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221.♡.195.55)
2025년 7월 29일 PM 02:37
들어올 때는 별다른 고민 없이,
자연스럽게 이끌리듯 발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떠나려 하니,
이런저런 마음이 얽혀 글의 끝자락까지 담담히 이어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따르는 법이라지만,
그 작별의 시간이 이토록 갑작스레 닥칠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은 조금 더 머물 수 있으리라 자만했던 탓일까요.
지나온 시간 속 ‘했던 것’보다 ‘하지 못한 것’들이 더욱 선명히 떠오르니,
아쉬움 또한 깊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이별의 순간조차도
어쩌면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여정의 일부겠지요.
그동안 함께 나눈 이야기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대화들,
때론 한 줄의 글에서조차 큰 힘을 얻었던 기억들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아 다시 마주하는 날이 있다면,
그 또한 반가운 기적이 되겠지요.
항상 말씀드렸듯,
건강이야말로
삶의 가장 근본이자 출발점입니다.
마음속에 품은 꿈,
이루고자 하는 다짐,
떠나고 싶은 그 모든 여정은
결국
건강한 몸과
마음이 받쳐줄 때
비로소 현실이 될 수 있지요.
건강하십시오.
마음먹은 일을 주저 없이 실행할 수 있을 만큼,
균형 잡힌 몸과
단단한 정신으로
단 한 번 주어진 이 삶을 아름답게 완성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글은,
이름하여 ‘회원탈퇴의 서’라 하지만, 아마 실제로 제출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곳과의 인연을 온전히 끊고 싶진 않으니까요.
긴 시간 눈팅만 하다가,
문득 어느 날 한 줄의 글을 남기게 되는 그런 날도 있을 테니까요.
그리하여 이 글은,
말하자면
그냥 조용히 바지 뒷주머니에 접어 넣는 편지 한 장처럼 남겨두려 합니다.
언젠가 꺼내어 다시 펼쳐보게 되는 그런 날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 흐흐, 그냥 한 번 미리 적어보는 거에요. )
'탈퇴 버튼 만들기 대(화)회'라는 게 열리고 있어서,
'앙님들의 투표'로
'회원 탈퇴의 서'가
합당하게 여겨지면 탈퇴가 진행되고,
합당하지 않게 여겨지면.. 다시 써야 하는 거죠.
// 탈퇴 버튼 만들기 대회
https://damoang.net/free/4557750
흐흐흐흐.
황희:
“소인은 이미 팔십을 넘었고,
청각과 시력도 흐려졌사옵니다.
정무를 감당키 어려우니 사직을 청하옵니다.”
세종:
“재상은 나랏일을 오래 보아온 이가 맡아야 하니,
늙은 것이 곧 죄가 되진 않소.
재상직을 떠난 뒤엔 누가 나를 말릴 것이오?”
* 회원 탈퇴는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한 번 미리 적어보는 것일 뿐입니다.
끝.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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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25.07.29 · 221.♡.161.251
벗님 탈퇴하시면 반박 시리즈는 누가 씁니까ㅠ -
휘휘소
25.07.29 · 210.♡.27.154
깜딱이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 -
삶삶은다모앙
25.07.29 · 223.♡.78.50
탈퇴할려면 라플라스 함수의 기계공학적 해석과 전자공학적 해석의 동질성과 차이점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서 좋아요 700만개를 받으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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