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데..
벗
벗님 (104.♡.68.24)
2025년 7월 23일 PM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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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데,
골목 어귀에서 몇몇이 소곤소곤 거리다 다가오더니,
슬슬 뒤로 따라붙어서는 상의의 옷깃에 먹물인지 오물인지 알 수 없는 걸
조금씩 뿌려댑니다.
뭣 하는 거냐고, 하지 말라고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계속 뭔가를 묻히고 뿌리고,
골목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서자 그들이 소리칩니다.
‘이 사람 아주 지저분한 사람이라고, 옷을 보니 행실도 좋지 않다고.’
슬쩍 슬쩍 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좋지 않습니다.
화가 나고 열도 오르는데, 하소연이 변명처럼 들리는 듯 합니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어느 틈이 친구가 다가오더니 한 마디를 합니다.
‘그거 뜯어버려, 지저분하네’
‘뭐?’
’더럽잖아, 실밥 따라서 뜯으면 되겠네.‘
’...‘
언론인들과 손을 잡고, 어깨를 걸고,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런 거 없습니다.
하하호호 휩쓸리다 보면,
어느 틈에 상의는 너덜너덜하게 뜯어져서 남은 게 별로 없고,
주위 사람들은 그럽니다.
’저 사람.. 혼자 자기 옷을 다.. 조금 정신 나간..’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언론인의 좋은 소리, 언론인들이 받아써주는 소리,
그렇게 다 하나 둘 망가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항상 국민의 소리,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저 저들이 묻혀놓은 그런 거,
툭툭 털면서 ‘괜찮은데?’ 하면 되는 거에요.
사람이 중요한 거지, 그깟 누가 묻혀놓은 그런 거..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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