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18.♡.14.231)
2024년 4월 29일 PM 01:42 · 수정됨(14:28)
친일파들은 마치 한반도는 일본에 열세였으니 식민지배나 침략이 당연하다고 우깁니다.
그런데 의외로 일본이 한반도를 앞지른 건 오래 되진 않습니다.
일단 물리적인 체급(즉 인구와 농업생산량)은 고려 중기(가마쿠라 막부) 시기 일본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은 봉건제로 국가가 운영되고, 각지에서 사무라이 군벌들이 서로 세력을 가지고 싸워 힘을 합치지 못합니다.
반대로 한반도는 고려와 조선이 중앙집권화를 달성하고 관료제와 유교윤리 등을 강조해 국력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덩치는 큰데 트레이닝이 안 된 일반인이면 한반도는 덩치는 좀 작지만 근육이 탄탄하고 트레이닝을 한 선수와도 같죠.
일본이 본격적으로 국력이 한반도를 앞지른 건 그래서 빠르게 잡아도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중앙집권화를 시도한 시기죠.
그렇지만 그 때도 일본이 한반도를 일방적으로 압도하기는 어려웠음은 임진왜란과 조선통신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지금으로 치면 프랑스와 독일 정도의 격차로 어느 한쪽이 함부러 휘두르는 건 어렵고 서로 존대해야 하는 정도죠.
결국 친일파들이 생각하는 일본이 한반도를 압도한 건 빨리 잡아도 19세기 초중반이 됩니다만...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조선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해서 다른 식민제국에서는 보기 드문 강압적 통치를 해야만 했고
조선 내에서 꾸준하게 조직적인 저항과 독립운동이 일제 패망 때까지 유지된 걸 보면
결과적으로 일제강점기가 되어서까지 일본은 한반도를 일방적으로 제압하고 다스릴 만큼의 역량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일관계 역시 어느 한쪽이 고개숙이거나 갑질할 관계가 아니고
서로 대등하게 협력하고 양보하고 협상하는 관계가 되는 게 바람직한 거죠.
그런데 지금 하는 짓 보면 마치 미국과 무슨 중남미 소국같이 행동하니 원...

댓글 (6)
- 아
아사
24.04.29 · 118.♡.110.74
농업 생산량 측면에서도 논란이 좀 있긴 합니다. 에도막부 시대 들어서면 에도평야가 완성되서 맞긴 한데, 그 이전은 애매하다고 하더군요. 산업능력도 제철은 아예 메이지유신 이후일 정도로 기본 자재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매우 컸었죠. - L
loveMom
→ 아사
24.04.29 · 211.♡.202.145
저도 이렇게 알고 있어요 -
게게으른고양이
24.04.29 · 203.♡.235.186
사람들이 흔히 양반계층을 무시하는데 근대 이전에 이정도 수준의 전문성 갖춘 행정관료집단을 갖춘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죠.. 거의 세계 유일로 봐야 됩니다.. -
FFV4030
24.04.29 · 210.♡.27.130
뭐 임란 때도 그렇지만, 일본이 강성해지는 것은 서양에서 신 기술과 무기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성장한 바가 크죠.
조선의 패착도 거기에 있고...
국제적으로 개방성을 갖고, 외국의 문물을 잘 배우고 발전시킨다면, 다시 일본에 꿀릴 일은 없다 봅니다.
그런데 세계를 일본의 관점으로 보는 우물안 개구리인 엘리트들이 많은 게 한국의 문제에요.
이게 옛날에 소중화론 펴던 작자들하고 다를 바가 없죠.
저는 그래서 IT 기술 서적도 일본인이 쓴 건 잘 안 봅니다. 자기 식으로 개념을 뒤틀고 해석하는 게 많아서리...
본 개념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게 많더군요.
차라리 영어 원서를 보는 게 나은 거 같아요. -
Eellago
24.04.29 · 118.♡.3.224
일본에 독립했음에도 아직도 굽실대고 있는
친일매국 세력이 계속 정권잡으면
이런 후진 외교는 반복되겠죠. 속상합니다. {emo:onion-005.gif:50} -
마마이콜
→ ellago
24.04.29 · 112.♡.125.170
반민특위 해산한 런승만이부터가 에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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