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다 (210.♡.198.17)
2025년 7월 15일 AM 10:33 · 수정됨(14:42)
아버지께 작은 산(3천평 남짓)이 하나 있는데 구매하겠다는 분이 나타나 매도를 시도해 봤습니다.
아버지께서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가 대리로 진행했고요...
가격 산정부터 아주 애를 먹었는데 어찌어찌 매수자와 합의를 해서 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산이 정말 가치가 없는 조건을 가졌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ㅜ.ㅜ)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동산에서 실사를 가서 봉분(무덤) 같은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는게 좋다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 산입니다. 사실 그런 산이 우리집에 있는지 2주전에 처음 알았...)
거의 세시간 가까이 산을 돌아봤는데...무덤이 7개나 있더군요.
비석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이름모를 봉분입니다.
아버지에게 물어보니 본인은 2개만 아는데 그거 마저도 누구의 봉분인지 모른다고...
그리고 나머지 5개의 봉분은 대체 뭐냐고...
(아부지...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그럼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냐고 물으니,
연고가 없는 봉분이라 일단 파묘를 해 내용물(!?)을 확인하고, 지역관청에 신고를 한 후 신문에 공고를 내야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3개월간 공고 후 연고자가 안 나타나면 파묘를 하고 화장 후 납골당에 일정기간 이상 안치를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걸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들이 있는데 봉분 하나당 200~300정도를 부르더군요.
파묘를 했을때 시신이 1개면 200~250, 2개면 250~300 이런식으로 늘어났습니다.
매도하려는 산의 봉분이 7개니...이거 처리하는 비용만 최소 1400이군요;;;
잘못하면 2000 이상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
봉분 처리 비용을 고려한 최종 매도금액을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팔지 말지 매우 망설이시더군요.
그리고 매수인도 봉분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서로 고민 좀 해보자고 한 후 헤어졌고, 일단 당장은 거래는 안 하기로 했습니다.
제 생각엔...아무래도 이 산은 팔기 힘들듯합니다. 입지도 안 좋고 무덤도 많고...
또 파묘 영화도 생각나는게...파묘했는데 흉한게 튀어나오면 어떻게 하나요;;;;ㄷㄷ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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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h22
25.07.15 · 175.♡.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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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다
→ dh22 작성자
25.07.15 · 210.♡.198.17
부동산에서 백년, 혹은 수백년 된 무덤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
Ddh22
→ D다
25.07.15 · 175.♡.141.19
아...그럴수도 있겠네요....그러면,저는 무서워서 못할것 같아요.(파묘보고 흠칫 놀라서 지릴뻔함) -
잎잎과줄기
25.07.15 · 121.♡.30.134
파묘 비용은 한번 더 알아보시면 많이 싸질 수도 있을 듯도 합니다.
서너해 전에 문중 묘지 만드느라 수십기의 무덤 파묘, 화장해서 새 묘지로 안치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안 비싼 것으로 기억됩니다.
(신문 공고 등 행정 비용이 추가될 듯 하지만,,, 그래도 많이 비싸지지는 않을 듯요.) -
DD다
→ 잎과줄기 작성자
25.07.15 · 210.♡.198.17
관청 행정처리, 신문공고, 화장, 납골당 안치까지 다 포함된 가격이긴 합니다.
제가 4군데정도 견적을 받았는데...가장 싼데가 봉분당 180 부르긴 했었는데...더 싸게 할수도 있나보군요? -
잎잎과줄기
→ D다
25.07.15 · 121.♡.30.134
문중 어른들이 하던 걸 곁눈으로 본 가격이라 기억도 정확하지 않고,
지역이나 기타 상황도 다르긴 할 터이고,
그리고 행정 비용은 저희는 안 들긴 했는데,,,
그럼에도 오히려 행정 처리가 끼어 있어서 일종의 담합 요금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통 지역 중심지(읍내나 면소재지 정도??)에 보이는 석물 같은 것 만드는 업체, 가게가 이런 것 대행도 해 주는데,
시간 여유 있으시면 이런쪽도 한번 컨텍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관공서 안 끼고 일을 주로 하던 업체 컨텍,,, 이런 데도 행정처리 같은 것은 잘 해 줍니다.) -
DD다
→ 잎과줄기 작성자
25.07.15 · 210.♡.198.17
다시 매도 논의를 하게 되면 다시 한번 알아볼게요!
말씀 감사합니다. -
피피를줘
25.07.15 · 106.♡.202.1
저도 그런땅을 물려 받을때 법무사에게 물어보니 내놓으시면 팔수 잇을거같다고 햇는데 골치 아플거 같아서 그냥 재산세만 열심히 내고있습니다 -
DD다
→ 피를줘 작성자
25.07.15 · 210.♡.198.17
재산세 얼마 나오진 않으니...걍 물려받고 산삼씨앗이나 여기저기 뿌려놓을까 합니다;;; -
잎잎과줄기
25.07.15 · 121.♡.30.134
오히려 연고자, 후손이 나타날 경우 골때리죠.
분묘 기지권 성립될 터인데,,, 그러면 사실상 그쪽이 부르는게 값이라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산소 이전할 때에만 유독 천하제일 효자, 천하제일 효성스러운 후손이 되죠.
평소에는 방치에 가깝게 관리하면서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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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해서 그냥 납골당에 모시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