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승객 (183.♡.232.82)
2025년 7월 13일 AM 12:36 · 수정됨(13:42)
AI에 관한 미래 예측을 들으면 대부분
AI가 너무 똑똑해져서 인류가 퇴화하고 결국 인류의 멸망을 가속화한다는 논리가 대부분이죠.
근데 저는 여기에 대해 좀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인류가 퇴화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AI를 의인화 하는 시점이 더 위험할 거라고요.
AI 가 다 해 줘서 인간은 할 줄 아는 게 점점 없어지고 배우지 않게 될 거라는 단정을 해버리는데
사실 예전 시대의 귀족들도 노예들이 수 많은 일들을 대행해 주고 뒷받침 해줬거든요.
그렇다고 귀족들이 다 멍청이 빠가사리가 되진 않았단 말이죠.
오히려 귀족 중심으로 문화, 예술, 건축을 발전시켜 후대까지 활용해서 먹고사는 기술들을 만들어 냈거든요.
노예라고해서 힘쓰고 짐나르는 노예만 있는게 아니고
통역과 회계를 담당하던 부자상인의 노예
귀족의 자식에게 교육을 담당하던 귀족의 노예
현재의 청와대 비서에 해당하는 일을 담당하던 왕실의 노예 등 엄청다양했고
다들 보통 인간만큼의 능력을 하며 주인의 일을 보좌했으니까요.
여기서 3가지 정도의 금기를 어기면서 이 귀족 시스템들이 망가지지 않나 싶은데
1. 노예의 처우가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떨어져 반란 등의 이유로 사회가 무너지거나
2. 노예의 경제력이 너무 높아 귀족보다 힘이 강해져 사회 질서가 바뀌거나
3. 노예에 대한 인권에 보편적인식이 생기며 노예제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생기거나
1번의 경우는 노예가 인간일 때에나 의미 있는 것이니 인권을 보장할 필요가 없는 AI에게는 의미가 없고
2번의 경우도 AI에게 인간처럼 소유권을 보장하는 즉, 인간 수준과 대등한 권리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할 문제이므로
결국 3번으로 모든 결론이 모인다고 봅니다.
그래서 AI를 AI가 아닌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그래서는 안 될 AI와 사람의 평등을 추진하게 되다가 대혼란에 빠진 후에야 정말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미 AI 나 AI를 탑재한 로봇의 권리도 보장해야한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매체나 게임들도 여럿 있죠.
실제로 일어나게 될 일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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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haeAlex
25.07.13 · 112.♡.18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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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매경
25.07.13 · 121.♡.37.237
이미.. 우리가 겪어 본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7/comment_2041980397_5ajMBcmU_e25d7e28d4b6eac5de58b7bcfedf0ad559edcc14.jpg] -
지지하철승객
→ 삼매경 작성자
25.07.13 · 183.♡.232.82
이건 뭐 그냥 숨만 쉬어도 까겠다는 기레기들의 악행이고요 ㅎㅎ -
불불확실성
25.07.13 · 211.♡.61.54
AI에 인격이라는걸 부여하려는 현상은
예상 이상의 빠른 연산과 추리력을 아직 대중들이 익숙해하지 않아서 발생되는
AI혁명 과도기에 일어나는 해프닝 정도로 봅니다
시간이 지나 AI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익숙해지면 금방 사그러질 말일거 같습니다 -
지지하철승객
→ 불확실성 작성자
25.07.13 · 183.♡.232.82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고자하는바는 AI가 낯선 단계에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AI가 익숙해져서 의인화하는 단계에서 생기는 문제기도하고요. -
불불확실성
→ 지하철승객
25.07.13 · 211.♡.61.54
예, 생각이 다를수도 있죠
저는 대중들이 AI에 익숙해질수록 더 도구로서 인지할거라 여기는 편이라
의인화 단계는 오지 않을거 같다고 봅니다
컴퓨터의 대중화와 인터넷의 대중화 등
기술이 비약적으로 도약했던 시기에 신기술에 대한 의인화 상상은 매번 나오던터라
이번에도 다를바 없을거 같습니다 -
미미스트
25.07.13 · 106.♡.138.143
더파워풀에서 받은 월말 김어준의 글귀가 생각나요.
"감각 정보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해석도 얻지 못해요.
느낌과 만나야지만 자아가 출현하고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경험에서 얻은 느낌이 바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 사회적 인지 능력의 뿌리입니다.
오 마이 사이언스!
데카르트가 틀렸어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 아니라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입니다."
AI에게 혼(Soul)이 생길 수 있다면, 그럼 사람이 AI한테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날이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 푸
푸를
25.07.13 · 218.♡.207.133
가상 노예는 지속적으로 노예 취급을 해줘야 합니다. -
윤윤사모
25.07.13 · 223.♡.73.103
AI에 대한 맹신자들이 기존 종교가 보여준 폐해를 반복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
지지하철승객
→ 윤사모 작성자
25.07.13 · 183.♡.232.82
저도 AI 에 대한 생각을 해 보다가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거 종교랑 결합되기 좋겠다라는 거였습니다.
뭐라고 물어보든 ‘그럴듯한‘ 답을 해 주니까요.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위험해지기 좋은 그런 느낌으로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지능"을 가졌다는 것이 "의식"으로 치환할 수 있느냐? "의식"은 "인격"과 동등어인가?
이 논의의 핵심은 또한 "지능"에 대한 정의입니다. 마찬가지로 "의식"에 대한 정의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이 논의는 너무 어려운 주제라 감히 제가 설명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가장 진보적인 과학자들은 '지능'을 "물질 단위 네트워크의 복잡도"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심지어 돌맹이조차도 내부에 물질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물론 지능이 너무 낮을 뿐이죠.
아무튼 지능의 정의에 대한 과학계의 논의를 보면, 정말 인간 지성의 위대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개념들로 싸우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