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복싱 시작한지 딱 2주가 되었습니다.
려원아빠

Lv.1 려원아빠 (220.♡.182.251)

2025년 7월 30일 PM 11:20 · 수정됨(07. 31. 20:38)

조회 2,352 공감 0

저번글 쓰면서 다모앙에 이렇게 복싱 선배님들이 많은지 알게 되었네요.

선배님들 그냥 복린이 이야기 재미로 봐주세요 ㅎㅎ


일단 2주 되면서 체력이 늘었다는게 느껴지네요.


처음 5일정도는 진짜 집에 네발로 기어가서 온몸을 파들파들떨면서

간신히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시체처럼 2시간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진짜 지옥과도 같은 근육통이 온몸을 휘감더군요.


발바닥까지 아픈 경험은 진짜 처음이었습니다.


근육통은 그래도 움직여서 해결하는게 맞다 생각해서

다음날도 아파도 꾸역꾸역 다녔습니다.


일주일 쯤 되니까 집에 두발로 걸어갈 수 있게 되더군요.

지금은 운동 끝나고 샤워하고 여전히 파들파들 떨지만 일상생활이 될 수준은 됩니다.


그래도 줄넘기는 너무너무 힘드네요.

종아리 근육이 너무 아파요...ㅜㅜ


요새 방학이라 아침에 애들이 참 많이 오는데요..

저보다 복싱 늦게 시작했는데도 줄넘기는 저보다 다들 잘해요.ㅠ


그래도 첫날엔 줄넘기 2라운드 하는 것도 죽을거 같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시작할때 3라운드 끝나고 마무리로 2라운드 해도 더럽게 힘들지만 해내긴 합니다 ㅠ

줄넘기 좀 잘했음 좋겠습니다.


2주 배우면서 느낀 점은...

진짜 선수 목표하는 사람들은 원투만 일년 배운다고 하는데..

진짜 왜 일년이나 원투만 하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원 다음에 투 할때 하체 움직이는거 신경쓸게 많아서...

이런거 머리 속에서 생각하면서 코치님이 미트 대줄때 치다보니까 

막 복잡하게 원투 백원투, 원원투 백 원투, 뭐 이런식으로 시키면 막 박자꼬여서 엉망되더라구요.


저는 최소 몇달은 원투만 연습해야 적어도 스텝이라도 안꼬이지 않을까 싶네요.

진짜 머슬 메모리에 저장되고 폼도 프로급으로 이상적으로 하려면 진짜 1년은 필요하지 싶네요.


그리고 복싱은 상체보다 하체 스텝이 더 중요한거 같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거울보면서 자세 교정하는데 상체는 상대적으로 별로 신경 쓸게 없는데 

하체는 왜 이렇게 할게 많은건지...


나름 이게 어떤 상황에서도 하체가 굳건히 몸을 지지하고 허리 회전을 팔에 담아 타격한다

뭐 대충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하체 움직임이 더 중요하단 생각도 들구요.

아 이건 코치님이 말해준게 아니라 그냥 제 생각일 뿐입니다.

반박시 무조건 제가 틀렸습니다 ㅜㅜ


그리고 샌드백은 둘째 날인가 원투원투 배우고 한 10분정도 신나게 치고나서

집에 돌아가서 팔이 안올라갈 정도로 어께가 아파서 그 이후 코치님이 체력훈련시킬때 빼고는

근처도 안갑니다 ㅜㅜ


아마 뭔가 투 폼이 잘못된 상태에서 때려서 그런거 같아서 가급적 샌드백은 안치고 있습니다.

그냥 거울보고 죽어라 원투 폼만 연습하고 있네요.


여튼 재미있네요. 복싱 영화에서 봤던 내용들도 이제 조금씩 이해도 되고....

진짜 개미 눈꼽만큼이나마 폼이 나아지고 있는게 느껴지는 것도 즐겁구요.


좀 안타까운건 연초에 오른팔을 무리해서 팔꿈치쪽이 아파왔는데 이게 점점 아프기 시작합니다.

일단 보호대 주문해놨고 가급적 치료 받으면서 투 동작은 살살 해야할거 같아요.

댓글 (25)

  • 빅버그

    빅버그 Lv.1

    25.07.30 · 1.♡.14.21

    나이들어서 엘보우 나가면 고치기 힘듭니다. 팔꿈치 근육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시면 좋습니다.
  • 려원아빠

    려원아빠 Lv.1 → 빅버그 작성자

    25.07.30 · 220.♡.182.251

    조언 감사합니다.
    바로 유튜브 검색해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 냉동실발굴단

    냉동실발굴단 Lv.1

    25.07.30 · 61.♡.57.28

    려원 아버님 저는 절대 까불지 않겠습니다. +_+
    운동 하시는 분들께 까불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ㅎㅎㅎ
  • 려원아빠

    려원아빠 Lv.1 → 냉동실발굴단 작성자

    25.07.30 · 220.♡.182.251

    글에서 언급했지만 샌드백도 똑바로 못치고 있습니다.
    어디가서 운동한다고 말도 안하고 다닙니다.
    그럴 수준도 아니구요 ㅠㅠ
  • C

    c2uEdns Lv.1

    25.07.30 · 221.♡.226.228

    실례가 안 된다면 복싱 체육관 진입 연령대가 어떻습니까?

    늦었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운동인데 용기가 나질 않아 부러워만 했어요. 그게 그렇게 힘들다고 쌩쌩한 젊은 학생들도 몇일 못가 그만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 래비티

    래비티 Lv.1 → c2uEdns

    25.07.30 · 220.♡.99.52

    아래 댓글 달고 보여서 제가 저희 동네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남녀노소 불문입니다.
    저는 공놀이만 좋아하던 넘이었는데.. 아들내미 하는 게 재밌어 보여서.. ^^ 같이 시작했던 게..
    40대 중반에 시작해서 현재 5년차랍니다 ^^;
  • 려원아빠

    려원아빠 Lv.1 → c2uEdns 작성자

    25.07.30 · 118.♡.13.156

    저도 40대 중반입니다
    인터넷에서 어떤 체육관에서 50대인데
    프로복서 도전하는 내용보고 용기얻어서 시작했습니다
  • 래비티

    래비티 Lv.1

    25.07.30 · 220.♡.99.52

    댓글로 응원했던 현직 5년차 취미 복서입니당~

    하체 움직임이 중요한 거 맞습니다. 그래서 줄넘기를 1~2라운드라도 해야 하고요. 비복근(종아리), 혹은 그 부근의 인대를 강화해야 해요.
    팔은 내리고, 스텝과 어깨만으로 배우신 동작들을 해보시면 감이 더 잘 올 거에요. 펀치는 결국 몸통 회전에서 나가는 거라서요~

    복싱 하다보면 저도 저희 체육관 회원들도, 스파링(풀스파링은 제외) 때보다 오히려 샌드백 강하게 때리다가 정권/손목/어깨 부상을 자주 겪게 되더라구요~
    의욕이 앞서서 강하게 때리시지 말고, 배우신 자세 연습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마지막 임팩트 때만 살짝 힘을 준다는 느낌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 려원아빠

    려원아빠 Lv.1 → 래비티 작성자

    25.07.30 · 118.♡.13.156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진짜 많이 배웠습니다
  • 당근2 Lv.1

    25.07.30 · 218.♡.118.48

    저도 동네 복싱배우는 곳이 있길래 지나다니면서 '해볼까?' 생각했는데 복싱배울때 줄넘기도 하나요?
    복싱만 배우는 줄 알았는데 복싱만 하는 건 아닌가봐요!
    그리고 엘보우가 나간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ㅠ 배우기 좀 겁나네요;;
    좀 더 정보들을 찾아보고 배워야겠어요.
    시작하려면 팔 보호대도 준비해야할것 같구..뭐든 배우려면 쉬운게 없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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