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알콜 (121.♡.108.134)
2025년 7월 18일 PM 08:26 · 수정됨(07. 21. 09:16)
아니, 북한이 나를 위협한 적도 없고 우리 집 할배 할매를 해친 적도 없고 뭐 지금이라고 해서 그리고 앞으로도 딱히 위협이 될 거 같지도 않은데, 북한이 주적이라고 내가 그렇게 인식을 꼭 해야 하나요?
(주적은 전 직장 상사…이런 거 아닙니까?)
오늘 제가 만나고 온 분에게 어린 손녀가 그런 얘기 안 좋아하더란 얘기했다가, 제가 타겟이 되었습니다.
장관 지명된 사람들이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주적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아니라고 한다고 하시길래 아니 뭐 그거는 일부러 드러낼 필요도 없고 실질적으로 국가인데 이제 법에서도 인정할 때가 되었죠,라고 했거든요.
이제 저는 북한이 주적이다,라는 당연한 사실을 가르쳐야 하는 못 배운 인간이 되었습니다. 저를 교육하기 위한 카톡이 날아옵니다.
전 평생 김연아 빼고는 살아있는 누구의 팬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나라를 위해 계엄을 했다는 윤의 팬을 상대하기 버겁습니다.
저는 그냥 2030이 원하는 대로, 나라가 망하든 말든 젊은이들 손에 맡겨야 한다고(어차피 그들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별 책임감 없는 중년 시민일 뿐이라고요. (만날 테스트하면 중도밖에 안 나와요.)
오늘 엄청나게 열렬히 이승만부터 윤석열까지의 역사를 설명하시는 분에게 제가 한 말은 위의 진심뿐이었고, 제 생각은 바뀔 일이 없습니다.
어차피 링크 안 열어볼 거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근데 문재인이 노조를 만들어서, 이재용 상속세를 60%나 때려서 노조 없이 잘하던 삼성이 다 밖으로 나갔다고 하는데… 물려줄 유산 별로 없어 보이시는데 상속세가 왜 그렇게 큰일인지, 개딸 때문에 나라 망했다고 왜 이렇게 70대가 나랏일에 걱정이 많으신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니까요.
그냥 젊은 다수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든, 삶아 먹든, 이민을 가든, 애를 낳든 말든, 지들 살 세상 지들이 알아서 하겠죠! 미안합니다, 저는 애가 없습니다!
제가 울 아버지한테도 셧업 소리지르는데 이번은 좀 고되네요. (아버지는 윤 덕에 계몽되셨습니다. 극적으로.) 오메..남이 하는 잔소리는 듣기 힘든 것입니다. 특히 자기 생각 없이 남이 한 말,누구 교수 같은 남의 권위 빌려서 주문처럼 외는 말은요, 정말 듣기 힘든 것입니다. 아이고..어지러워요. 심지 강해지고 싶네요.
여튼 그분께도 말씀드렸는데, 민주주의는 다수결이라니까요.
저는 남은 인생이나마 얍삽하게 다수당파를 자처하며 살 것입니다. 소수파 힘들었어요. 이제 저도 늙다리라 소수파 못 해요. 민주주의 다수결 짱 좋아요.
댓글 (7)
-
국국수나냉면
25.07.18 · 112.♡.224.214
-
TTokayDrago
25.07.18 · 218.♡.223.235
주적은 간부죠. 암요.
감히 말씀 드리자면, 중요한 인연 아니라면 멀리 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
논논알콜
→ TokayDrago 작성자
25.07.18 · 121.♡.108.134
되게 좋은 분이에요. 더 어린 제가 표현하긴 그렇지만 야무지시고 생활력 강하고 오만 재주 많으시고 그런 분요. 근데 나라도, 가족에 대해서도 본인이 옳다 생각하는 것에 대한 주장이 강하시더라고요. 그러니 본인이 툭하면 열 내서 병 나고 마음 괴롭고 어린 손녀는 한참 우울증과 함께 반항 중이고요.ㅠ -
디디카페인중독
→ 논알콜
25.07.19 · 211.♡.95.196
가족을 힘들게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일리가 없습다. -
논논알콜
→ 디카페인중독 작성자
25.07.19 · 39.♡.25.51
사상적인 면이 아니라 생뢀적인 면에서 그 분을 다른 가족들이 힘들게 하는 점이 있어요. 너무하네, 답답하실 만은 하다,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점요.. 근데 사람이 그러려니 하면서 못 넘기는 게 그 분 자신의 문제인 거죠. -
디디카페인중독
→ 논알콜
25.07.20 · 106.♡.69.164
아... 일방적인 그런 관계는 아닌가 보네요. 넘겨짚어 판단해서 미안합니다. -
논논알콜
→ 디카페인중독 작성자
25.07.21 · 121.♡.108.134
아닙니다! 제가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그런 거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emo:damoang-emo-018.gif: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