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211.♡.133.153)
2025년 7월 19일 AM 11:09 · 수정됨(11:51)
제적 대상 의대생 회생 방안을 두고 이미 학교를 다니던 치의대생들이 반발하고 있네요. 제가 봐도 그럴만합니다. 동업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다니고 있었는데 그 난리를 친 애들이 제대로 된 페널티 없이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면 용납이 되겠습니까?
예전에 저 대학 다닐 때 전공 필수 과목을 가르치던 교수님이 계신데, 어릴 때 지리산 빨치산 소년병 출신이셨어요. 이현상 씨가 남부군을 쓴 이태 씨와 함께 산을 내려가라고 해서 살아남았다고 하시더군요. 연세가 드셔서 교수선언 같은 거 하면 꼭 이름을 올리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데모하러 다니고 동맹휴학 하면서 공부를 안해도 조금은 봐주실 거라 생각하고 찾아뵈면서 그런 부탁을 드렸었죠. 교수님 D학점만 주시라고. 그러면 교수님이 그러셨죠. "너희들이 주장하는 거 동감하고 찬성한다. 그러나 그걸로 수업에서 뭔가 특혜를 받으려고 하면 안된다. 맘껏 데모하고 동맹휴업해라. 대신 F학점 받는 걸 각오해라. 행동에는 첵임과 희생이 따른다"고요.
나중에 학교 복학해서 보니 그 과목만 F받은 애들이 한 30~40명 넘었어요. 심지어 2번 이상 F들을 받았죠. 2학년 전공필수라 2학년까지 데모하러 다닌 애들은 다 그 상태였습니다.
항상 지금도 그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라요. 행동에는 책임과 희생이 따른다고.
누구든 예외는 없습니다. 그리고 예외는 없어야 합니다.
댓글 (3)
-
예예지
25.07.19 · 116.♡.254.67
이해해 주자는 사람 아무도 없죠. 윤석열 계엄 이해해 주자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국민 죽어가는거 조롱하던 놈들인걸요. 원칙대로 해야합니다. -
DDAYWALKER
25.07.19 · 211.♡.84.22
전 예외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그건 정말 불가피한 사정에 따른 거지 그냥 일반적인 자기 선택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 주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내가 선택한 주식, 부동산, 학업과 취업 테크트리의 실패를 누가 보상해 줍니까?
더구나 그걸로 다른 사람과의 형평이 어긋난다면 더더욱 일반인들은 납득하기 어렵겠죠. -
초초보아찌
25.07.19 · 118.♡.84.174
치의대가 아니라 차의대생 아닌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