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있어도 없었던 시절을 보낸 아들...
Endwl

Lv.1 Endwl (211.♡.129.2)

2025년 7월 29일 PM 03:52 · 수정됨(17:05)

조회 2,323 공감 0

제목과 같은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와의 기억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아버지랑 어딜 놀러갔던 기억은 제가 초등학교 가기전? 부곡하와이가 유일한 기억입니다.

그 기억도 집에 있는 사진 한장만으로 기억하고 있죠.

그렇다고 나쁜 기억만 있는게 아닙니다.

제가 과자를 먹고 싶다고 하면 두손 가득히 사가지고 오셨고..

제가 갖고 싶어하는게 있으면 왠만하면 다 해주셨습니다.

그러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일때 아버지는 밖으로만 다니셨고..

집에있는건 항상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와 저뿐이였죠.


그래서 그런가? 방학때 가족 여행을 어떻게 다녀야하고? 어디를 다녀야 한다는건 저에게는 정말 남일같은 일이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다닐때 방학은 그저 다음 학기를 위한 알바만이 유일했네요.

남들은 친구들끼리 여행다니고 그럴때 저는 그저 방학은 알바를 위한 시간들이었죠.

그나마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대학교 마지막때쯤 기차 여행을 다녀온게 전부네요;ㅎ


그러다가 아버지와 엄마가 제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자마자..이혼을 하셨는데..

뭐 두분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저에게도 큰 아픔? 이런건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컸으니깐요.

그래서 제 결혼식때도 자리에 앉아계셨고 제 아이들이 태어날때도 항상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희안한게..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어떤 가족은 어디를 자주 놀러다니고..여행도 많이 다니고..뭘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물론 성향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와이프 말로는 어렸을때 그런 기억이 없다보니 그런거 같다고 하네요;;


제 나름대로 많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는데..

문득 애들이 어딜 놀러가서 하는 행동을 보면 제가 많이 안돌아다니긴 했나보다..라고 생각이듭니다.


일하다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원들을 보니 뜬금없는 잡 생각이 드네요;;ㅎ


뭐 그래도 일년에 한번은 꼭 여행을 가는데..이걸 한번 더 늘려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돈이 있어야..................................

댓글 (13)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25.07.29 · 222.♡.248.227

    분기별로 한번씩은 갑시다!!!
  • 컴백홈

    컴백홈 Lv.1

    25.07.29 · 121.♡.212.147

    저도 어렸을땐 가족이 어디 놀러다닌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시절엔 먹고 살기 너무빠듯해서인지...부모님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 책을봐라

    책을봐라 Lv.1

    25.07.29 · 1.♡.172.190

    저는 어릴 때 부모님과 캠핑을 다녔던 기억이 많습니다만,
    와이프는 부모님과 여행을 다녔던 기억이 없습니다.
    저의 좋았던 기억으로 저희 가족은 아이가 어릴때부터 여행(캠핑/호텔/해외 등)은 자주 다닙니다.

    반면에,
    저는 어릴 때 외식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이 검소하시기도 하고, 그때는 돈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셨다보니..)
    와이프는 가족 외식을 자주하고, 먹는게 남는거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 저희 가족도 먹는게 남는거라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좋은 곳, 맛있는 음식은 추억이 되더라고요.
    별거 아니지만 저희 부부는 그렇게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또 그렇게 아이에게 채워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겜돌이

    겜돌이 Lv.1

    25.07.29 · 220.♡.200.33

    그 시절 아부지들이 대부분이 무뚝뚝하고 경제활동만 하면 나머진 용인되던 시절이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 규링

    규링 Lv.1

    25.07.29 · 133.♡.159.196

    돈 벌어다 와주시면 그걸로도 가장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하시던 분들이 많았죠.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해서 계속 밖에서 일만 엄청 하셨었습니다.
    챙겨주려고 노력은 하셨지만 잘 안되고 그랬죠.
    근데, 아버지 사업 망해서 저도 밤에 일하고 저희 어머니도 일하고,
    그러다가 서로서로 챙겨주면서 이야기 하고,
    그러다가 밥 같이 먹고 하다보니 여력 생겨서 바람쐬러도 다니고 그럴 수 있더군요.
    그렇게 살았던 세대의 분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더군요. ㅠㅠ
  • 웃자오늘도

    웃자오늘도 Lv.1

    25.07.29 · 203.♡.4.1

    토닥토닥.. 아내분 말씀이 맞을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맘먹고 다니기 시작하니 그게 또 되더군요.

    그런데,
    4학년때 여자분(?)과 기차여행(?)을 가셨군요.
  • Kenia

    Kenia Lv.1

    25.07.29 · 175.♡.100.133

    지금까지 살면서 가족여행 간적이 기억 상으론
    두번 정도 되는거 같네요.
    그래서 그런가 저도 본문처럼 어딜 여행가고 그런 것보단
    혼자 쉬는게 가장 마음 편하구요.
  • 베티 Lv.1

    25.07.29 · 125.♡.107.155

    꼭 멀리 아니더라도...
    주말마다 애들이랑 가까운 공원, 박물관 찾아 다니세요. 좋은 데 많거든요
  • 또좋은날 Lv.1

    25.07.29 · 175.♡.110.10

    예전(80~90년대)에 대부분 그랬을거라 생각하지만 가족여행이라는게 흔치않았던 시절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가족여행도 한번인가 두번 가본거 같고 부모님과 뭐보러 다닌걸 생각하면 서너번 밖에 안되다 보니
    아버지와의 여행이나 함께 했던 추억들에 대한 아쉬움(전혀 없지 않았음에도)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초등학생 남아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두어번 가본 적 밖에 없는 계곡도 가고, 싫어하는 캠핑도 가고, 워터파크도 가고 등등요.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의 아쉬움들이 오히려 아이와 함께 하는 동력이 되더군요
  • 땡땡이 Lv.1

    25.07.29 · 211.♡.121.134

    아이들 더 크기전에 당일로라도 많이 다니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이도 엄마, 아빠랑 많이 다녀야 잘 놀더군요.

    그리고 중학교 들어가고 나면 안따라 다니기 시작합니다.
    아기들 좋아라 다닌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기들은 기억은 하는데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시간 지나고 나면 엄마 아빠 추억이 되니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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