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1 (58.♡.71.151)
2025년 7월 24일 PM 03:55 · 수정됨(16:58)
이틀전 70대 사촌언니 댁 방문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땀도 채 못 식혔는데 언니폰으로 전화가 옵니다.
배송기사 : 롯데카드 배송기사입니다. 발급된 롯데카드 배송차 방문하겠습니다.
언니 : 어? 나 카드 발급발급 신청한적 없는데.. 어디 카드라고요?
배송기사 : 롯데카드 이고요. 카드발급 문의하려면 1551-1614로 전화해 상담해보고 바로 연락주세요. 저 다른데 배송도 가야하는데 일단 기다리고 있을께요.
언니 : 알았어요. 아! 그리고 일단 우리 공동현관 열려있으니 올라와도 되요.
짧은 통화를 옆에서 듣는데 기분이 쎄~~ 하기 시작하는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언니는 추가로 카드를 만들지 않을 사정이시고 (또 잘 만들어주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전화번호가 이상했어요. 제 주력카드가 롯데카드라 외우지는 못해도 저 번호가 아닌건 확실하거든요.
그래도 혹시 몰라 제가 카드를 꺼내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사이 성질 급한 언니가 벌써 전화를 거는데 두 번째로 아니다 싶은게 전화를 걸자마자 ARS로 연결되어 개인고객 1번 가맹점 2번 뭐 이런게 아니라 상담원이 바로 받는..
제가 다급히 언니를 제지 하는데 벌써 관등성명을 대시네요.
다행히 성함과 주민번호 앞자리를 부르던 시점에서 전화를 일단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언니 혹시 카드배송온다는 문자를 받은 적 있으시냐 확실히 발급신청 안 하신거 맞으시냐 했는데 발급신청을 한적도 없고 배송문자 또한 없었다고.. 말씀하시며 그제사야 언니도 뭐가 잘못된거 같다는걸 느끼시는 듯..
잠시 멍~~~ 하시더니..
만약 이게 배송오는게 맞으면 요 앞에서 배송한다는 그 사람은 시간이 돈일텐데 얼른 연락이 와야 맞겠지? 하시면서 잠시 정적..
정적
정적
그제서야.. 자신이 당할뻔 했다는 사실을 인정
너 안왔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그쵸. 상담원이 시키는대로 정보 술술 앱깔고 털리시겠죠 ㅠㅜ
언니 전재산 다 털리실뻔 했는데.. 저 1%만 떼어주세요...(등짝!!)
관련해서 롯데카드 고객센터에 제보를 했더니..
사칭전번은 수시로 바꿔서 자기네가 뭘 어쩔수가 없다고
그저 사칭문자내의 전번으론 회신하지 말고 앱설치요구에 절대 설치금지 뭐 이정도 답변이 오네요.
아우 성실한 놈들..
우리 언니도 20~30대에 해외에서 일하시고 나름 외국물도 드신 고학력 분이신데 속절없이 당하실뻔
본인도 조심 가족 어른들도 조심조심 당부시킵시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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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방두텁바위
25.07.24 · 166.♡.5.43
사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할수도 있더라구요. 많이 배운 사람이든 평소 성격이 꼼꼼한 사람이든 관계없이 정말 홀린듯이 빨려들어가게 만듭니다. 모르는 번호면 되도록 전화를 안 받는게 그나마 확실한 방지책이더라구요. -
여여름숲
→ 해방두텁바위 작성자
25.07.24 · 58.♡.71.151
언니도 070이나 1588~ 또는 일반 전화는 안받으시는데 마침 택배 받으실 것도 있고 해서 휴대폰 번호라 받으신거죠. ㅠㅜ
홀린듯이 빨려들어가는게 진짜 맞는듯요. -
아아스트라
25.07.24 · 49.♡.187.49
요새 안그래도 카드사에서 사칭연락이 온다고 주의하라고 문자오던데
이런경우인가보군요 -
여여름숲
→ 아스트라 작성자
25.07.24 · 58.♡.71.151
그런가봐요. 저는 이번경우를 보고.. 제게도 이런 전화가 오면 카드 가지고 오라고 해보려고요.ㅋㅋ -
라라운
25.07.24 · 211.♡.152.1
진짜 사기치는 사람들 성실하게 사기치네요 -
여여름숲
→ 라운 작성자
25.07.24 · 58.♡.71.151
연세드신 분들을 노리는 건지 어쩐건지..
에잇 나쁜 놈들! -
RRanomA
25.07.24 · 211.♡.149.245
저도 예전에 글쓴 적이 있는데, 뭔가 현재랑 맞는 사항이 있으면 그때부터는 거기에 맞춰서 이해하려고 하게 되죠.
주차를 평소와 다른 곳에 해놨더니, 주차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전화에 놀래서 달려가봐도 이상한 게 없어서 보니 엉뚱한 곳에서 온 전화… 이런 식이죠. -
여여름숲
→ RanomA 작성자
25.07.24 · 58.♡.71.151
무속인들이 사기치는거랑 비슷한 로직 같아요 ㅎㅎㅎ -
PPeregrine
25.07.24 · 121.♡.96.38
저희 부모님도 각각 한번씩 받은 전화 입니다.
아버지가 받을 땐 저도 직관 했는데, 저한테 전화 달라고 해서 제가 받자마자 바로 끊어버리더군요ㅋㅋ -
푸푸하하
25.07.24 · 211.♡.206.137
우체국 등기 배송관련해서도 사기전화가 온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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