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육아엔 늘 잔소리가 따라옵니다.
콰이

Lv.1 콰이 (58.♡.97.141)

2025년 7월 30일 AM 11:55 · 수정됨(12:59)

조회 685 공감 0

47개월 딸아이 아빠입니다.

아이 키우면서 정말 힘들다, 힘들다라는 말만 달고 살았고 솔직히 ‘육아는 내 체질이 아니구나’라고 단정해버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 딸은 너무 예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제 자신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육아를 도와줄 조모나 친척 같은 조력자도 없고, 맞벌이 가정이다 보니 아이에게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못한다는 죄책감도 늘 마음 한켠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달라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고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아내 몰래 아이스크림을 먹고, 갑자기 휴가를 내서 아이와 놀러 가기도 하고, 저녁 늦게까지 놀이터에서 같이 뛰어놀고, 차 안에서 외계어로 소통하며 깔깔 웃고, 둘이서 풍선껌 씹으면서 풍선 불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걸로 아내한테 잔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또 아이스크림 먹였어?”
“풍선껌 씹다가 잘못 넘어가면 어떡해?”
“좋은 데는 왜 둘만 가?”
“잘 시간인데 아직도 놀이터야?”
이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살짝 움찔하지만…

그래도 아이랑 함께 쌓아가는 이 작은 추억들이 정말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요즘은 아이 하원하고 뭐하고 놀지 생각하면 정말 신납니다.

댓글 (7)

  • metalkid

    metalkid Lv.1

    25.07.30 · 125.♡.232.250

    글로만 읽어도 따땃? 합니다. 따님도 아빠도 아름답고 몽글몽글 소중한 기억들 많이 쌓이길 바랍니다.
  • 너구리남편

    너구리남편 Lv.1

    25.07.30 · 112.♡.220.208

    47개월이 되어도 힘드신가요 ㄷㄷ

    전 이제 15개월인데도 쫓아다니기 너무 힘듭니다 ㅠㅠ

    남아라 그런지 체력이 남다른가 봅니다. 아님 제가 늙었던지 ㅠㅠ
  • 콰이

    콰이 Lv.1 → 너구리남편 작성자

    25.07.30 · 58.♡.97.141

    15개월때는 빡세죠.. 넘어질까 불안해서 아이 걸음마하면 계속 뒤따라 다녀야 하고
    이유식에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음식도 따로 준비해야하고..
    기저귀도 뗄 준비도 해야하고.. 등등
    아이가 자랄수록 체력적으로 힘든건 좀 줄어들어요..
    저는 아이가 늦게 생기기도 했고 워낙 약한남자라 더 힘든 느낌입니다. ㅎ
  • 화신 Lv.1

    25.07.30 · 104.♡.68.24

    좋은 아빠이십니다!!! 지금 많이 누리십시오~~~
  • 케이건

    케이건 Lv.1

    25.07.30 · 98.♡.245.175

    엄마는 악역이고 아빠는 친구군요 ㅋㅋㅋ
  • PEPSIMAN

    PEPSIMAN Lv.1

    25.07.30 · 61.♡.2.10

    좋은 추억 많이 쌓으세요
  • GoodLuck

    GoodLuck Lv.1

    25.07.30 · 106.♡.11.129

    아주 행복한 시기네요~ 이때를 만끽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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