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담소) 판교/운중/대장 주민모임 그 첫번째 이야기
L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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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0일 AM 11:41 · 수정됨(07.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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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7/18) 제가 사는 동네에서 지역 주민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골목담소' 행사가 열렸었습니다. 


주최는 분당갑 지역위원회이고, 저는 그냥 동네주민 겸 당원인데 어쩌다보니 행사 전반적인 것을 준비하게 되어 그 후기 겸 준비과정을 기록해봅니다 :) 




장소섭외

처음엔 60-7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본다고 열군데 가까이 전화해

사장님께 사정 설명하고 대관 문의하고, 또 방문해서 분위기도 보며 동네 이곳저곳을 열심히도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 그냥 나오기 그래서 사먹은 가격도 만만치 않았던...ㄷㄷ)


사실 동네에 대형카페가 잘 없어서 시작부터 조금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금요일 저녁이라 알콜도 함께 판매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더더욱 장소 섭외에 애를 먹었던.. 

우여곡절 끝에 장소를 구하긴 했는데, 사무국장님이나 의원님이 실제 공간을 보지 못하신 상태에서

"허허허. 라라님이 잘 고르셨겠죠. 바로 대관하시죠~ " 

하셔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는 좋다 생각했는데 막상 보시고 실망하면 어쩌지 걱정 되었던 출발이었습니다. 

다행히 행사 전에 모시고 방문해 이곳이 진행할 곳입니다. 어떠세요? 사전 답사할 수 있었고 모두 흡족해 하셔서 안심했습니다. 


나중에 행사 당일에도 많은 분들이 이런 공간은 어떻게 알고 섭외하셨냐 -

판교스러운(?) 세련되고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으쓱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아래는 사전답사 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지면 조명이 더 어두워져서 약간 Bar 느낌 나는 곳으로 변합니다. 

수용인원 대략 60~70명에 좌석간 거리도 좀 있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라 여러 모로 좋았습니다. 


▲ 우여곡절 끝에 섭외한 장소




포스터 & 웹자보 

장소 확정되자마자 곧장 포스터 겸 웹자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좋은 무료 디자인 플랫폼들이 있으니까 후딱 만들지 뭐 - 하고 진행했는데, 배경으로 쓰일 이미지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배경들인지라 퀄리티는 둘째 치고 우리 동네 행사 느낌이 나도록 동네 느낌 나는 배경 찾는데만 서너 시간이 걸렸습니다. 

(동네가 자연친화적이라 숲 속에 사는 느낌이 드는 곳인데, 이런 분위기의 이미지가 잘 없더라고요..)


배경 이미지 찾다가 제가 평소에 찍어둔 동네 풍경을 챗 GPT에게 맡겨 서너장의 이미지를 얻었는데.. 그거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던.. 


그냥 에라이 그리자.. 하여 아이패드를 켜게 됩니다. 

배경 찾는다고 서너시간, GPT 도움 받는다고 한시간여를 날려놓고 막상 펜슬 손에 잡고 쓰윽 쓰윽 그리니 30분 정도 뿐이 안걸렸습니다. 진작 이렇게 할걸!


▲ 동네 분위기


▲ 배경으로 쓸 일러스트 


▲ 일러스트 완성

▲ 포스터 겸 웹자보 최종



주문 시스템 


포스터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행사에 참석해주시는 분들께 회비를 어떻게 걷고 어떻게 사용하도록 안내해야 할까 -

일련의 과정을 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 가 문제였습니다. 


대관예약을 한 카페가 살짝 가격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6천원, 하이네켄 병맥주가 8500원 정도 하는 곳..)


게다가 시간이 18시 30분이다 보니 분명 식사도 겸하기 위해 음료에 샌드위치 등을 곁들여 드실 분들이 많으시겠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만원만 내고 만원 이하를 드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이상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겠다 싶었습니다. 


회비는 만원으로 받기로 처음부터 정했는데 어쩌면 회비를 2만원으로? 아닌데 너무 쎈데 만오천원? .. 천원 단위로 끊는게 또 기분이 좀 그렇고.. 어쩌지? ... 정말 고민 많이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회비를 1만원 + @ 로 정해두고, 만원만 내셔도 아무거나 주문을 하셔도 되지만! 

그 이상을 내셔도 괜찮다고.. 슬쩍 안내 해보기로 ... ㅎㅎ 


결국 주문 시스템을 최종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 주문시스템 안내문 (총 12장을 뽑아 L자 화일에 넣고 좌석 중간 중간에 올려두었습니다.)




비품 준비

- 회비 모금함 : 처음에 회비를 받는 상자를 신발 상자 등을 이용해 만들어보려 했는데, 음... "없어 보인다.."라는 이야기가 동시에 나와 그냥 투명 모금함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모금함에 붙일 안내문도 제작해야 했습니다. 계좌번호도 적고, 혹 카카오 이체를 하실 분들을 위해 카카오 이체 QR도 따서 넣었습니다. 또 명함도 넣으실 분들을 위해 명함 넣어달라는 문구도 추후 추가 했습니다. 


- 주문쿠폰 : 이 역시 처음엔 디자인 해서 A4용지에 16장 정도 나오도록 출력 후 제단해 자르려고 했는데, 문득 회의 도중에 찾아보니 쿠팡에서 명함 200장에 19000원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추후 행사 시 재활용 할 수 있게 아예 제대로 된 쿠폰을 만들어두자 싶어 알아본 즉시 주문을 넣었습니다. 


- 명찰 : 스텝 명찰을 하자는 의견이 나와, 급하게 명찰을 디자인하고 쿠팡으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 참석명부 : 명부 디자인하고, 뒤에 댈 판떼기(?)는 집에서 우리집 꼬맹이들이 가지고 노는 걸로 가져가기로 .. 

- 그 밖에 테이프, 칼, 볼펜 등은 준비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각자 준비해오기로 ..

▲ 비품 준비



공연자 및 내빈 섭외

- 공연 : 장소가 정해졌던 그 순간부터 준비하는 내내 공연하실 분을 섭외 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정당 상관없이 동네 주민 모임 성격이 강하다고는 해도, 주최가 민주당이다 보니 특정 정당과 연루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자원봉사자들이라 돈이 없다보니 (ㅠㅠ) 어느 정도를 마련해서 섭외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 여러모로 걸리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행사 이틀 전 극적으로 연주자 한분과 성악가 한분이 연결되어 감사하다고 거듭 말씀 드리고 부랴부랴 섭외를 완료했습니다. 진짜 이번 모임의 핵심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정말 좋았다고 극찬을 남겨주신 공연이었습니다. 


- 내빈 : 분당갑 지역위원회 에서 주최하니만큼 처음부터 이광재 위원장님과 김진명 경기도의원님은 참석이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거기에 성남시의원 님들 이준배 의원님, 박경희 의원님, 최현백 의원님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님... 더하여 깜짝 손님으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님이 참석해주시기로! 



행사 당일

시작 전에 가서 미리 포스터 붙이고, 현수막 걸고, 주문쿠폰 수령을 위한 동선을 생각하며 자리 배치를 새로 하고, 공연하시는 분들 리허설 준비.. 그리고 먼저 오신 분들께 안내, 여러 내빈들께 간단한 브리핑 ... 등등 정신 없이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행사 시작 시간보다 일찍 와주셨습니다. 

미리 구글폼에 참석 신청을 받았는데, 적힌 인원보다 4~5배는 더 오셨습니다. 자리가 꽉 차고 서 있어야 했던 분들도 있었으니.. 인원수 걱정에 잠을 못잤던 지난 시간이 무색해졌습니다. 

동네 주민들이다 보니 이미 안면이 있는 분들은 어?어어어? 하며 서로 반가워 하기도 하고, 저 멀리 위례나 용인에서 오신 분들도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회

부끄럽지만.. 제가 마이크 잡고 사회도 봤습니다. 첫째 둘째 라이딩 해주면서, 아침 저녁 준비하면서,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틈틈히 멘트를 준비하고 입에 익도록 중얼거리고.. 그러면서 보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이크 잡아 무언가를 하는거라 억양과 표정 작은 제스쳐 등등 모든게 어색하기만 했는데, 

행사가 끝난 후 정말 .. 참석해주신 분들과 내빈분들 모두 와주셔서 악수하시며 준비 많이 하셨다, 사회도 정말 잘보신다, 전문적으로 이쪽일을 하시는거냐..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다시 하라면 못할 거 같은 짧은 그 두시간이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정산

만원만 내고 음료만 주문하신 분들도 많으셨지만, 여러 음식을 시키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행히 몇몇 분들이 노란 지폐를 내고 씨익 웃으며 가시기도 하고, 또 내빈분들이 더 내주시기도 해서 

정말 신기하게도 딱 1만 2백원 정도 모자른 것로 끝났습니다.

1만 2백원은 의원님이 메꿔주셨습니다 :)



소감

개인적으로는..

제가 디자인한 현수막이 걸리고 제가 디자인한 포스터들을 군데군데 붙이고, 모두 제가 디자인한 그림(쿠폰)을 한장씩 들고 계시던 모습에 살짝 울컥했습니다. 

아래 캐릭터는 제가 다모앙 처음 생겼을 때 캐릭터 공모전에 출품했덩 앙캐릭터인데..진행이 안되고 묵히게 되면서 속상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쭉 캐릭터로 이것저것 이것 그리며 쌓아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활용해 결과물로 도출되니 ..  감동이었습니다.  


▲ 귀여워서 쭉 그리는중인 캐릭터


▲ 사심 가득 담아 캐릭터 마구 넣어본 현수막



이런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위원회와, 믿고 맡겨준 국장님과 의원님, 그리고 칭찬과 격려를 아낌 없이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행사가 끝나면 다시는 또 이런 일을 경험해볼 일이 없을 테니 후회가 남지 않게 잘 준비해보자! 일주일만 참자! 3일만 참자! 하루 남았다 하루만 더 열심히 해보자! 이런 마인드로 준비했었는데.. 


엄... 행사 끝나고 국장님이 그러시네요. 

"라라씨, 주말이니까 이틀만 딱 푹 쉬시고 - 그 다음번 골목담소 언제할지 정해봅시다!" 


.....네? 

...?????? 





당혹스러운 마음 반, 

또 행사를 맡아 준비할 수 있다는 설레임 반으로 - 


판교/운중/대장동 주민을 위한 '골목담소' 행사 후기를 남깁니다. 

짧게나마 1분짜리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r11eO7k4gLs

제가 찍은 사진들이 없어서 여기저기서 보내주신 사진들을 이용해 만들어봤습니다.



이 유튜브 채널은 제가 취미로 그리고 있는 저 노란 캐릭터들을 활용해보고자 개설한 채널입니다. 

동네 소식들 소개를 주로 올리고 있고, 앞으로도 틈틈히 새로운 일러스트를 그려 버무려 담아볼 생각입니다. 

지난 21대 대선 유세기간 동안 자원봉사한 후기도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 보시는 분들 가운데 동네주민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번 행사일정 정해지면 쪽지 보내겠습니다!



길고 긴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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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보실 참석자 분들께 .. 


‘골목 담소’ 감사 인사 드립니다 💙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더운 여름 저녁,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여러분 덕분에

‘골목 담소’는 그 이름처럼 정겨운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로 함께 해주신 스텝 여러분,

아름다운 공연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공연자 분들,

그리고 참석해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웃음과 음악, 대화가 어우러진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20일

‘골목 담소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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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여..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주신 


이광재 분당갑 지역위원장님

김진명 경기도의원님

이해민 의원님

이준배 시의원님

박경희 시의원님

최현백 시의웡님

김지호 대변인님

기노풍 유세단장님


감사합니다! 




댓글 (21)

  • 500원

    500원 Lv.1

    25.07.20 · 223.♡.56.174

    메모: 앙~라라님 ^^
    {emo:damoang-emo-026.gif:100}
  • LALA

    LALA Lv.1 → 500원 작성자

    25.07.20 · 114.♡.17.88

    감사합니다!
    첫 댓글! 힘이 됩니다 ^^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25.07.20 · 222.♡.248.227

    {emo:moon-emo-016.gif:100}

    대단하십니다. 그리신것들 너무 이쁩니다. 수고하셨어요.
  • LALA

    LALA Lv.1 → 채게바라 작성자

    25.07.20 · 114.♡.17.88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는 취미가 이럴때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니 참 좋네요 ㅎㅎ
  • tb99

    tb99 Lv.1

    25.07.20 · 211.♡.81.96

    멋지네요
  • LALA

    LALA Lv.1 → tb99 작성자

    25.07.20 · 114.♡.17.88

    감사합니다 ^^
  • blueship

    blueship Lv.1

    25.07.20 · 211.♡.83.50

    와.. 캐릭터들 귀여워요. 금손 이시네요 ^^ 판교동 주민인데 반갑고 감사합니다.
  • LALA

    LALA Lv.1 → blueship 작성자

    25.07.20 · 114.♡.17.88

    다음번엔 함께 하시죠~~^^
  • 다모앙프리폴 Lv.1

    25.07.20 · 59.♡.193.195

    어려운 첫번째 모임을 성황리에 마치셨네요.
    {emo:damoang-emo-008.gif:50} 수고하신 땀방울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에 격한 박수와 지지를 보냅니다.
  • LALA

    LALA Lv.1 → 다모앙프리폴 작성자

    25.07.20 · 114.♡.17.88

    풀뿌리 민주주의, 참여하는 시민, 당원중심주의 ..
    앞으로의 이 흐름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다같이 즐겁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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