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총기 사고 피해자 입장 전문.txt
사나이불패

Lv.1 사나이불패 (221.♡.7.94)

2025년 7월 23일 AM 02:45 · 수정됨(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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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처에 대한 열등감과 이혼과 관련한 아들과의 갈등으로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유족측에서 직접 입장문을 공개하며 터무니없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59971


인천 연수구 총기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은 가족을 상실한 슬픔으로 경황이 없으나,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치 피의자의 범행에 어떠한 동기가 있었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신상보도에 대한 의견입니다. 공개된 피의자의 신상정보로 피해자의 유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므로 신상공개에 반대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피해자의 자녀가 잔혹한 범행을 직접 목격한 것뿐만 아니라, 피의자의 얼굴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신상공개는 어린 자녀들에게도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에 신상공개는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피의자가 ‘이혼으로 인한 가정불화’를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하였다는 보도 내용에 관하여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은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입니다. 피의자에게는 참작될 만한 그 어떤 범행 동기도 있을 수 없습니다.


피의자는 피해자의 모친과 25여 년 전 피의자의 잘못으로 이혼하였으나,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혼인할 때까지 피의자와 사실혼 관계로 동거하며 헌신했습니다.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가 혼인한 이후인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비로소 피해자에게 이혼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이혼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정을 피의자가 알게 되면 피의자가 받을 심적 고통을 배려하고자, 피의자에게는 이혼 사실을 피해자가 알고 있음을 내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같은 피해자 모친의 당부에 따라 피해자와 피해자의 아내는 피의자를 위해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사건 발생 당일에도 피의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피의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입니다.


이 사건 당일 피해자는 심지어 어머니께서 회사 일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별도로 피의자에게 전달했습니다. 피의자를 위해 피해자가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피의자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피의자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피의자는 생일파티를 마치고 함께 케이크를 먹던 중 편의점에 잠시 다녀온다고 말을 하고는 총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올라와서 피해자를 향해 총을 두 발 발사한 후, 피해자의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되었습니다.


이후 피의자는 아이들을 피신시키고 숨어있던 며느리가 잠시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올 때, 총기를 다시 재정비하며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습니다. 며느리가 다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문을 잠그자 여러 차례 개문을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하였으나 개문에는 실패했습니다.


즉, 피의자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였으나, 총기의 문제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족 측은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어지는 보도 내용을 바로잡고, 피의자의 범행 진상을 알리기 위해 최근 대리인을 선임했습니다. 유족은 구체적인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추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족들이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고통받고,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향후 이 사건 사고와 관련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또한, 피해자의 아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피해자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였으며, 저에게는 훌륭하고 자상한 남편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더 나은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내인 저를 항상 아껴주고 늘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제 가족은 한순간에 삶이 무너졌고, 남겨진 아이들은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상처와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부디, 남편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이 고통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피해자가 남긴 사랑과 기억이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두려움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배려와 침묵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댓글 (21)

  • 5호라

    5호라 Lv.1

    25.07.23 · 175.♡.154.9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게시물은 좀 많이 퍼져서 다른 이야기 안나오게 했으면 좋겠네요.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25.07.23 · 121.♡.93.24

    이해되지 않는 범죄라서 흥미 위주로 이야기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하더라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극적인 기사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기레기들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Rebirth

    Rebirth Lv.1

    25.07.23 · 116.♡.148.34

    저는 오늘 찌라시 퍼 날랐는데...
    매우 어리석은 행동 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5.07.23 · 49.♡.218.16

    끔찍하네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빕니다...
  • 어머

    어머 Lv.1

    25.07.23 · 58.♡.41.210

    정말 끔찍한 사건 이더군요. ㅠㅠ

    이런 사건에까지 혐중 섞어서 갈라치기 하려는 인간들은 지옥가야 됩니다
  • 새바람그늘

    새바람그늘 Lv.1

    25.07.23 · 183.♡.210.2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연하게도 피해자의 옆 집 이웃이 지인이었습니다. 평소에 피해자 부부의 삶이 이웃이 보기에도 아름답고 좋았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 유가족들이 더 이상 피해 입지 않도록 기도해 봅니다.
  • 가사라

    가사라 Lv.1

    25.07.23 · 112.♡.211.243

    사건사고는 뉴스로 접하되, 나와 관계없는 개인사에 대해서는 신경끄는게 현명한 처사죠.
  • 마을이

    마을이 Lv.1

    25.07.23 · 175.♡.109.85

    악인은 악인일 뿐
    악인에게 서사를 만들어주면 안되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곰딩이

    곰딩이 Lv.1

    25.07.23 · 210.♡.70.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집사C

    집사C Lv.1

    25.07.23 · 175.♡.173.50

    끔찍하고 처참한 사건이네요.
    경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 볼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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