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친구가 요즈음 핫한 사이비 종교인이 되어 안타까워요
홍성아재

Lv.1 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7월 19일 AM 01:18 · 수정됨(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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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제일 친했던 친구분의 딸이고 제 초등학교 동기인데 한 2년 전인가 페이스북을 보니 요즘 핫한 사이비 종교 믿는다고 올려놨더군요. 굉장히 유명한 여대 약학과 나온 약사인데 그래서 무척 속 상했습니다.

아버지가 울산에서 화학공장 다닐 때 동료였고, 같이 노동자 사택에 라인은 다르지만 붙어있는 집에서 살던 친구에요. 5살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옆 집에 살았네요. 그러다 그 집은 다른 공단으로 이사를 갔죠. 아버지끼리 이전 공장도 같이 다니셨고 나이도 같아서 가족끼리 놀러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둘이 대학교 합격했을 때 아버지 친구분 댁을 방문했어요. 아버지 친구랑 저희 육촌형이랑 같은 공장에 근무해서 형님도 뵙고 근본적으로는 여자 동기애를 보러 간 겁니다. 부모님끼리 한 번 만나게 해주자 그러신 거죠. 그런데 어릴 때부터 친구여서 별로 감정이 없었어요.

나중에 더 나이 먹어서 아버지 친구분 부인, 아주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저랑 그 친구랑 맺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해요. 저희 부모님은 당연히 약사 며느리 얻고 싶어 하셨구요. 제가 감옥 갔다와서 별 볼 일 없던 시절이라 더욱 그러셨어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도 전혀 여자로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만나겠다고 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친구이고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런 사이라 더욱 그랬어요. 아무튼 그렇게 맺어지지는 못했어도 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계속 소식을 들었어요. 아버지랑 친구분이랑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셔서.

저희 누나들, 동생도 다 그 친구를 아는데 사이비 종교에 빠진 거 같다고 했더니 다들 놀라더군요. 안타까워요.

그 친구네 집안하고 저희 집안은 참 인연이 깊어요. 아저씨 조카가 제 대학 선배였고 저희 학교 총학생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형과도 별로 얼굴은 안봐도 근황은 잘 알았어요. 아저씨가 다 얘기를 해주시고, 제 얘기도 형에게 하셨다고 하더군요.

댓글 (2)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25.07.19 · 22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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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25.07.19 · 118.♡.84.174

    사이비에 빠지는 사람들은 어떤 패턴이 있는거 같더군요.
    주로 자존감이 결여된 사람들이 부족함을 종교로 채우려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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