다.


매일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글로도 써봅니다. 담배를 태우지 않아도 보통 하루에 15~25ml 씩 FEV1(1초간 불어내는 호흡량)이 줄어드는데 담배를 태우면 50ml 씩 감소합니다. 그 와중에 시멘트 가루나 돌가루에 노출이 되면 여기서 더 빠르게 줄어들죠. 보통 MMEF 25-75 중기도가 좁아집니다. 보통 70%면 문제 없다고 보는데 떨어지는 분들은 자세히 여쭤보면 흡연, 결핵과거력, 천식과거력, 광물성 분진 등의 직업적 노출 등이 문제가 됩니다. 보통 흡연 하시면 70세가 되면 대부분 치아는 임플란트를 해도 턱뼈가 높아서 틀니로 넘어가서 대부분 숨이 차게 된다고 설명드립니다. 생각보다 FEV1%가 55% 까지도 증상을 잘 못느끼는 경우가 많긴합니다. 산재 신청 기준은 FEV1 80% 미만, FEV1/FVC 70% 미만 이면 산재신청을 합니다. 노출 기준은 약 20년으로 보고 만약에 지하근무면 10년으로 짧게 근무해도 진단합니다. 흡연여부는 산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관절염

하워드 럭스 Howard Luks 박사 같은 저명한 정영외과 의사들은 관절염이 구조적인 질병이라기보다는 대사질환에 가깝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으로 추정됨)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300%, 당뇨병 위험도는 61% 증가합니다. 관절염과 근골격계 통증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산화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체중이 1kg 씩 증가할 때마다 슬관절 하중이 4kg 이 증가합니다. 당연히 슬관절 연골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17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슬관절염의 발병 위험이 13% 증가합니다.


코로나 19

워낙 많이 언급되기도 하였고 생락하겠습니다. 혈당상승 ⇒ 모든 감염성 질환과 염증성질환 악화!!! 우리가 감기걸리면 열이 나고(백혈구 파워 증가), 입맛이 없어지는(혈당 감소) 것이 그냥 우리 고생시키려고 그러는게 아닙니다. ㅎㅎ 그 와중에 감기걸렸다고 감기약 먹어서 체열 낮춰버리고(백혈구 파워 다운), 잘먹어야 된다고 죽먹이면(혈당 스파이크) 더 오랫동안 고생하겠죠.


신호를 놓친 잔인한 대가

관절염과 심장병은 동반질병입니다. 방금 전 챕터에서 설명했죠. 탄수화물 섭취로 체중증가 관절염위험증가는 물리적으로 혈당스파이크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인슐린저항성/산화스트레스/만성염증 유발/당화종말산물로 인한 연골 손상이 화학적으로 이어집니다. 심장병인 혈관손상도 마찬가지죠 비슷한 이유로 혈관도 망가집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제 장모님 이야기네요. 퇴행성관절염으로 계단을 잘 못내려오시고 무릎이 아프니 더 못걷고 협심증이 있으니 고지혈증/혈전용해제를 드셔야하고 안면마비는 아마도 미세열공경색 같은 뇌경색 유사 병리가 진행된 것으로 봐야 할겁니다. 약을 어마어마하게 넣고 있지만 아직도 국수, 빵, 외식을 좋아하시니 계속 나빠지겠죠.


저자의 어머니도 살을 빼고 운동하고 어마어마한 노력을 했지만 수많은 전문진료과목을 전전하시다가 결국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겁니다.


저자는 저자의 어머니가 50가지의 질환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양, 고질적인 만성 염증, 산화스트레스 수준,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이 여러가지 표현형으로 나타난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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