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산업은 한국 사람들이 아니면 지탱 힘들어
홍성아재

Lv.1 홍성아재 (211.♡.191.107)

2025년 7월 24일 PM 06:28 · 수정됨(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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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우리나라로 많은 외국 사람들이 온다고 하더군요. 해마다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한류 유행과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한국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역사적 유물, 건축이 부족합니다. 전쟁 당시 모두 파괴되고 새롭게 건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거 한때는 우리나라 관광이 과연 성장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있었지만 지금 그걸 완전히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기생관광으로 연명했던 우리나라가 이처럼 바뀌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결국 주제(테마)가 있으면 관광은 성공할 수 있는 거죠. 그동안 우리나라가 엄청 세련되어 지고 치안이 안전한 나라라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구요.

일본의 경우를 보면 비록 도쿄 등이 2차세계대전 때 파괴되었지만 천년고도 쿄토 등 많은 역사유물이 살아남았고, 이미 19세기부터 유럽과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친 오리엔탈리즘의 본류로서의 일본 이미지 그리고 무엇보다 값싼 여행지로서의 이미지가 있어 관광이 대단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여러 보고서를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 여행지보다 싼 맛에 일본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반면 중국은 관광업이 활성화되었다가 코로나19로 침체되기 시작하고,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중국 국가보안법이 강화되며 대도시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이 크게 줄었다고 유튜버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구요. 아시아 또는 세계 갈등 유발자로서의 중국이 부각되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졌는데 누가 중국에 가겠습니까? 말 잘못 해도 잡혀갈 수 있다는 데 가겠어요?

이렇게 길게 다른 나라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럼 북한이 최근 공들인다는 원산지구에 관광을 가야할 이유가 무엇이며 누가 갈까 생각을 해봤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에서도 나오듯이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아지며 러시아 사람들이 쏟아질 것 같지만 러시아 사람들 경제수준이 높지 않고 모스크바와 북한 거리가 어마어마해 비용적으로 시간적으로 여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정말 오기 힘들죠. 러시아 사람들은 러시아 남부, 터키로 여행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중국 관광객이 북한에 많이 올 거라고 기대했지만 중국 경제 상황이 안좋고 중국도 원산지구 이상으로 화려한 해안도시들이 있습니다. 굳이 원산까지 갈 이유가 별로 없죠. 더구나 최근에는 북한과 중국 관계가 최악인 상황이니 중국에서 얼마나 관광객을 보내주겠습니까? 뭐 일본이야 일본인 납치 문제, 비용 문제 등으로 역시 갈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고로 북한 관광은 한국 사람들이 가지 않으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예전에 금강산 문을 열었을 때 관광객 거의 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었잖아요. 가보지 못하는 국토의 나머지를 보겠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갔습니까? 시설이 낙후되었어도 불만 없이 금강산으로 갔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역사적 의미 속에 원산, 금강산, 개성, 묘향산이 의미 있는 거지, 외국 사람들에게 그게 무슨 테마가 되겠습니까? 압도적으로 시설이 좋거나 비용이 싸거나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잖아요. 심지어 중국보다 더한 폐쇄적인 국가여서 자신들이 어찌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들도 있을텐데 가겠습니까? 한국 사람들이야 그것도 감내할 사람들이 있죠. 북한이 고향인 사람들.

결국 북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과 관계를 개선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관광에서 번 돈으로 무기 산다고 뭐라고들 했지만 우리나라가 드론 보내도 대응하지 않잖아요. 북한도 우리나라랑 싸워 서로 아작나는 거 원하지 않는 거죠. 자신도 없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동영 장관이 막힌 남북 관계를 풀어가라리라 생각하고, 북한도 대놓고는 아니지만 점차 대응 속도를 높이리라 생각합니다. 빨리 관계가 회복되어 저는 원산지구보다 개성과 묘향산에 가보고 싶습니다. 예전 불교계에서 대북 관광사업 담당했던 선배분이 그토록 묘향산 칭찬을 하더라구요. 금강산보다 낫다구요.

댓글 (8)

  • Peregrine

    Peregrine Lv.1

    25.07.24 · 121.♡.96.38

    그 금강산 관광도 벌써 20년 전 일이네요.. 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뒤 바뀌어서 자유 여행도 못하는 북한에 얼마나 많은 한국 사람이 가보고 싶어할지요.. 20년 전엔 해외여행도 지금처럼 많이 가지 않을 때 였고, 나름 북한과 무드가 좋았죠. 하지만 그 뒤로 일어난 수많은 일들 때문에 북한의 이미지는 완전 바닥이고, 해외여행만 해도 안전하고 저렴한 지역에 대해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물론 북한과 화해 협력을 위해 민간교류가 활성화 되는건 찬성입니다만, 북한이 어느 정도까지 이 교류를 원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니 더욱 자유 여행은 허락하지 않을겁니다. 인프라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가두리 양식장처럼 허락하겠죠.
  • 홍성아재

    홍성아재 Lv.1 → Peregrine 작성자

    25.07.24 · 211.♡.191.107

    네 제가 봐도 자유여행은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관광지 몇 군데 정해 놓고 거기만 볼 수 있게 하겠죠. 예전 금강산 개방 이후 개성, 묘향산 개방하려고 할 때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죠.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다시 밋밋해져서 지원이 줄어들면 제2 고난의 행군을 겪을 수도 있기에 불안할 거에요. 소련 원조가 끊기면 북한에 난리가 났었으니까요. 워낙 한국이 압도적인 경제력,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니 예전같이 통일하자느니 그러지는 못해도 경제교류를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보기엔 이재명 정부에서 그 정도만 해도 큰 일 해내는 거라고 봅니다.
  • RubyBlood

    RubyBlood Lv.1 → Peregrine

    25.07.24 · 220.♡.82.235

    20년 전에 가지 않은걸 후회해서 지금이라도 열리면 꼭 가보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간간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가두리 양식이어도 좋아요.
  • 국수나냉면

    국수나냉면 Lv.1

    25.07.24 · 112.♡.224.214

    가장 쉬운 게 개별 관광으로 북한 가는 거죠. 원산, 금강산 지구 임대를 하든 어떻게 하든 장기 보장을 받아서 하면 괜찮을 듯합니다. 북한하고 카지노 반반, 유흥과 야시장 반반, 반띵장사 해야죠. 점점 안정화되면 독립투쟁사 현장이든 백두산이든 개방하는 거고요. 기본적인 주류 가공 공장도 반띵, 다 반띵하는 민족교류. ㅋ
  • metalkid

    metalkid Lv.1

    25.07.24 · 125.♡.232.250

    동남아로 놀러 오는 러시안들이 꽤 많은데, 북한은 동남아 보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등 매력적이지도 않죠. 동남아 보다 비싸기도 하고요.
  • 홍성아재

    홍성아재 Lv.1 → metalkid 작성자

    25.07.24 · 211.♡.191.107

    맞습니다. 그리 매력적이지 않죠. 높은 건물에 네온사인만 번쩍인다고 갈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 꼬꼬마

    꼬꼬마 Lv.1

    25.07.24 · 220.♡.222.202

    북 입장에서 한국 관광객을 바란다면 종전부터 해야죠.
  • 홍성아재

    홍성아재 Lv.1 → 꼬꼬마 작성자

    25.07.24 · 211.♡.191.107

    트럼프가 장난질만 치지 않는다면 종전협정 맺으려고 하겠죠. 불가침협정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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