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아범 (223.♡.90.236)
2025년 7월 12일 PM 12:40 · 수정됨(07. 13. 18:30)
먼저 이 글이 이슈를 더 키우는 건 아닐까 염려가 듭니다. 그래서 계속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쓰는 건 사랑하는 제 딸이 식음을 마다하며 힘들어 하는 걸 엄마로서 그냥 지켜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 딸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비서관입니다. 강선우 의원의 갑질 뉴스가 보도되었을 때 딸은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딸을 통해 강선우 의원의 사람 대하는 성정을 익히 알고 있었던 저 또한 그랬습니다.
보도가 나온 그날 이후 딸은 지금까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그런 딸을 보려니 다시금 눈물이 납니다.
딸은 예전에 직장 내 심한 갑질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때 병원에 입원하는 등 긴 치료도 받았습니다. 그 고통은 지금까지도 딸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강선우 의원에게 닥친 갑질이라는 단어가 더 충격으로 와닿았을 수도 있을 겁니다.
딸은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애정을 가지고 성장하였습니다. 십여 년 전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지킴이로 6개월 간 빨갱이 소리 들어가며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직업으로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을 택해 오랜 기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역량을 가졌는지 지금은 홍보 쪽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딸과 강선우 의원과의 인연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마침 그 즈음 쉬고 있던 딸이 선거 캠프 홍보 파트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맺어졌습니다.
선거 후 강선우 의원이 아닌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의원실 근무 제안을 받았고, 자봉 때 함께 한 의원실 직원들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엄마, 우리 의원님은 의원님 같지가 않아 진짜 친구같애”
의원실 출근 후 일주일 만에 딸이 한 말이었습니다.
엄마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딸의 트라우마가 평생을 갈까 늘 걱정이었는데, 이제 좋은 상사를 만났다니, 이젠 그런 일 없겠구나,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 후 딸은 총선과 전당대회 등 여러 번의 선거에서 강선우 의원을 보좌하였고, 12.3 계엄 땐 담을 넘다가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때는 모두 그랬듯 주말마다 광장에서 함께 하였지요. 물론 항상 강선우 의원과 함께였지요.
그리고 이어진 대선까지 딸은 주말도 없이 자정을 넘겨가며 강도 높은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힘든 와중에서도 딸은 출근을 즐거워했습니다.
매일 일이 신나고 즐겁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밝게 일하는 딸을 그 이전 본 적이 없습니다.
강선우 의원이 보좌진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었다면, 소위 갑질을 일삼는 사람이었다면, 그 밑에서 비서로서 2년 가까운 기간을 그렇게 행복하게 근무할수 있었을까요?
며칠째 밥알이 모래알 같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어제 다시 신안에서 올라 왔습니다.
도움이 될까 민어를 들고 왔습니다.
한 끼라도 먹여볼 심산으로. 억지로 떠 먹였습니다. 딱 두 숟갈 먹더니 멈춥니다.
그러곤 울먹이며 말합니다.
"엄마. 의원님도 지금 못 드셔. 의원님이 더 걱정이야"
딸은 오해로 고통받는 의원님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고, 저는 마음 약한 딸 때문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강선우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삼십 년 이 바닥에서 살면서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자부하는 저는 확신합니다.
강선우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부하에게 갑질 따위나 하는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평소 믿는 경구를 딸에게 들려주며 맺습니다.
"한 사람을 오래 속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것. 그것이 진실이 가진 힘"
힘내세요. 강선우 의원님.
힘내거라. 사랑하는 가미야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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줗줗은날왔으면
25.07.12 · 222.♡.196.171
어떻게든 똥칠해서 민주당 이미지 떨어뜨리고 한 명이라도 낙마시켜 보겠다는 거죠. -
부부산혁신당
25.07.12 · 172.♡.122.167
이런 글은 당연히 올려주셔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엄의 밤에 부상을 입으셨군요. 지금은 완쾌되셨겠지만 그래도 그날 정말 고생 많으셨으며 부디 후유증 없으시길 바랍니다. -
HHENE
25.07.12 · 220.♡.77.89
얼굴도 이름없는 카더라 vs 얼굴과 이름을 밝힌 '엄마'의 증언
제발 기레기들도 부끄러운 게 어떤 감정인지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제제발좀
25.07.12 · 210.♡.88.253
펨베들은 지들 패륜아 짓은 세상탓하죠. 밝혀지면 사과 절대 안하고 또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고 싶을 혐오 대상 찾겠죠. -
프프로세우스
25.07.12 · 59.♡.167.223
갑질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던 행복한 비서관 생활이었을텐데. 망가지는걸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라면 혼연일체가 되어. -
Jjinnjune
25.07.12 · 118.♡.3.14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7/comment_1995113363_3KwDqxEi_a0c40f57f69ef3b9a1185c408ad43cc14323187c.jpeg]
논어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힘내시길. -
Ddiynbetterlife
25.07.12 · 59.♡.103.12
출처 링크를 누르니까 비공개 콘텐츠라고..김어준 저장소로 갑니다. 원본 글 링크는 혹시 없을까욤! - 별
별이아범
→ diynbetterlife 작성자
25.07.12 · 223.♡.91.145
저도 페이스북 민주당원그룹에서 퍼온거라 원글 출처가 없습니다 ㅡㅡ -
별별이만든나
→ diynbetterlife
25.07.12 · 121.♡.16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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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지호
25.07.12 · 211.♡.73.72
하아 역시나 짝수찍 수작질이었나요
진짜 관상은 과학입니다
전파 시간 낭비 청문회 왜 하나요
장관들 빨리 서류전형으로 끝내고
정부 팍팍 돌아가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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