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7월 25일 PM 10:05 · 수정됨(22:49)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회장과 대표이사를 불러 토론회를 하는 거 보면서 예전에 제가 SPC삼립 성남공장을 취재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SPC삼립 성남공장이 성남시 상대원동에 있었던 기억이 나서 같은 상대원동에 있는 오리엔트시계공업(현재 오리엔트바이오)과의 거리를 측정해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때 공장에서 일하며 검정고시 준비를 했던 곳이 바로 오리엔트시계공업 공장입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 불과 직선거리로 1km 떨어진 곳에 두 공장이 있습니다. SPC삼립 성남공장은 예전에 샤니제과(SPC의 모태)의 공장으로 1972년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니 이재명 대통령이 오리엔트시계공업 공장에서 일할 때 이미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오리엔트시계공업에서 꽤 오래 일을 했고, 공장끼리 거리도 가까우니 SPC삼립 공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이 대통령이 커서도 내내 성남시에 살았으니 더 잘 알았겠죠.
토론회 보면서 대통령의 꼼꼼하고 날카로운 질문 속에 그가 가지고 있는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업체 측의 관리 부실, 방기로 인한 산업재해에 대한 불벼락이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1960년대 저희 아버지가 국영 비료공장에서 근무할 때 독일에서 근로감독관이 와서 근무시간과 공장 안전상태에 대해 엄청나게 꼼꼼하게 따져서 근무환경이 매우 좋았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호남비료가 독일 차관으로 지어져서 독일에서 근무감독관이 왔던 것인데, 공장에서 가스 사고가 났을 때 우리나라 노동자를 살리고 그 독일 근로감독관이 죽어서 다들 놀라고 슬퍼했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후진국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놨냐구요. 굉장히 좋은 사람이 근로감독관으로 왔었나 봅니다.
오랫동안 공장에서 근무하셨고 독일 근로감독관으로부터 선진적인 공장 안전이 무엇인지 열심히 배우셔서 아버니는 우리나라 공장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안전 상황에 대해 항상 개탄하셨어요. 서구 공장에 비해 30년도 더 뒤졌다고 하셨죠. 포항제철만 하더라도 당시엔 굉장히 위험하다고 했고, 울산에 있는 공장에서도 산업재해가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되고 있으니 정말 비극인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엄격한 근로감독을 통해 우리나라의 어처구니 없는 산업재해를 뿌리 뽑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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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경삼림
25.07.25 · 182.♡.49.16
대통령의 아버지와 형이 빵공장에서 일했다는 말을 했다고 뉴스 보도에 잠시 나오더라구여 -
홍홍성아재
→ 중경삼림 작성자
25.07.25 · 112.♡.175.67
아하 그러면 당시 샤니제과에서 근무하셨을 수도 있겠군요. 정말 공장 속사정을 잘 알고 계셨을 듯. -
중중경삼림
→ 홍성아재
25.07.25 · 182.♡.49.16
제가 알기론 성남 공단 내에서도 가장 최악의 근로 환경이 빵공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그 말은 그만큼 근로환경이 최악이란 말이겠죠 -
사사자바람연꽃
25.07.25 · 121.♡.173.36
어제 겸공에 노동부장관님이 나오셔서
크레인 사고 예방처럼 규제하면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러고보니 뉴스에서 사고 소식이 뜸해졌더군요.
법으로 규제하고 사람이 신경쓰면 사고는 예방 할수 있고 결국 노동자들의 처우는 개선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주는 그걸 돈으로 보는게 문제죠. -
홍홍성아재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25.07.25 · 112.♡.175.67
맞습니다. 노동자 안전과 상관 없지만 저희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예전에 홍성에 폐플라스틱을 태워 지역 난방을 하려고 한 적이 있어요. 사업자는 섭씨 1000도 이상으로 태우면 다이옥신까지 다 없애버리니 환경문제가 없다고 했었어요. 보일러 전문가인 아버지께 여쭤 보니 맞는 얘기인데 과연 1000도까지 태우겠냐고 그러시더라구요. 800도 정도에서만 태워도 원하는 열량을 다 얻을 수 있는데 다이옥신까지 태우기 위해 업체가 나설 지는 미정이라구요. 그 200도를 올리기 위해 정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업체 별로 못봤다는 게 아버지 말씀이었습니다. 다 돈 문제니까요. -
사사자바람연꽃
→ 홍성아재
25.07.25 · 121.♡.173.36
규제 하지 않으면 없을겁니다.
규제 해도 센서 끄고 태울 겁니다.
인식변화가 절실하죠. -
홍홍성아재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25.07.25 · 112.♡.175.67
아버지도 센서 끄면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어요. 발전소 공장 굴뚝에서 나는 연기로 다이옥신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얀 연기를 다들 뭐라고 하는데 수증기가 있어 그런 것이고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연기가 진짜 무서운 거다. 아버지가 그러셨습니다. -
사사자바람연꽃
→ 홍성아재
25.07.25 · 121.♡.173.36
네 맞습니다.
하얀 연기는 수증기죠.
오히려 안보이는 혹은 이상한 색의 연기가 더 위험합니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처럼 집단 소송 크게 걸리면 어마어마한 금전적 손해 때문이라도 신경 쓸텐데 우라나라는 법이 너무 찬기업적이죠. 관련 법이 있다고 해도 너무 누더기구요. -
당당구100
25.07.25 · 210.♡.234.32
가슴이 먹먹하네요. -
Rruthere
25.07.25 · 61.♡.254.95
대관업무 로비자금과 허영인 회장 재판에 들어간 변호사비 합치면 안전사고 예방에 쓰고도 남죠.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지 참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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