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남 (165.♡.229.74)
2025년 7월 14일 AM 11:53
최근 주말동안 봤던 영상물들에 대한 간략한 잡담입니다.
선요약.
1.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은 생각보다 더 지속될 것 같다.
2. 애콜라이트는 멋진 천조각들을 가져다 놓고 엉성하게 완성한 패치워크일지도?
3. QWER은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지!

1. 케이팝 데몬 헌터스
2주전쯤에 가족들이 다 같이 케데헌을 봤더랬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화려한 색감과 노래, 그리고 한국적인 디테일까지 차곡차곡 담아서 말끔하게 포장한 예쁜 선물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첫째애가 시간 날때마다 매번 케데헌을 반복해서 시청하는 사태까지... 허허.
케데헌 첫 시청 이후 개인적으론 감독이나 스태프들의 인터뷰들도 좀 더 챙겨봤는데,
오히려 외국에서 한국인+한국계 인원들이 만들었기에 더 디테일할수 있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속작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그 후속작이 준비될 기간 중에도 꾸준히 즐길수 있는 영상과 음악들이 있으니 충분히 견딜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OST 탑3는,
1. Golden: 멋진 가사+끝없이 이어지는듯한 고음!
2. Free: 의외로 남녀 듀엣 화음 노래가 요즘 많이 없는데, (특히 아이돌쪽)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3. How it's donex3: 중간부터 폭발하는 랩파트가 진국입니다.

2. 애콜라이트
소위 용두사미식 결말을 내고 시즌2가 취소된 비운의 작품이죠.
주말동안 시간을 내어 쭉 몰아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레전드 설정에서 슬쩍 빌려온 설정들도 꽤나 마음에 들었고요.
특히 광선검 액션에 한해서는 최근 디플 드라마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또다른 스타워즈의 세계를 옅볼수 있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기 때문에,
시즌2 취소 소식이 좀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을 보는 느낌이 슬쩍 들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능력과 정이 많은 회색 제다이였던 콰이곤 진은 이정재가 맡은 솔.
아나킨이 아버지가 없이 포스의 힘으로 태어난듯한 묘사는 오샤/메이가 받았고,
드라마 전반에 옅게 깔려있는 정치적인 싸움과 그 거대한 싸움에 개인의 감정이나 사정들이 엉뚱하게 사용되는 것은 에피소드3와 닮은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요약과 같이, 확대해서 가까이 보면 좋은 부분들이 참 많지만,
그걸 다 모아서 엮어야하는 메인 프로듀서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다프네킨의 재발견도 좋았지만,
뜻밖의 재발견은, 드라마 '굿플레이스'에서 좀 모자르지만 마음은 착했던 친구인 '맨도사'역할을 맡았던, 매니 자신토.
애초에 몸을 잘 쓰는 배우였지만, 벌크업 하고 머리를 풀어헤치니 정말 멋있게 나왔더군요.
역시나 시즌2가 취소되면서 다시 못보게 된게 참 아쉽습니다.

3. QWER
최근 몇년간은 공중파에서 소위 잘 나가던 연예인들도 유튜브에 진출을 많이 하기시작했고,
지금도 그 유튜브 러시의 붐은 끝나지 않은듯 합니다.
또다른 한면으로는 정말 유튜브의 초기 컨셉에 맞춰, UCC(User Created Contents)로 밑바닥 부터 시작해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간 곳도 유튜브라는 생태계입니다.
초만 연예인들의 유튜브 러시에 대해, 생태계 교란이다 뭐다 말은 많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바닥(?)에서 한걸음씩 올라온 QWER과 케이블이나 공중파에서 유튜브 바닥으로 진출한 연예인들의 만남은 뭔가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QWER 자체 컨텐츠에서는, 래퍼 넉살과 한해가 출연하여 짧은 상황극과 에픽하이의 '우산'을 부르는 내용을 찍었고,
엄정화 채널에서는 QWER 멤버들이 다 집에 초대되어 '낮에 하는' 파자마 파티식의 토크쇼를 선보였습니다.
두 영상들 모두 QWER 특유의 친화력과 예능감이 적절하게 표출되어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었더랬습니다.
작년 정도까지만 해도 유튜버들과의 품앗이 같은 교차출연이 많았다는 느낌이라면,
최근 활동에서는 (여전히 유튜브 안이긴 하지만) 좀 더 케이블/공중파에 잘 알려진 사람들과의 접점이 많아진 느낌이랄까요?
QWER 자체가 성장하는 밴드라는 컨셉의 아이돌인데, 정말 그 컨셉을 잘 지켜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럼 남은 오후 신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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