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a (59.♡.93.217)
2025년 7월 26일 AM 10:42 · 수정됨(07. 28. 07:20)
안녕하세요, 멧돼지a입니다.
어제 부산 국립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다녀오고, 후기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후기 남겨봅니다.

처음 부산 타운홀 미팅 얘기를 들은 건 다모앙이었습니다.
최근 회사 일도 많고, 개인적인 일도 많아서 그 이외의 뭔가를 볼 틈이 없었는데
야근하고 퇴근하는 지하철에서였나..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 다모앙에 신청을 받는다는 글이 있더라구요.
'지원하고 떨어지나, 신청 안해서 못가나 결과는 같은데 신청이나 해보자'
지난 수요일 오전 11시경 참석 가능하냐고 묻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도, 업무처리 방법에 살짝 문제가 생겨 부장님과 해결방법을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서울 지역번호(02)는 대부분 스팸으로 간주하고(대출.....;;) 전화 잘 안받습니다.
전화를 받으려는 차에 끊겨서 '아 이번에도 못가나...' 했는데
다시 거니까 다행히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변과 유튭 댓글 등을 보면 여러가지 반응을 주시던데...
1. 보고서 내용이 뭐냐
보고서 내용이 뭐냐는 질문을 주변에서도 많이 하시는데, 뭐 딱히 별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공무원 공공기관에서 많이들 쓰는 '원페이지' 보고서 양식이고, 제가 발표한 방안 핵심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제가 발표한 내용은, 평소 일하면서, 부산에서 살면서 느끼던 것들입니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작성하고 근거자료 찾고 준비한다고 그저께 새벽 3시 반에 잤습니다ㅜ
2. 보고서를 왜 썼냐
이건 순전히 저 때문에 썼습니다.
만약에 발표하게 된다면, 너무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 생각해서
'그러면 원페이지 보고서를 드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발표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그 또한, 내용 전달에 더 좋은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하필이면 1번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덜덜덜 떨어서 보고서 쓴 거 아니었으면 말도 못할 뻔 했습니다...
3. 발표 내용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냐?
제가 나온 유튭 댓글들을 보니 수도권 역차별, 호남지방 소외 등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전지역인재 30% 채용과 비수도권 지역인재 35% 채용은 이미 실시중인 제도입니다.
제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없던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현 제도에서 이론적으로, 이전지역인재 30% + 비수도권 지역인재 5% + 서울 수도권 65% 채용이 가능하다보니
법령을 바꾸지 않고, 최저의 예산(기재부 경평 지침 변경)으로 '중복 카운팅'만 금지시킨다면
이전지역인재 30% + 비수도권 지역인재(기타 지방) 35% + 서울 수도권 35% 비중이 가능합니다.
기재부의 경영평가 지침만 변경하면 되는 부분이라, 발표 중에 말씀드렸듯이 대통령의 '속도'에도 부합합니다.
3-1. 호남 소외론에 대해
제가 발표한 방안대로 한다면, 오히려 이득을 얻는 건 부산이 아니라 호남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 위치한 금융공기업들은 이미 부산 출신 인재(이전지역인재)를 30% 채용해야 합니다.
그 비율을 올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그와 별도로 비수도권 지역인재 TO를 확보하자는 방안입니다.
'부산만 살자'가 아닌, '지방 다 같이 살자!'의 방안입니다.
제가 발표한 내용으로 인해 호남이 소외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제가 전달력이 아직 부족한 탓입니다.
3-2. 수도권 역차별론에 대해
이 방안을 서울 수도권에서는 좋아할 리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타운홀 미팅 중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는 과도해보일 정도의 지원을 해주어야만 서울과 지방의 균형추를 조금이나마 돌려놓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4. 투표나 잘해라
더 노력하겠습니다.
5. 그런 건 박형준 시장한테나 가서 얘기해라
중앙공기업 채용 부분은 부산시장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작년에 언론보도는 안되었지만 어느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에게 손들고 질문하고 했습니다.
이 발표와 주제는 조금 달랐지만요..
6.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는데 서울말 매우 잘하시는 것
저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다 서울말 씁니다(?)
7. 곰돌이같아요
닉네임 바꿀까요?
8. 발언한 학생 눈동자가 반짝반짝하네
학생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9. 뉘집 아드님인지 똑똑해
이 댓글 엄마 보여드렸습니다. 좋아하시네요
9시 반에 쓰기 시작해서 10시에 글 올리려고 했는데
벌써 10시 반도 넘었습니다ㅠ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현장 분위기는, 30분여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매끄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들 말이 길다보니 더 많은 분들께서 발언하지 못한 점은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뺏은 것 같더라고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싶은 수치들은 있긴 했는데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5분 이내라 생각하고
준비한 자료와 대본에서 상당히 덜어낸다고 덜어냈는데
영상으로 보면 7분 이상 잡아먹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통령께서 모든 의견 검토하고 회신한다 하셨으니(대통령실 직원들 어쩔....)
참석자분들은 기다리시면 대통령실 의견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모앙 회원분들께서 기원해주셔서 발표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멧돼지a가 되겠습니다.
앙!
댓글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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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원
25.07.26 · 118.♡.1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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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멧돼지a
→ 호원 작성자
25.07.26 · 59.♡.93.217
감사합니다! 어제 첫 발언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사사자바람연꽃
25.07.26 · 121.♡.173.36
"이제는 과도해보일 정도의 지원을 해주어야만 서울과 지방의 균형추를 조금이나마 돌려놓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어쩔수 없는 부분일것 같네요.
공감합니다. -
멧멧돼지a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25.07.26 · 59.♡.93.217
그런 점에서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
둠둠칫두둠칫
25.07.26 · 211.♡.148.73
우와 연예인이다! -
멧멧돼지a
→ 둠칫두둠칫 작성자
25.07.26 · 59.♡.93.217
어이구 무슨말씀을요ㅠㅠ -
PpOOq
25.07.26 · 210.♡.62.130
말씀 시작하실 때 아 이분 다뫙횐님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맞았군요 ㅋ -
멧멧돼지a
→ pOOq 작성자
25.07.26 · 59.♡.93.217
준비는 했으나 정말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Cclien11
25.07.26 · 211.♡.127.212
제일 잘 나온 유튜크 링크도 부탁드립니다
{emo:damoang-emo-029.gif:120} -
솔솔고래
→ clien11
25.07.26 · 175.♡.0.55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어제 유튜브 봤어요.
좋은 내용 잘 보랐습니다.
다모앙 분이셨다니 이거 놀랍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