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베이징 (112.♡.75.21)
2025년 7월 27일 AM 05:02 · 수정됨(08:25)
요즘 사회나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심리 현상 중 하나가 타자화(Othering)인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어떤 집단을 ‘우리’와는 다른 ‘그들’로 구분하면서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태도죠. 이게 단순한 차별을 넘어서,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더 약한 사람에게 푸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흔히 말하는 ‘아랫사람한테 화풀이’ 같은 거요. 학교에서 일진 문화라든가, 옛날 군대 문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이런 심리에는 루저 신드롬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느끼는 열등감을 덮으려고 남을 깎아내리고 공격하는 방식이죠.
국가 단위에서도 이런 구조가 반복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서양 제국주의 → 일본 제국주의 → 동아시아 식민지 식으로 위계가 있었고, 지금도 그 잔재가 남아 있는 듯해요. 특히 우리 사회에서 자신보다 강해 보이는 서양이나 일본에는 굽히면서, 중국이나 동남아처럼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대상에게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를 보면요. 이걸 내면화된 식민주의라고도 하더라고요. 일본의 문명이나 문화를 더 우월하다고 믿고, 한국이나 중국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를 열등하다고 보는 사고방식이죠. 결국에는 식민지 시절에 겪었던 자기 부정, 지배자의 시선을 내면화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무의식중에 지배자처럼 행동하려 하고,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긴 사람에게 차별이나 혐오를 하게 되는 거죠.
또 이런 심리와 연결된 게 ‘대리 우월감’이라는 건데요. 예를 들어, 일본이 중국을 무시하거나 혐오하는 태도에 어떤 한국인이 동조하면서, 마치 자기가 일본인인 것처럼 느끼고 우월감을 느끼는 거예요. 알고 보면 그 감정의 뿌리에는 열등감이 있는 거죠. 열등감은 국가간에도 있지만 본질은 국가관계와 상관없이 사회 계층간에 있는 것이겠죠.
요즘 커뮤니티나 SNS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혐오 표현이나 차별적인 발언들을 보면, 특히 혐중이나 혐외국인 (솔직히 지나친 국뽕 조차도)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구조적인 심리나 역사적 배경도 함께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씨알리스 양두구육과, 극우 커뮤니티와 유사언론들도 사회를 병들고 후퇴시킨데 한몫 크게 지분들이 있죠..)
이런 문제를 줄이려면 먼저 자신 안의 열등감이나 편견을 자각하고, 왜 특정 집단에 적대감을 느끼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한것 같아요. 단순히 감정을 푸는 대상이 필요한 건 아닌지, 무의식 중에 누군가를 타자화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는 거죠.
또 역사와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도 필요한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들이 사실은 식민지 시대의 시선이나 권력 구조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걸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태도가 달라질 수 있겠죠.
무엇보다 D&I 감수성을 키워야하는데 즉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접하고, 혐오나 차별 표현에 무관심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국가차원에서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 대상의 실효성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혐오나 차별적 표현들에 즉각 처벌을 하고, 언론/커뮤니티에서 유사한 상황을 만나면 즉시 주의를 주는 등의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결국 사회 전반의 인식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한 모든 사회심리학적 매우 나쁜 폭력성의 압축의 절정을 경험시켜준 "친일파 수괴" 같은 사짜 리더를 다시 뽑는 우는 앞으로 절대 범해서는 안되고요...
새벽에 안자고 뭐하냐구요 ? ㅜㅜ (잠이 다 깼어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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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막여우
25.07.27 · 223.♡.178.43
'혐오'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됐어요!!! -
댈댈러스베이징
→ 사막여우 작성자
25.07.27 · 112.♡.75.21
유튭/SNS/커뮤니티에서 혐오에 대한 과감한 징계를 해야하는데 돈이 되니까 소극적 대응을 하는거라고 봐요. 알고리즘 학습된 "통합 표준 봇"을 만들어서 법을 근거로 혐오조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감시와 처벌을 했으면 합니다. 신고하면 크레딧도 좀 주고요. - M
mootombo
25.07.27 · 106.♡.128.38
말마씀하신 부분 마루야마 마사오의 억압이양이란 개념이 잘 설명해 줍니다. 일본의 초국가주의 논리를 설명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만연한 혐오정서는 생존압력이 너무 높아서겠지요. 대부분의 약자들 사이 혐오는 이유가 단순합니다.
매일 매일 오징어 게임속에서 살고 있으니
타인의 입장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여력이 없는겁니다.
"알빠노" "누칼협" 이런 말 온라인에서 듣습니다.
내가 죽을 판인데 알바 아니다. 혹은 네 선택이니 네가 책임져라..
나 자신이 루저 (?)인데 상황 변화 가능성 없고 24시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열패감 자극하는 사실만 접한다면 혐오외 달리 할 수 있는것 없죠.
문제는 해결방법이 잘 안보이는 겁니다.
중간과정을 훅 뛰어넘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70년대 이후 세계경제의 이윤율 하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막스가 200년 전 예견했듯이 이제 시장을 달이나 화성같은ㅌㅌ 외계로 옮겨가야 해결이 되는 문제예요. - A
Allison
25.07.27 · 220.♡.142.172
모든분야가 상대평가
남 밟아야 올라가는한국사회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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