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Cathay (14.♡.158.170)
2025년 7월 28일 PM 04:14 · 수정됨(17:59)
전 겨울입소라 겨울밖에 상황을 모르긴 합니다만....
12월 12일에 논산훈련소를 입소했습니다.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보니 크리스마스도 오고 새해도 오고 하더라구요.
논산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그런지...
사격하러 가는데 눈이 엄청나게 내리더라구요.
가운데 기둥 보고 영점하고 PRI 하는데 바둑돌 올려놓고 해도 내리눈 눈에 아무것도 안보여요.
눈 내리니까 포근해서 엎드려 있는게 무척 편안하더라구요 ㄷㄷ
각개전투 하러가는데 그 전날 폭설이 왔습니다. 그래도 출발은 하더라구요.
각개전투 교장에 엉금엉금 가니까 11시쯤 되었고 조교가 시범 한 번 보이고 나니까
밥차가 눈길에 못온다고 복귀하래요 ㄷㄷㄷㄷ
대망의 야간행군이 있던 날...이날 화생방까지는 정상적으로 잘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저녁밥 왕창 먹고 야간행군 시작하려는데...
깔딱고개 얼어서 못간답니다.
이땐 줄을 잘못섰는지 첨병조에 들어가서 앞에서 무전하는걸 계속 듣고 있는데
그냥 훈련소 복귀하라고 하시길래 앗싸!! 하고 있었죠.
그런데 8시쯤 되었나...훈련소 들어가다보면 교회 언덕 있잖아요.
거기쯤 지나는데 무전소리가..."야이 XXXXXX 야간행군이 9시도 안되서 복귀를 하면 !#@()!@#(_"
결국 마을에 앉아서 야간점호가 끝나는 시간까지 2시간 앉아서 놀았어요.
땀은 식어서 얼어가고 수통에 물 마시려니까 얼음이고 행군중에 먹을 스니커즈는 돌덩이더라구요.
그 와중에 어찌나 잠은 쏟아지던지요.
그렇게 기초훈련 마치고 2수송학교 경산으로 갔는데...그때가 설(구정)이어서 입교를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주 대기타면서 그냥 놀고...8주 기본반 꿀빨고 자대갔더니 후임이 둘이나 있더라구요 ㄷㄷㄷ
전 그래서 무조건 겨울에 군대 가라고 합니다
차은우 보니까 옛날 생각 나네요 ㄷㄷㄷㄷㄷ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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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ursar
25.07.28 · 223.♡.194.130
여름인데요. 폭염 휴식이 종종 있었습니다. -
휘휘소
25.07.28 · 210.♡.27.154
여름에 뜨거운 물 끓여다 나눠주고
찬물 못먹게 해서 수돗물 그냥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그당시엔 정수기도 그리 많지않고 뭐... -
Hhailote
25.07.28 · 59.♡.61.46
유격2번이냐 혹한기 2번이냐!! 이건가요? -
FFlyCathay
→ hailote 작성자
25.07.28 · 14.♡.158.170
자대를 학교로 갔더니 유격도 혹한기도 없더라구요??!! -
하하드리셋
25.07.28 · 223.♡.74.181
97년 논산 5월 군번이였는데요 그때는 걸어다닐만 했죠 ^^;;;; -
DDOGMA
25.07.28 · 118.♡.80.137
5월 말 입대라 엄청 더워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2수송이면 남천면쪽 남성현재 뺑뺑이 많이 도셨겠군요 ㅎㅎ -
베베더
25.07.28 · 1.♡.161.27
5월 말 군번(논산)이었는데 최악이었습니다. 날은 덥고 물은 약냄새 나는 펄펄 끓는 물 주고, 훈련소 유격끝나고 자대가니 바로 유격.... 말년에 또 유격... 유격만 4번받고 나왔습니다. -
화화성밧데리
25.07.28 · 106.♡.71.229
담주 아들 훈련소 퇴소식이네요. ㅎ
더운데 고생좀 했겠어요. -
HHecklefish
25.07.28 · 116.♡.154.167
여름입소했었는데 맹물이 그렇게 맛있는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자대가니 이등병 허드렛일만하고 한겨울 감기를 달고살았었죠 서럽더라구요 ㅋㅋ -
만만발종군기자
25.07.28 · 106.♡.251.186
저는 ROTC라서 여름 2번, 겨울 2번씩 기본 훈련을 받았습니다.
방학에 입소하기 때문에 완전 혹서기, 혹한기 시즌에 들어갑니다.
경험상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전 겨울이 더 좋긴 합니다.
여름
- 장점: 더워서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많음. 훈련 자체도 너무 빡세게 하지 않음.
- 단점: 너무 더움.
겨울
- 장점: 뭔가를 계속하니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음.
- 단점: 여름 대비 봐주거나 쉬는 거 없이 훈련 강도가 좀 더 빡셈. 아침에 해 안 떠있어서 일어나기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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