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통보 이틀후 평온한 아침이네요.
일리케

Lv.1 일리케 (221.♡.121.81)

2025년 7월 26일 AM 10:55 · 수정됨(13:12)

조회 2,573 공감 0

엊그제 이메일로 퇴사통보후 짐 모두 싸와서 양평집에서 칩거중입니다.

주중에 지내던 정자동 오피스텔에 있으면 괜히 시끄럽기만 할것 같아 그날 저녁 강아지만 데리고 양평집으로 왔습니다.

와이프님은 제주도 가신다고 해서 빠이짜이젠 하고 언능 밤새 달려왔네요.


어제 저녁은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토욜 아침 일어나자마자 어제 덜마려진 가지들 다시 뜨거운 햇살 아래 널어놓고..

빨래 개고, 설겆이 하고, 침대에 강아지 털 정리하고, 시원한 아아 한잔 만들어서 간만에 제가 좋아했던 야채크래커에 먹어보려 합니다.

그동안 설밀나튀(설탕, 밀가루, 나쁜기름, 튀김) 90% 이상 줄인지 거의 2년 되가는데 아무 운동도 안하다시피 해서 10kg 정도 빠졌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퇴사기념 좀 삐뚤어여져 보려고 어제 지원금으로 이것저것 많이 사왔습니다.


퇴사 이틀되니 그동안 제 입안을 휘젖고 있던 구내염이 정말 거짓말 같이 사라졌네요.

사실 스트레스 좀 받으면 입안에 구내염이 천지였거든요.

괜히 속으로 머리 아픈거 구내염으로 입아픈걸로 대신하라는 내 몸의 신호인가부다 하고 지냈는데....역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가 봅니다.


오늘은 큰방과 부엌 바닥을 젖은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볼참입니다.

그동안 회사 생활할땐 귀찮기도 해서 전기청소기와 대걸래로만 대충 슥슥 닦고 말았는데 오늘은 수건물걸레로 박박 닦아보려 합니다. 어제 저녁에 거실만 일단 박박 닦았더니 아주 보기 좋네요.


이 집도 이젠 올해 매매로 내놓고 팔리길 기다리긴 하겠지만 팔리는 그날까지 좋은 보금자리가 되겠네요.

그동안 참 많은 행복을 줬던 집인데...

아쉽긴 하지만 정리할땐 남김없이 정리해야죠...


근데 지난 비에 방울토마와 큰토마토가 많이 썩어있어서 맘이 아픕니다.

참외는 언제나 그랬듯이 이제야 익어가고...

수박은 1개 달리고 그것만 커가고 다른 것들은 기척도 안보이고...

올해 텃밭 과일 농사는 별 큰 재미가 없네요. 역시 참외가 최고인듯 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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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백바퀴

    백바퀴 Lv.1

    25.07.26 · 211.♡.229.206

    내 삶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목표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어 요즘 몹시 불편합니다.
    생각하시는대로 잘 진행되기를 응원합니다
  • 일리케

    일리케 Lv.1 → 백바퀴 작성자

    25.07.26 · 221.♡.121.81

    생각할수록 용기는 사라진다.....라는 말을 들은 언젠가 부터 제 생각이 바뀐듯 합니다.
    언젠가 때가 다 있겠죠....
  • clien11

    clien11 Lv.1

    25.07.26 · 211.♡.127.212

    개조심이 눈에 띄네요..
  • 일리케

    일리케 Lv.1 → clien11 작성자

    25.07.26 · 221.♡.121.81

    ㅋㅋㅋㅋ 그 ...저 뒤에 방석에 앉아있는 하찮은 강아지 조심해야 합니다. ㅋㅋㅋㅋ
    너무 퀴여워써......ㅋㅋㅋ
  • clien11

    clien11 Lv.1 → 일리케

    25.07.26 · 211.♡.127.212

    코만 멀리서 보이네요^^ 평온한 아침 풍경 고맙습니다.
  • 레인보우식스

    레인보우식스 Lv.1

    25.07.26 · 220.♡.155.128

    저도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이번주에 퇴사 했습니다
    건강합시다 ㅜㅜ
  • 농약벌컥벌컥

    농약벌컥벌컥 Lv.1

    25.07.26 · 104.♡.67.248

    저 화로대 사보고싶었는데말이죠~
  • 둠칫두둠칫

    둠칫두둠칫 Lv.1

    25.07.26 · 211.♡.148.73

    평안하신 모습이 보기 좋네요. 앞으로의 멋진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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