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끝
끝이아닌시작 (203.♡.180.205)
2025년 7월 11일 PM 12:39 · 수정됨(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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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공장에서 낭송한 시 입니다.
류근 시인께서 읽어내려갈 수록 저에겐 시적 감흥이 느껴지더군요.
간만에 기억하고 싶은 시 한편을 발견했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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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ueensryche
25.07.11 · 11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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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이아닌시작
→ queensryche 작성자
25.07.11 · 203.♡.180.205
평소 시에 크게 관심 없었는데 저도 이번에 이상국 시인의 시를 좀 찾아보고 싶더라구요. -
JJedi
25.07.11 · 211.♡.66.81
그래서 전 오늘 콩국수로 점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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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이아닌시작
→ Jedi 작성자
25.07.11 · 203.♡.180.205
저는 저녁으로... ㅎㅎ -
그그루
25.07.11 · 218.♡.117.68
저는 개인적으로 이상국 시인의 ‘혜화역 4번 출구“라는 시도 정말 좋아합니다.
딸애는 침대에서 자고
나는 바닥에서 잔다
그 애는 몸을 바꾸자고 하지만
내가 널 어떻게 낳았는데…
그냥 고향 여름 밤나무 그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닥이 편하다
그럴 때 나는 아직 대지의 소작이다
내 조상은 수백 년이나 소를 길렀는데
그 애는 재벌이 운영하는 대학에서
한국의 대 유럽 경제정책을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 보다는 부리는 걸 배운다
그 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우는 저를 업고
별하늘 아래 불러준 노래나
내가 심은 아름드리 은행나무를 알겠는가
그래도 어떤 날은 서울에 눈이 온다고 문자 메시지가 온다
그러면 그거 다 애비가 만들어 보낸 거니 그리 알라고 한다
모든 아버지는 촌스럽다
나는 그전에 서울 가면 인사동 여관에서 잤다
그러나 지금은 딸애의 원룸에 가 잔다
물론 거저는 아니다 자발적으로
아침에 숙박비 얼마를 낸다
그것은 나의 마지막 농사다
그리고 헤어지는 혜화역 4번 출구 앞에서
그 애는 나를 안아준다 아빠 잘 가 -
끝끝이아닌시작
→ 그루 작성자
25.07.11 · 203.♡.180.205
왠지 그루님 인생의 궤적이 살짝 엿보이는듯 합니다. -
국국수나냉면
25.07.11 · 112.♡.224.214
잔치국수겠죠? (출제 예상) -
끝끝이아닌시작
→ 국수나냉면 작성자
25.07.11 · 203.♡.180.205
허름한 식당에 따듯한 국수니 잔치국수가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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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엔 류근, 이상국의 시를 찿아보겠습니다.
따뜻한 시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