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영덕을 지나며 맡았던 복숭아 향기가 생각납니다 *^^*..
달
달과바람 (222.♡.51.214)
2025년 7월 26일 AM 12:58 · 수정됨(06:17)
조회 510 공감 0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기억 중 하나이기도 하고, 복숭아 하면 생각나기도 해서 간혹 떠드는 추억입니다.
오래 전 어느 무더운 여름날 청송 주왕산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렌트카 회사에 남은 게 아반떼 XD 디젤 밖에 없었습니다.
지도책을 보고 다니던 때였네요.
주왕산에서 하루를 지나고 동해를 보러 영덕으로 향했습니다.
주왕산 둘레를 돌아가는 구불구불 한적한 길이 좋아서 창을 활짝 열었는데요.
갑자기 경운기가 쫓아오는 소리가 들려서 두리번 거렸는데, 이내 디젤 엔진 소리가 반사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창을 굳게 닫고 달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산길을 지나 구릉지대로 접어들었는데 향긋한 복숭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창을 닫고 있었기에 어디서 나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후에야 주변이 모두 복숭아 밭인가 싶었습니다.
창을 여니 복숭아 향기로 가득하더군요.
직접 재배한 복숭아를 길가에서 파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때 복숭아 향기가 여느 복숭아와 다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뜬금없이 다가와 온통 복숭아 향기로 가득했던 기억이 참 좋습니다.
언젠가 또 그 곳에 가면 그때와 같을까.
오래도록 궁금함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댓글 (1)
-
핑핑크연합
25.07.26 · 220.♡.184.146
{emo:damoang-lala-005.webp:150} 향기나는 글입니다. 좋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