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발켜 (121.♡.109.120)
2024년 4월 28일 AM 08:25 · 수정됨(04. 29. 15:14)
갑자기 떠올라서 그냥 적습니다.
고우영이라는 만화가가 있었습니다. 재미나는 작품을 여럿 그렸는데, 그 중에 [초한지]라는 만화도 있습니다. 고우영 특유의 코믹한 그림과 대사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번쾌토건'.... ㅋㅋㅋ 요즘은 토건이라는 단어를 듣기 어렵지만, 1980년대만 해도 흔하던 단어였습니다. 토목과 건축을 합쳐서, 단어를 줄여서 토건이라고 부릅니다.
유방의 군사가 잔도를 건너서 촉으로 들어갔는데, 그 뒤에 장량이 잔도를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래서 유방의 군사들은 돌아갈 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밤에 몰래 도망을 가려고 했던 군사들의 심정을 코믹하게 그려서 웃겼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웃기게 그려냈으니, 고우영 화백의 능력에 감탄이 나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좀 지나고, 유방의 군사가 다시 돌아오기 직전입니다. 장군 2명이 탈영병을 이끌고 초나라로 돌아가려고 하죠. 그런데 잔도가 불에 타서 끊겨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밧줄을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밧줄이 길이가 짧아서 내려가던 탈영병이 아래로 추락해서 죽습니다. 기존의 밧줄과 새 밧줄을 연결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다음 탈영병이 밧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서 밧줄을 묶으려고 하다가 또 추락해서 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놀림이 재빠른 탈영병을 선발해서 내려 보냈는데, 이 손놀림이 재빠른 탈영병도 추락해서 죽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코를 찔찔 흘리던, 좀 모자라게 보이던 탈영병이 아이디어를 하나 냅니다. 밧줄을 도로 끌어올려서 다른 밧줄로 묶은 다음에 아래로 내리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요.... 그리고 이 방법으로 다들 안전하게 밧줄을 연결합니다. (밧줄을 연결해서 묶으려다 죽은 탈영병이 2명인지 1명인지 헷갈리네요... 너무 오래 전에 본 거라서 기억이 혼동됩니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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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24.04.28 · 121.♡.177.89
스승님 왜 피자를 모른 척 하세요ㅠㅠㅠㅠ - 몬
몬발켜
→ 순후추 작성자
24.04.28 · 121.♡.109.120
1. 스승이 아닙니다. 그래서 ? 하나 적립
2. 피자는 금시초문입니다. 그래서 ? 하나 적립
3. 본문은 피자와 무관하다. 그래서 ? 하나 적립 -
순순후추
→ 몬발켜
24.04.28 · 121.♡.177.89
{emo:껌씹.gif:50} -
GGreenDay
24.04.28 · 220.♡.19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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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스까르고
24.04.28 · 21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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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FP
24.04.28 · 122.♡.9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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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win
24.04.28 · 1.♡.13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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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Oq
24.04.28 · 111.♡.1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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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흔적의의미
24.04.28 · 58.♡.151.58
{emo:손빨래2.gif:150} -
이이른아침에
24.04.28 · 118.♡.2.215
대천사시는 그분이랑 비슷하신거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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