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마 임경빈 평론가님께 드리는 글.
미스란디르

Lv.1 미스란디르 (112.♡.19.37)

2025년 7월 30일 PM 04:24 · 수정됨(22:25)

조회 5,117 공감 0

일단 저는 헬마님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정치를 바라보고 해석해 주는 결이 저랑 잘 맞아요. 


언제나 합리성 위에서 해설해주는 것이 참 좋아서 


사장 남천동 및 강성범 티비 등 헬마님 나오는 유튭들 항상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진짜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비공개적으로 글을 전할 방법은 없고, 이실장님도 그렇고 남천동 분들이 


다모앙은 모니터링 하고 계실테니 다모앙에 올려봅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는 것은, 한 단어의 오용(誤用)입니다. 


그게 뭐냐면, 용기(勇氣)라는 단어입니다. 


어제 사장 남천동에 보면, 이준석이 서로의 약점을 잡고 대비하기 위해서 옛날 핸드폰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때, 이준석이 핸드폰을 강에 던지거나하는 방식으로 없애지 못하는 것을 두고 


'용기가 없다' 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게 맞는 표현인가, 이 상황에 이 용기라는 단어를 써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용기라는 단어는 보통 긍정적인 상황에 쓰이는 단어기 때문입니다. 


사전적인 뜻을 봐도, 용기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 입니다. 


보통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언가 긍정적인 행위를 하는 상황에서 "용기를 냈다"라고 표현들을 많이 하고요. 


예를 들어보자면, 


"용기를 내어 내란의 밤에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갔다."


이렇게 쓰이는 게 맞는 거죠. 


이준석이 과거의 행적을 없애기 위해서 핸드폰을 강에 던지는 행위가 "용기 있는 행위" 인가요? 


같은 편의 배신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극복했기 때문에 용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보통 정치인이 자기 핸드폰을 없애는 행위는 자신의 "부정한 행위"에 대한 "증거 은폐" 입니다. 


이건 어떤 경우에라도 용기 있는 행위가 아닙니다. 악행이기 때문이지요. 


정말 백번 천번 양보해서, 좋게 표현한다면 저 상황은 "깡이 없다", "배짱이 없다" 라고 표현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장 남천동이 본래 조롱 방송이고, 이준석을 "용기 없는 자"로 격하하기 위해서 "용기"라는 단어를 썼을 거라 


짐작합니다만, 그렇게 쓰기에 용기라는 단어가 너무너무 아깝습니다. 

이런 용도로 용기라는 단어를 쓰게되면...


이준석이 증거 인멸하느라 핸드폰을 강에 던지는 것도 용기 있는 행위가 되고, 


내란 수괴가 실패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내란 벌인 것도 용기 있는 행위가 됩니다. 




제가 민감하게 구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이 표현이 어제만 나온게 아니라, 지난 내란 6개월동안 남천동을 들으면서 벌써 몇 번 반복된 표현입니다. 


굳이 이준석이 아니라도 말이지요. 


그런데 항상 "부정한 행위를 저질러야 하는데 저지르지 못하는 상황"에 용기를 못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헬마님이 이 단어를 쓰는 의도는 십분 이해하나, 그렇게 쓰여서는 안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한번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용기라는 단어를 내란세력이나 이준석 같은 자들에게 헛되이 쓰지 마시고, 


우리 민주시민을 칭찬하거나 혹은 민주당 의원들이 용기를 못낼 때 격려하거나 조롱하는 용도로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댓글 (39)

  • 재윤아빠23

    재윤아빠23 Lv.1

    25.07.30 · 121.♡.76.160

    DC 헬마우스 갤 있습니다. 헬마우스 들어와서 글 읽는거 같으니.. 거기 올려보세요 가입 안해도 글 쓸수 있어요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재윤아빠23 작성자

    25.07.30 · 112.♡.19.37

    이실장님이 전달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 규파파 Lv.1

    25.07.30 · 211.♡.37.55

    귀감이 되는 글입니다.

    다만 생방송이라는 점과 한 시간안에 다루어야 할 내용을 전달할 때와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때는 다를 수 밖에 없음에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규파파 작성자

    25.07.30 · 112.♡.19.37

    넵 저도 생방 특성상 단어가 완전히 정제되지 않는 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6개월 넘게 매일 남천동 보는데 저럴 때마다 너무너무 안타까웠네요.
  • 오징어쥬스

    오징어쥬스 Lv.1

    25.07.30 · 119.♡.73.10

    말씀하신대로라면 배짱 이라는 단어가 더 정확하겠지만서도..
    저는 뭐.. 그렇게까지 ? 싶긴 합니다.

    하지만 단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마음에 공감 한표 드려요.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오징어쥬스 작성자

    25.07.30 · 112.♡.19.37

    솔직히 배짱도 아깝습니다. 헬마님이 좀 더 험한 단어를 찾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ㅋ
  • 5년은너무짧다

    5년은너무짧다 Lv.1

    25.07.30 · 112.♡.196.192

    일단 용기 라는 표현이 언제 부터 긍정적 상황에만 쓰였나 싶고요.

    전화기를 강바닥에 내던지는 행위를 이준석 입장에서 보면 내가 상대에게 쓸 무기를 하나 버리지만, 대신 특검에게는 잡히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행위이고, 그 행위 하려면 ’무기를 하나 버리는 용기‘가 필요한거죠.

    같은 문제를 지적하자면 ‘배짱‘이라는 표현도 표준국어대사전 상 ‘ 조금도 굽히지 아니하고 버티어 나가는 성품이나 태도‘라는 뜻 입니다.
  • 5년은너무짧다

    5년은너무짧다 Lv.1 → 5년은너무짧다

    25.07.30 · 112.♡.196.192

    ps. 만용, 폭용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미루어 봐, '용기'라는 단어 자체는 가치중립적이지만, 그 용기낸 행위 자체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 클라시커 Lv.1

    25.07.30 · 211.♡.194.141

    그들에게 용기란… 전용기 밖에 없는거 아니었나요…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클라시커 작성자

    25.07.30 · 210.♡.129.172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정적인 면모가... ㅋㅋ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