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메시아 (211.♡.138.253)
2025년 7월 19일 AM 10:45 · 수정됨(11:47)
평소 장인어른과 와이프는 정말 무뚝뚝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막상막하죠.
서로 감정표현은 커녕 맨날 보면 싸우는 줄 압니다.(목소리 크고 하나도 의견도 안맞고)
제가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와이프에게
"그래도 장인어른 생신이니까 미역국 좀 맛있게 끓여서 드려라."라고 하니
와이프가 오히려 저에게 역정을 냅니다.
뭐 항상 있는 레파토리라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제가 마지막에 좀 아프게 건드렸죠.
"너는 항상 부모님한테 받기만 하고 뭐하나 부모님한테 해드린 적 없잖냐. 미역국 한번 끓이는거 아버님한테는 너무 감동일거다."
얼마 지나서 주방에 가보니 와이프가 울고 있네요.
뭐때문에 우나 했더니
아버님께 생신축하 카드 쓰면서 울고 있네요.
십 몇 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 뭔가 딸이 성장했을 때를 보는 느낌이랄까...
무뚝뚝하기만 한 사람인데 그래도 마음 한 켠에 소녀스러움이 남았나봅니다.
귀엽기도 하고 놀려주고도 싶었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
아버님이 그 편지 받고 되게 좋아하실 것 같네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예약을 잡아서 비록 미역국은 못챙겨드릴지라도...?
댓글 (10)
-
PPWL⠀
25.07.19 · 128.♡.7.128
예약 성공을 기원합니다! -
RRaphael.S
25.07.19 · 222.♡.137.46
미역국도 편지도 사랑이지요.
무뚝뚝하셔도 내심 좋아하실거에요. - O
oefpw472
25.07.19 · 112.♡.190.118
저도 엄청 무뚝뚝한 편인데, 아시다시피 보통 무뚝뚝한 게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잖아요 ㅎㅎ
당장 감정을 표현하면 스스로 추스르기가 힘들기도 하고, 감당도 어려워서 접어서 한켠에 켜켜이 쌓다보니 ㅎㅎ
이게 때론 강둑 무너지듯이 콸콸 쏟아지기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ㅎㅎ
잘 거시기 해주세요 ㅎㅎ -
다다크메시아
→ oefpw472 작성자
25.07.19 · 211.♡.138.253
제가 잘 거시기 하게 저기해야겠습니다. -
상상추엄마
→ 다크메시아
25.07.19 · 121.♡.87.244
화이팅!! -
하하바나
25.07.19 · 110.♡.237.139
두 분 애정 넘치는 부부라서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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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보아찌
25.07.19 · 118.♡.84.174
보기 좋습니다 ㅎ - 1
15소년우주표류기
25.07.19 · 211.♡.39.61
명품 백 하나 사드려야 하지 않겠슴까? -
다다크메시아
→ 15소년우주표류기 작성자
25.07.19 · 211.♡.138.253
그.... 어... 음... PS5를 사드리고 싶습니다. - 1
15소년우주표류기
→ 다크메시아
25.07.19 · 211.♡.39.61
아잇, 센스쟁이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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