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211.♡.133.106)
2025년 7월 14일 PM 07:04 · 수정됨(07. 15. 00:02)
오마이뉴스에 비판적인 기사가 나왔길래 저도 그렇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좀 뜨악했고, 이재명 정부가 노리는 노림수가 보였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걸 문체부가 꼭 해야 하는 일일까 싶어요. 그래서 아쉬워요.
제가 보기에 문화체육부는 콘텐츠 자체를 만들기 위해 기본 방향을 잡는 곳입니다. 과학으로 따지만 기초과학 분야입니다. 그걸 응용해 산업화하고 판매하는 건 또다른 부서가 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이 기본적으로 잘 팔려야 유지가 되지만, 문화예술은 잘 팔리지 않아도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본주의와 반자본주의 사이를 휘젓는 게 결국 자본주의 아래의 문화예술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적어도 혁신성을 가지려 한다면 체제에 단순 순응해서는 문화적 현상을 만들지 못하죠. 잘 팔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적 체 게바라가 왜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겠어요? 그래서 그런 반자본주의성은 기업적 시각에서는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얘기하는 한류가 결국 그러한 틈새, 자본주의와 반자본주의 사이의 간극, 문화적 갈등 속에서 성장했다는 겁니다. 봉준호나 박찬욱, 한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산업적 시각으로만 접근했을 때 이해불가죠. BTS의 세계적 흥행도 아마 단순히 연예기획사 시각으로 접근했으면 가능했겠습니까? 왜 BTS 전과 후가 다르다고 하는지 문화적으로 들여다보면 연예흥행도 단순히 상업적 의도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런 건 보고 이끌어가야 합니다.
기자 경력과 네이버 근무 경력으로 내정자를 폄하할 수는 없으나 문화예술에 대한, 체육에 대한 소양이 어떤지는 확인하기가 힘드네요. 어차피 그간 살아온 이력 가지고 평가하는 법인데. 그래서 최종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제가 아주 오래전 네이버를 취재했던 경험을 가지고 말한다면 좀 아쉽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취재했던 인터넷 대기업들은 문화를 이해하는 게 굉장히 한계가 있었습니다. 접점도 없었구요. 그런 게 있었다면 유튜브보다 먼저 그런 사이트를 만들거나 나중에 만들었더라도 경쟁력 있게 만들었겠죠. 문화산업적 흐름을 파악 못해 뒤쳐진 거 아닙니까?
굳이 산업과 문화를 연결시키려 한다면 저는 CJ의 미키리 정도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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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aintext
25.07.14 · 112.♡.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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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sszfeaja
25.07.14 · 218.♡.105.241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문화부장관은 예술문화에대해 종합적이고 인문학적인 깊이있는 철학과 생각,뛰어난 직관력에 근거한 방향만 잘잡아주면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상업화시키는건 각각 기업이 할일이고요.. 정부가 직접 예술문화를 상업화할사람을 뽑는것보다 한강작가같은 인재를 더많이 발굴하고 키워줄 사람을 뽑아야죠..어느부분이 앞으로 잘될것같아서 더 육성해야한다는 방향만 잘잡아주고 오히려 지나치게 상업화 되는것을 막아주는것도 정부의 할일인데 너무상업적인것에만 몰두하는 느낌이에요… 어느문화나 지나치게 상업화 되는 순간 매력을 잃어버리죠… -
BBlossom
25.07.14 · 222.♡.60.73
문화에 대한 생각이 이재명 대통령은 다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걸로 봐선 쭉 믿으려고 합니다. -
SSloaneHaeinKim
25.07.14 · 39.♡.28.130
저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만. 일단 지금은 젊은 문화예술인들 배곯는건 막고보자는 의지인가? 생각하고 믿어봅니다. -
AABCxBBD
25.07.14 · 211.♡.178.107
다른건 모르겠지만 유튜브 관련된 내용은… 사실 그런 시각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죠.
유튜브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엄청난 초기투자가 필요한데 그걸 감당하기 어려워서 시장 형성을 못한 면이 더 크죠. 문화산업에 대한 무지가 이유는 아닙니다. 유튜브의 성공은 구글 인수로 인한 대규모 투자와 미국이라는 큰 시장 덕분이라고 보는게 업계의 정설입니다. -
홍홍성아재
→ ABCxBBD 작성자
25.07.15 · 112.♡.175.67
전 네이버가 국내 독점적인 온라인 광고시장의 달콤함에 너무 빠져 신사업 추진을 제대로 못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폐쇄적인 국내 시장을 무기로 구글에 대항하는 데 주력하면서 한국이라는 경계에 갇혀 성장 한계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라인의 성공이 있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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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올인원이 될수가 없는 고민도 들었으니
대통령은 장관과 차관을 동시에 가동하려는
계획을 정한게 아닌가 싶어요
숙고했다고 생각하니 한번 믿고 지켜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