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49.♡.44.197)
2025년 7월 25일 PM 12:30 · 수정됨(12:52)
초5때 담임선생님.
촌지가 일상이던 시절. 어머니께서 스승의날 선물을 가져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져다 드렸는데 선생님이 화를 내셨죠.
이런거 가져오는거 아니라고, 다시 집에 가져가라고.
제 기억으론 뭐 안받으시는 선생님은 처음이셨습니다.
중3때 담임선생님.
선생님이면서 나이차 많은 큰누나 느낌이기도 하셨습니다.
권위적이라기보단 반 모두의 화합에 신경을 많이 쓰셨고,
생각해보면 각 학생들의 틀림이 아니라 다름, 개성에 중점을 많이 두셨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생활하며 가장 재밌고 즐거웠던 한해였었죠.
중3때 수학선생님.
번호 불러 칠판에 나와 문제를 풀라고 시켰습니다.
조금 풀다가 뭔가 실수한거 같아 다시 지우고 다시 풀고를 두번정도 반복했는데요.
선생님이 끝까지 지켜보며 기다려 주시더라구요.
"~~이는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잘 푸는구나~"
이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아 물론 정답도 맞췄습니다.
그 뒤론 어떤일이든 실수를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다시 점검해보는 습관이 생겼지요.
대학교때 알고리즘수업 교수님.
수업듣는 모든 학생 하나하나를 케어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업도 너무 좋았구요. 연구실 평도 아주 좋았죠. 착취도 없다고 들었고.
밤새고 들어가 망쳐버린 마지막 기말고사 후 찾아가니
"~~이가 이 점수가 나올리가 없는데.. 결과가 좀 아쉽구나" 격려도 해주셨고.
지도교수를 제치고 수업외에도 개인적인 질문거리를 들고 종종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저분이 우리 지도교수였다면... 싶었죠.
ㅎㅎ 갑자기 옛날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어른들을 많이 만나왔단 생각이 듭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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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라코챠
25.07.25 · 112.♡.236.74
글 읽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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