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란 시 아세요?
C

Lv.1 c2uEdns (221.♡.226.228)

2025년 7월 28일 PM 08:35 · 수정됨(07. 29. 10:40)

조회 1,349 공감 0

'산속에서'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나희덕>


저흰 일제치하 저항의 상징이셨던 윤동주 시인 같은 분의 시만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양한 현대 시도 많이 배우나봐요.

의미가 너무 좋아

답답한 요즘

시국에 비유적 깨달음도 주는 것 같아

함께 나눠 봤으면 해요.

학생들 교과서에 실린 시 입니다.


특히,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요 구절이 좋은데,


아득히 멀어진 죽은자의 불꽃 같았던 삶의 불빛이

여전히 나그네인 12.3 사태 후의 우리에게

북극성과도 같이 지향성을 갖고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요.


여러 시민 여러분

비록 우리가

숨막힐 듯한 찜통 무더위의 어둠에 둘러싸여 있지만

결코 두려워 하거나 지치지 말고

서로 함께 손잡고 나갔으면 합니다.

댓글 (17)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25.07.28 · 221.♡.34.113

    감성을 깨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군대 생각이 나네요.
    보병이였는데...
    "이제 다왔다" 를 100번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
  • C

    c2uEdns Lv.1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25.07.28 · 221.♡.226.228

    사자바람연꽃님의 고통의 기억에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 사자바람연꽃

    25.07.28 · 61.♡.120.114

    행진간에 군가한다~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 까망꼬망

    25.07.28 · 221.♡.34.113

    이러지 마세요.
    트라우마 옵니다. ㅎ
  • 사열대키맨

    사열대키맨 Lv.1 → 사자바람연꽃

    25.07.28 · 223.♡.180.144

    좌 우로 밀~
    귓가에 맴도는군요^^;;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 사열대키맨

    25.07.28 · 121.♡.173.36

    괜히 군대 이야기를... ㅎ
    타라우마 옵니다.
    다시 군대 끌려가는 꿈 꿀지도 몰라요. ㅎ
  • 도미에 Lv.1

    25.07.28 · 39.♡.230.22

    좋은 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

    c2uEdns Lv.1 → 도미에 작성자

    25.07.28 · 221.♡.226.228

    좋은 글로 이어지는 서로의 마음이 답답한 더위를 시원히 날려 버렸으면 좋겠어요.
  • 바닿 Lv.1

    25.07.28 · 58.♡.241.203

    좋은 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C

    c2uEdns Lv.1 → 바닿 작성자

    25.07.28 · 221.♡.226.228

    낯선 영화 소개 감사드려요.
    K 컨텐츠의 세계적 관심이 소설과 시 등의 문학과 다른 여러 분야로 더욱 확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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