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128.♡.203.95)
2025년 7월 18일 AM 11:01 · 수정됨(07. 21. 11:57)
지금 나오고 있는 관련 정책이 특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책 자체를 주의깊게 들여다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과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원칙'이 지켜졌을 때 의료가 정상화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사실 이미 의료는 윤석열로 인해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과연 회복될 수 있을까 의문인데..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건 대형병원입니다. 거기는 전공의 없으면 돌아가기 힘듭니다.
전공의 없이 지탱하다 과로사한 교수들도 있었죠. 이게 장기화되다 보니 응급실도 제대로 안돌아가고요.
이탈한 전공의 욕합니다만 윤석열이 나가라고 내몰았습니다.
왜 우리는 전공의 복귀하라고 요구할까요? 병원에서 그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니까 요구하는거 아니었나요?
요즘 의대생들 힘든 과는 기피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하죠.
전공의로 큰 병원 들어오는 애들은 그나마 힘든 일 해보겠다고 들어오는 애들일겁니다.
우리가 말하는 참의사에 그나마 가까운 사람들 아닌가요?
난 그냥 쉽고 편한 쪽으로 가서 돈이나 벌거라는 의사보다는 나아 보이는데요.
저는 윤석열의 2000명 증원 사태로 이 사단이 벌어질 때부터 이상했던게, 그동안 병원 이용하는게 어려웠나? 아닌데... 물론 큰 병원들 예약이 어려운 부분은 있었으나 지금만큼은 아니었죠. 제 아버지도 연로하시고, 장애를 가진 제 딸아이도 병원을 자주 가야 하는 상황인데 큰 어려움 없이 진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000명 증원, 의료는 파탄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 정책에 박수를 보내더군요. 저는 그게 단지 의사에 대한 미움, 증오에서 비롯됐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나의 미래, 내 아이의 미래와 바꿀만한 일이었을까요?
이렇게 적으면서도... 의료는 다시 윤석열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거에요.
지금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원칙에 입각한 정의를 구현한다 해도 의료는 정상화되지 않을겁니다.
저는 이 사태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 의료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시스템이었습니다.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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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겜돌이
25.07.18 · 218.♡.224.146
전공의로 대학병원에 일하는건 힘든일이나 봉사하려는 것보단 전공의가 되려면 필수 과정이기 때문이죠. -
Aameba0
→ 겜돌이
25.07.18 · 123.♡.39.51
전문의가 되지 않아도, 즉, 전공의로 대학병원에서 남지 않아도 의사하는데 지장없습니다.
심지어 소위말하는 피부 미용은 수련하고 나가는것 보다 졸업하고 면허따고 바로 나가서 한시라도 빨리 시장진입하는게 더 유리한거니까요.
특히 이번사태로 그래도 전문의라도 따고 나가면 좀더 나을거 같다 생각하던 부류에게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수련받는 중이면 정부랑 무슨 일이있으면 거의 일순위로 타격받는다는 사실을 배워버렸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수련을 포기하고 바로 일반의로 나가서 일하는게 유리한 상황이예요.
전문의가 되어서 그이상의 이익을 챙길수 있는 과들이 이제는 몇개 없고, 그들을 제외하면 정말 순수하게 그과 전공을 하고 싶었으나 현상황상 복귀가 어려웠던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
귀귀신고칼로리
25.07.18 · 222.♡.246.23
대형병원도 이제는 전공의 없이 돌아가는 시스템에 완전 적응되어서 전공의 없어도 잘돌아간다고 합니다. -
Aameba0
→ 귀신고칼로리
25.07.18 · 123.♡.39.51
잘돌아가는것 처럼 보일뿐이지 실제로는 많이 다르긴합니다.
전공의 1명 = PA 간호사 3명으로 치환되야 하는데 실제 그만큼 인력배정된 과는 거의없죠.
그래서 병원이 굴러가긴 하지만 병원의 중환수용능력, 수술갯수 같은 부분에서는 사태 이전에 비해 아직도 확연이 떨어져있습니다. -
Sswift
→ 귀신고칼로리
25.07.18 · 59.♡.216.65
시스템에 적응된게 아니라, 일 할 사람이 없으니까 환자를 안받아서 그래요.
예전보다 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을 겁니다.
병원에 오는 환자수를 줄이니까 일하는 사람이 적어도 굴러는 가죠.
근데, 이게 이 병원의 총 캐파냐하면 아니죠.
바로 지난주에 대학병원에 가족이 며칠 입원해 있었는데,
어딜 가도 사람이 없어요.
대학병원 대형병원이니 언제나 버글버글하던 환자들이 진짜 없어요.
어딜 가도 한가하고, 여기 영업하는거 맞아?
싶을 정도로 환자도 없고, 직원도 없어요.
지금 대형병원들이 정상 영업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수련의가 없어서요. -
귀귀신고칼로리
→ swift
25.07.18 · 222.♡.246.23
대형병원 종사자가 한 얘기에요...거기 교수들이랑 간호사들이랑 이제 전공의 없이 돌아가는 시스템에 완전 적응되었다고... -
Sswift
→ 귀신고칼로리
25.07.18 · 59.♡.216.65
네...그 적응했다는 시스템이 환자 적게 보는 시스템이라고요....
대형병원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작년까지 자주 봤었지요. 환자 적게 봐서요.
일하는 분들이야 지금 내 파트에서 잘 돌아가니까, 적응했다고 하시겠지만,
병원 전체로 보면 환자를 적게 봐서 적자가 심하게 나는 상황입니다.
전혀 잘 돌아가는 상태가 아니죠.
다시 환자 많이 봐야할 거예요. 병원 망해서 없어지지 않으려면요.
뭐...제 병원도 아니고, 병원이 돈을 벌든 말든 저와는 상관없겠지만,
동네 근처에 대학병원/대형병원은 망해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귀귀신고칼로리
→ swift
25.07.18 · 222.♡.246.23
전 전공의들 갈아 넣었던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A간호사들 확충하고 지금처럼 돌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
하하늘오름
→ 귀신고칼로리
25.07.18 · 125.♡.45.235
그럴리가요. 제가 얼마전 모 대학병원에 예약하려고 전화했을때 무슨 말을 들었었냐면, "전공의 파업 이후로 그 과는 예약 안받아요." 였습니다.
아 첨언하자면, 다른과는 예약은 받는데 석달 기다려야 된다더군요. -
귀귀신고칼로리
→ 하늘오름
25.07.21 · 222.♡.246.23
큰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복수의 제 지인이 전공의 복귀 뉴스 보면서 해준 얘기입니다. 한명은 교수고, 한명은 수간호사에요. 병원 자체는 전공의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응되었다고...예약이 어려운 문제는 차츰 해결이 되겠지요..원래 전공의들 갈아 넣던 시스템이 달라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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