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걱정이 너무 크네요
따라란

Lv.1 따라란 (116.♡.222.115)

2024년 4월 29일 AM 01:32 · 수정됨(05. 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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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골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북부로 가게 됩니다.


사실 과거 유학에서 고생한 경험도 있고, 당시 겪은 심적 변화가 좀 심했던 터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당시 고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생활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운 좋게 워싱턴 DC 근방의 20평대 아파트를 혼자 사용하며 전철을 타고 정말 많이 돌아다녔지만 일단 맛집이 너무 없고 어디 갈 곳도 많지 않았던데다, 무엇보다 당시엔 '소득을 만들지 못 하는 나'에 대해 자괴감이 심하게 들더라고요.


저는 바깥 나들이를 정말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곳은 한인 슈퍼나 교회도 없을 정도로 매우 작은 인구 수만 명 규모의 시골입니다. 그런데 시골이라고 렌트가 싼건 아니더라고요. 기분이 나쁩니다. 양심은 어디 팔아먹은건지.


가까운 중소도시까지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대도시까지는 5시간 반이고요. 그래서 중고 테슬라 구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계산해보니 성격상 연간 3-4만 km(2만 마일) 이상 운용할테고 수 년간 탈 것 같으니 무료 슈퍼차저가 가능한 중고 테슬라도 방법이겠더라고요.


유학 대상지로 다른 선택지가 있었는데 그 곳보다 학업 환경이 좋은 것도, 생활 환경이 좋은 것도, 비용이 저렴한 것도, 특별히 매력적인 관광지 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지금은 굉장히 후회 중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리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나마 이 근처에 여러 국립공원이 있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기차를 산다면 국립공원 투어가 쉽지는 않아보이고, 무엇보다 저는 이런 자연환경에 전혀 관심 없습니다. 정말 지루하고 따분합니다.


지금 거주하는 마곡조차 너무 한적하고 재미없다고 이사를 알아보는 제 성격에 이 유학생활을 견딜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이 큽니다.


각오는 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 각오를 해야 할 정도면 끝까지 남는 것보단 다른 대안도 고려해야겠단 생각마저 드네요.


이 곳 다모앙에도 북미 거주자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만 이런 시골에 거주하는 분들은 자연히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같아선 작은 싱글하우스를 렌트해 룸메이트와 거주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데... 사실 어떤걸 생각해도 뭔가 답이 안 나오니 갑갑하고 걱정되네요.


잘 살 수 있을까요? 요즘 잠도 잘 안오고 해서 넋두리 해봅니다...

댓글 (35)

  • Rebirth

    Rebirth Lv.1

    24.04.29 · 116.♡.148.34

    유학이라 하시면, 아직 중년은 안되신듯 한데....
    배우는 학교?에서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요?
    새로운 장소에서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훨씬 영향이 큰거 같네요.
    도전하는 만큼, 많은 기회 만드시길~!!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Rebirth 작성자

    24.04.29 · 116.♡.222.115

    아 20대 후반입니다. 사실 거기 있는 사람 중 조금 껄끄러운 사람도 있어서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친한 사람은 한 명도 없고요.
  • Rebirth

    Rebirth Lv.1 → 노르웨이고등어

    24.04.29 · 116.♡.148.34

    그럼,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저는 어디를 가던, 사람이 중요하다는걸 느껴서요.

    큰 투자?가 필요한 건 지내시면서 결정하고,
    친구나 아군을 먼저 만들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함께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 생기면, 거기에 맞춰 환경을 구성하는것도 좋을듯요.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Rebirth 작성자

    24.04.29 · 116.♡.222.115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라... 어렵네요. 함께 가는 사람들 몇을 가깝게 만드려 하는데, 가서 생활이 걱정이기도 합니다.
  • webzero

    webzero Lv.1

    24.04.29 · 39.♡.186.212

    룸메이트로 사는것은 생활 자금을 아끼는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방법이 아니더라구요.
    테슬라는 아무래도 가격대는 있는것 같은데, 테슬라 말고 쉽게 고칠수 있고 잔고장 없는 중고차를 구매 하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중고차를 사더라도 교체 및 수리 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 할것이니 비용 아껴서 교체 및 수리비용에 사용 하시는것이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webzero 작성자

    24.04.29 · 116.♡.222.115

    여기는 기숙사도 1인실이 없고, 외부 집은 월세가 최소 900불에서 시작해서 1인실을 구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학비 제외하고도 매달 1500불 이상은 쓸 것 같네요. 그나마 생활비는 경력이 있어서(?) 나름 잘 아끼게 되더라고요.
    테슬라는 비교적 고장날 부분이 적고 유지보수, 유류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퍼암, 조인트 등 몇 고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점 때문에 총비용으로는 더 저렴하다는 계산이 서서(배터리가 고장나지 않는단 전제 하에 ㅜㅜ) 고려 중에 있습니다.
  • webzero

    webzero Lv.1 → 노르웨이고등어

    24.04.29 · 39.♡.186.212

    사람 관계 라는것이 항상 좋으라는 법이 없어서 룸메이트 생활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고차에 대해서 쉽게 고칠수 있고 잔고장 없는 차를 이야기 한것은 만약 사고가 났을때 부품을 쉽게
    구하고 쉽게 수리 할수 있는지도 포함 합니다.
    또한, 테슬라의 자동차 보험 가격까지 고려 해야 할겁니다.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webzero 작성자

    24.04.29 · 116.♡.222.115

    저도 혼자 사는게 가장 좋고 룸메이트가 있는게 너무 싫지만 별 수 없지요. 그렇다고 월세+메인터넌스로 1천 불 이상 쓰는건 현실적으로 부담이 너무 크니까요. 릴라이어블한 코롤라, 시빅 등을 알아보긴 했는데 몇 번 타본 기억을 되짚어보면 도무지 사기 싫을 정도로 너무 비호감이었습니다. 차라리 싼타페를 사면 샀지 이 차들은 성향이 맞지 않아 타기 싫더라고요.
  • 높다란소나무

    높다란소나무 Lv.1

    24.04.29 · 108.♡.202.71

    테슬라는 보험이 비싼데요.
    그리고 수퍼차지가 왜 무료인가요?

    여기말고 바다건너당에 오셔서 질문 주시면 더 많은 정보 얻으실 것 같습니다.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높다란소나무 작성자

    24.04.29 · 116.♡.222.115

    아직 질문이랄건 없고, 솔직히 제가 견뎌야 할 문제이니까요 ㅎㅎ 언젠가 더 힘들어져서 질문할게 생기면? 그때 올려보려 합니다. 테슬라는 보험이 많이 비싸단 점도 고려해야겠군요. 슈퍼차저는 17년 이전 차량의 경우 차량 귀속 평생 무료 슈퍼차저가 있습니다. 이 점으로 유류비를 아낄 수 있어 고려 중이었고요. 타사 전기차 중에선 Chevy Bolt EV 정도가 있는데 이 차는 충전 속도가 너무 느려 장거리 주행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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