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V4030 (210.♡.27.130)
2025년 7월 24일 PM 01:59 · 수정됨(07.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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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그 어떤 공격에도 굳건하게 버티다가 당 내부에서 공격이 들어오자 결국 사퇴했다.
강선우 의원의 갑질 보도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일단 중립적인 입장을 가졌다. 보도된 내용으로 봐서는 갑질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상사였고, 정말 강 의원이 갑질 대마왕이라면 추가 후속 보도가 있겠지, 기다려보자 라는 게 처음 입장이었다.
내가 나이 60 넘어 최성 고양시장 비서실에 들어갔는데(염치없는 부탁이지만 가까이서 도움 받고 싶어서 비서실로 와 달라고 부탁한다는 말에 기꺼이 들어가긴 했다.) 최성 시장은 나이도 나보다 7-8살 아래다.
그래도 함께 여기 저기 다니면서 차에 먹던 음료수 용기 두고 내리면 주로 수행비서가 정리를 했지만 가끔 나도 눈에 띄면 수거해서 쓰레기통에 넣곤 했다.
먹다 남은 쓰레기 치워 주는 게 뭐 그리 힘든 일이라고 그걸 갑질이라고 떠드는지, 사회생활 경험이 하루라도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인 갑질 주장이다. 또 단 한 번 재활용 쓰레기 치워달라고 부탁한 것도 있구나. 사람이 살다 보면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가벼운 개인적인 일들 부탁할 수 있다.
나는 옛날에 친구의 부탁으로 그 친구의 갓난아기를 하루 종일 봐 준 적도 있다. 기저귀만 5-6차례 갈았던 것 같다. 그때는 내 아이를 키워보기 전이라 기저귀 가는 게 보통 고역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했다.
당시 나는 그 친구가 내 상사라도 해 줬을 것이고 내 부하라도 해 줬을 것이다. 해 줘야만 할 상황이었으니까...
그런데 처음 보도 후 이렇다 할 갑질 후속 보도가 없었다.
여기서 내 판단은 굳어졌다. 더 이상의 갑질이라고 주장할 만 한 것이 없구나. 갑질 프레임 짜 놓고 낙마시키려고 작정했구나. 그 배후는 강선우 의원이 여가부장관이 되었을 때 손해 볼 기득권이 있겠구나 하고 짐작했다.
기레기들, 특히 SBS가 앞장서서 총대 메고 강선우 의원 낙마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강선우 의원을 지켜 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박원순 시장 때처럼, 안희정 도지사 때처럼 진실은 나 모르겠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뭘까 하고 날뛰지는 않겠지 하는 믿음 반 기대 반의 그런 마음이었다.
그런데 당 대표 후보가 공식적으로 강선우 의원에게 지명 사퇴를 요구했고, 그렇게 버티던 강선우 의원은 내부의 그 총질에 무너졌다. 후보 사퇴를 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사퇴 요구는 없었다고...
아마 이 일로 박찬대 의원은 재기 불능에 빠질 것이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물론이고, 앞으로 당 대표는 영원히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원들이 잊을 리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민주당 당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이재명 20대 대통령 후보시절 이낙연의 내부 총질에 트라우마를 겪을 대로 겪은 사람들이다. 그 어떤 이유로도 내부 총질을 하는 민주당 의원이나 정치인은 살아남기 어렵다.
정당은 같은 정치적 이념을 공유하는 동지들이 모여서 정권을 잡아 세상을 바꿔보자고 모인 결사체다. 이런 정당에서 같은 동지들 등에 칼을 꽂거나, 내부에서 총질하는 사람은 정당인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사람이다. 부족한 게 아니라 아예 없는 사람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인사라면 당연히 문제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강선우 의원의 경우 그 정도는 안 하는 의원 있으면 나와 보라고 광야에서 외치고 싶을 정도이다.
대통령 경호원은 대통령의 안위를 위해 총알받이도 마다하지 않고 그렇게 훈련 받는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국회의원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지근거리에서 행정으로, 잡다한 사무로 보좌하는 것이 그 주 임무이다.
국회의원이 마시던 음료 용기와 먹은 샌드위치 포장물들을 들고 회의장에 들어가고 쓰레기통 찾아서 헤매고 다녀야 하는가? 깜박 잊고 처리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를 치우러 일정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가야 하는가?
자택에서 가까이 있는 지역 보좌관이 한 번 가서 치운다고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쁘고 트라우마 걸릴 일인가? 아마 이들 보좌진들이 공무원들에게 한 갑질을 모아보면 바다물을 잉크 삼아 써도 모자랄 지도 모른다.
국회의원의 시간을 최대한 아껴주는 것도 보좌진의 임무들 중의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이번 사태로 박찬대 의원의 네거티브에 대한 발언도 진정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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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한 마디가 적확해서 들고왔습니다. 사족도 의미심장하네요.
댓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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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25.07.24 · 119.♡.2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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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kita
25.07.24 · 220.♡.235.240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7/comment_3695766512_EtLYJ5nN_e4cc0fc52cb555b86402abb926cda3304019f497.jpg] -
Kkita
→ 설중매
25.07.24 · 119.♡.237.81
저는 사퇴할 직이 업읍니다 -
라라면먹고갈래
→ 설중매
25.07.24 · 122.♡.53.20
하지만 찬대가 그랬죠
네버기브업! 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루루카돈치치
25.07.24 · 140.♡.29.3
우리 찬대에서 … 느그 찬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비서관 인간들.. 그 출신들은 뭘 해도 쌍심지를 켤것 같네요 -
Wwanxi
25.07.24 · 211.♡.164.206
저분 생각이 제 생각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 열받고 잊혀지지 않네요.. -
권권콩이아빠
25.07.24 · 221.♡.79.43
이상성.. 기억하겠습니다. 정확하게 판단하실 줄 아는 분이군요. -
이이타도리
→ 권콩이아빠
25.07.24 · 221.♡.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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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우원
25.07.24 · 122.♡.242.238
민주당원들은. 깊은 트라우마가 있죠...
노통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 하나요...
또 하나는 박원순 시장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같은 당은 아니였지만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문통에게 총질한 박지원, 정동영, 안철수를 싫어하고..
잼프에게 총질한 이낙연을 싫어하는거죠.
박원순 시장에게 총질한 여성단체를 싫어하는거죠. -
트트로
→ 진우원
25.07.24 · 121.♡.236.55
조국도 있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민주당 보좌관들은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일은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