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식사 함께 하는 멤버 손절 계획 중입니다

Lv.1 로스로빈슨 (124.♡.249.204)

2025년 7월 12일 PM 06:44 · 수정됨(07.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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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긴 한데, 회사에서 같이 밥먹는 멤버 중에 저를 회사 생활하면서 겪는 본인 부정적인 감정의 휴지통 정도로 취급하는 듯 해서 제가 안 받아주기 시작한 인간이 한 명 있는데요.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부서 동료들과 여럿이 같이 밥을 먹는데,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주기적으로 이 인간하고 단 둘이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경우가 발생해도 그냥 별 생각없이 몇 번 밥을 같이 단 둘이 먹었는데, 가면 갈수록 더 이상 이 인간하고 밥먹는 시간을 포함해서 그 어떤 시간도 같이 공유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아래는 이 인간이 어쩌다가 단둘이 같이 밥먹게 되는 경우의 행동 양태입니다.


- 이상하게 단 둘이 있는데도 저한테 말을 걸지도 않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말을 먼저 걸고 뭐 물어보는 건 저입니다.

- 단 둘이 있게 되었을 때 서로 말을 하지 않게 될 때 어색한 건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 제 오지랖인 건지는 몰라도 단 둘이 있을 때는 여럿이 있을 때 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접점의 빈도가 그 시간 동안 높기 때문에 접점의 빈도가 높은 만큼 최소한으로 상대방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라는 어떤 행동이나 소통을 해야 한다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이런 생각 때문에 대화가 오가지 않거나 하면 늘 답답하게 느끼는 건 저이기 때문에 늘상 제가 먼저 말을 걸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 그러다 보니 뭔가 대화에서 갑을 관계가 형성이 되는 듯 하고 아쉬워서 말을 항상 먼저 거는 제가 을이 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그리고 저 인간이 왠지 저한테 뭔가 토라진 게 있는 건지 아니면 그 인간의 성격이 그 모양인 건지, 제가 이야기를 하면 묘하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습니다. 뭔가를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반응이 '근데 그건 아니다~' '꼭 그런 건 아니다~' 같은 종류의 반응입니다.

- 제가 이 인간한테 뭐가 아쉬운 것도 없는데, 뭔가 아쉽고 답답해서 늘상 먼저 말을 걸기까지 하는데 무의식 중에 저 인간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으려고 눈치보고 말을 편하게 못 하고 있는 제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회사 동료 사이에 특별한 친밀감이나 서로 간의 깊은 교감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 밥시간이라는 일상을 공유하는 동안만이라도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없이 무난하게 시간을 공유하는 정도만 바라는데, 저런 식의 관계라면 더 이상 그 시간을 같이 공유할 필요성이 없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의나 무관심 차원이 아니라 저한테 어떤 나쁜 감정을 가지고 수동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있을 정도로 그 짧은 시간에 없는 존재 취급하는 느낌까지 받는 듯 합니다. 아니면 저를 그 정도 취급을 해도 별 탈 없는 사람 쯤으로 우습게 생가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아니면 그냥 저하고 밥먹기 싫은데 본인이 그런 의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면서 괜한 수고를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제가 나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 내가 저 인간과 대면해서 별로 안 좋은 감정을 느끼고 감정 노동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 손절할 구실과 타이밍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사무실 자리도 거의 같이 붙어 있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점심시간에 단 둘이 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진짜 별로에요 

 

댓글 (10)

  • 행시주육 Lv.1

    25.07.12 · 59.♡.167.79

    ㅎㅎ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한쪽 귀에 이어폰 꼽거나, 문고본 작은 책을 봅니다. 밥 먹을 때 왜 그러냐 물으면, 관계개선의 신호니까 받아주시고 암말도 없으면 그냥 보시면 되죠.
  • 닐니리아 Lv.1

    25.07.12 · 211.♡.58.94

    근데 왜 굳이 먼저 말 거시는지..??
    상대방도 굳이 대화 하기 불편한거 같은데 그냥 식사만 하면 될거 같은데요
  • 로스로빈슨 Lv.1 → 닐니리아 작성자

    25.07.12 · 124.♡.249.204

    단 둘이 있게 되었을 때 서로 말을 하지 않게 될 때 어색한 건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 제 오지랖인 건지는 몰라도 단 둘이 있을 때는 여럿이 있을 때 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접점의 빈도가 그 시간 동안 높기 때문에 접점의 빈도가 높은 만큼 최소한으로 상대방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라는 어떤 행동이나 소통을 해야 한다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위에 써 놨습니다.
  • 닐니리아 Lv.1 → 로스로빈슨

    25.07.12 · 211.♡.58.94

    네 그게 이해가 안되서요.. 죄송하지만 저는 상대방이 굳이 저한테 그러면 불편할거 같거든요.. 개인적 성항 차이라고 보지만
  • 로스로빈슨 Lv.1 → 닐니리아 작성자

    25.07.12 · 124.♡.249.204

    저도 죄송하지만 그러려면 뭐하러 상대방하고 같이 밥을 먹나요? 그냥 혼밥하는 게 낫죠. 상대방을 그냥 목석으로 여기는 태도인데요
  • 용가리11

    용가리11 Lv.1 → 로스로빈슨

    25.07.12 · 211.♡.63.76

    @닐니리아 님 말씀이 그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내 점심 한 끼 편하게 먹고 싶은데 굳이 남 눈치보면서, 맞출 노력하면서 먹을 필요는 없지 않으실까요? 그냥 혼밥하시는게 본인 맘이 편하시지 않을까 싶어 드셨던 말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로스로빈슨 Lv.1 → 용가리11 작성자

    25.07.12 · 124.♡.249.204

    네 저도 상대방이 그런 마인드면 혼밥하는 게 낫다라는 걸 이야기하는 겁니다.
    누군가하고 같은 활동을 공유하고 있는데, 내 개인 영역을 전혀 침해받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 활동을 혼자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 내용 역시 만약에 상대방이 그런 생각이라면, 혼밥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이야기고요
  • 용가리11

    용가리11 Lv.1 → 로스로빈슨

    25.07.12 · 211.♡.63.76

    이상하게 달아주신 댓글에 댓글이 안달려서 이렇게 댓글 드립니다.
    상대방 맘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글 제목에도, 본문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손절을 계획하고 계시고 같이 시간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느낌을 주는
    상대방인데, 굳이 상대방이 먼저 나가 떨어지길, 손절하실 이유를 찾을 이유가 있으실까요?
    업무적으로 종속되거나 부서장-부서원 사이도 아니고 그냥 동료일 뿐이라면 혼자 맘 고생하실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밥을 먼저 먹으러 가시든, 먼저 먹으라고 보내시든 몇 번 그렇게 하시면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힘든 회사 생활인데, 점심 밥 한 끼 먹는 동안은 신경쓸 일 없이 맘 편하게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Java

    Java Lv.1 → 닐니리아

    25.07.13 · 116.♡.70.94

    그지경이 되면 아예 식사를 같이 안하는게 좋죠.
  • Java

    Java Lv.1

    25.07.13 · 116.♡.70.94

    본문 내용 정도면 그냥 무시하고 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적 자의적으로 을의 입장이 되셨으니,
    갑질하던 상대방은 당혹감을 느끼게 될 것 같긴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싸움이 나거나 상대방이 뒤로 음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갑질을 당할수는 없는 노릇인 것 같아요.

    애초에 두세번 대화를 시도해서 긍정적인 응답이 안 올 경우
    손절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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