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211.♡.133.141)
2025년 7월 15일 PM 08:54 · 수정됨(07. 16. 01:50)
오마이뉴스에 고등학생들이 수업 중에 거의 다 잔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게 정확한 교육 현장의 현실이죠. 고등학교만 그런가요. 중학교도 그렇지.
이런 수업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대학 서열화 폐지, 수능의 절대 평가, 서논술형 시험, 선행학습 금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교육계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하면서 여기다 더해 학교의 수업시수와 사교육인 학원의 운영 시간 제한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조는 이유는 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재미가 없어 조는 것도 한두 번이지, 결국 수업이 재미 없어 조는 애들도 있고 밤에 사교육 받는 애들은 너무 피곤해 조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아예 사교육을 없애자고 하지만, 아시겠지만 이게 위헌입니다. 교육의 자유를 위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울과 경기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학원 운영을 10시까지 제한하고 있고 이건 합헌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도 매일 10시까지 일을 하면 며칠 지나 몸에 병이 납니다. 매일 10시까지 학원 다니는 것도 12시까지 하는 것도 사실 별로 다르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학교의 수업시수도 매우 빡빡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것도 우리 학부모들이 많이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계속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교사들도 매우 지쳐하니까요.
그래서 학교의 수업시수도 10% 이상 줄이고, 학원의 운영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길 바랍니다. 학교도 일찍 끝나고 학원도 일찍 끝나는 겁니다. 그래야 아이들의 피로도가 줄어듭니다. 남는 시간에 아이들도 스트레스 없이 좀 놀아야죠. 집에서 잠도 실컷 자구요. 어떤 학교들은 아이들은 11시까지 잡아둡니다. 이것도 제한해야 합니다. 8시 이전에는 돌려보내야죠. 학원만 막으면 안됩니다. 학원이 일찍 끝나면 또 과외를 시킬 수 있으니, 과외를 무조건 교육청에 등록하게 하고 마찬가지로 8시 이후에 금지시켜야 합니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이 일찍 수업이나 학원 끝나면 딴짓하고 나쁜 짓 하고 게임만 한다고 우려합니다. 그래서 학교와 학원이 애들을 잡아줘야 한다구요. 아이들이 죄인입니까? 그렇게 잡아두게. 부모들이 너무 이기적인 거죠.
저는 전두환 시절에 학교를 다녀 과외가 금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돈 있는 집은 몰래 과외를 했지만 제 주변은 그리 잘살지 않아서 그저 열심히 놀러 다녔습니다. 대신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열심히 들었죠. 저희 때만 해도 조는 애들이 많지 않았어요. 꼭 선생들이 떄려서 안 졸은 건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야간자율학습도 안하고 맨날 친구들과 놀러 다녔어요. 친구 한 명이 매우 잘 살아 그 친구가 노는 비용을 모두 댔습니다. 그렇게 놀러 다녔어도 공부는 했습니다. 공부가 투여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결국 집중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맨날 화투 치고 당구 하러 다니고(고등학생 때 150), 춤추러 다니고 술 마시러 다녔어도 대학 갈 때 입학생 전체 중 6% 안에 들어 장학금 받았습니다. 저 아이큐는 98입니다. 머리 좋아 공부했다 이게 아니고 집중력이 문제라는 겁니다.
공부에 투여하는 시간에 매달리는 건 너무 후진적이에요. 이거 빨리 고쳐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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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진코트
25.07.15 · 211.♡.2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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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성아재
→ 아진코트 작성자
25.07.15 · 211.♡.133.141
헐입니다. - 행
행시주육
25.07.15 · 59.♡.167.79
전두환때도 사교육 못 막았는데 방법이 없죠. 계급 사다리를 올라갈 정상적 방법은 사실 시험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붉은 여왕의 레이스를 멈출 방법이 안 보입니다. -
홍홍성아재
→ 행시주육 작성자
25.07.15 · 211.♡.133.141
그래서 절대적인 양 자체를 줄이자는 겁니다. 다 막을 수는 없지만 정해진 교육 양을 줄이자는 사회적 합의는 하자는 겁니다. -
부부서지는파도처럼
25.07.15 · 116.♡.206.157
예전에도 학교에선 졸고(자고) 학원/과외로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학생들이 있었지요. 그 학생들이 모두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 대학에 갔느냐? 가는 학생은 가고 못 가는 학생은 못 갔습니다. 이 무슨 비효율인가 생각했습니다. 학교 교육이 올바로 서고, 학원은 학교에서 채우지 못한 부분을 다듬는 정도여야 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의 생각이 달라져야 하겠어요.. 😢 -
꽁꽁밤이
25.07.15 · 110.♡.193.165
수업시수 줄였으면 좋겠어요. 방학도 너무 짧더군요 -
홍홍성아재
→ 꽁밤이 작성자
25.07.15 · 211.♡.133.141
너무 공부 양에 집착해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게 양에 대한 집착입니다. -
찬찬민맘
25.07.15 · 211.♡.90.225
피곤해서 자는게 아니라 수업의 질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ㅠㅠ -
홍홍성아재
→ 찬민맘 작성자
25.07.15 · 211.♡.133.141
당연히 수업의 질 문제도 있습니다. 부인할 수 없겠죠. 그래서 수업 자체도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엤어요? -
달달려옹
25.07.15 · 104.♡.44.98
요새 키때문이라도 수면시간 지켜주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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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벌써 다커서 좋겠다."
왜 그러냐고 하니 새벽 2시까지 학원숙제해도 성장호르몬 안나와 키 안클봐 걱정안해서요 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