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teria (223.♡.46.160)
2025년 7월 31일 PM 01:55 · 수정됨(15:44)
1. 제갈량 다들 아시다시피 무려 천년뒤 조선왕조실록에도 자주 언급된 만고의 충신이죠
그런데 왠지 권신같은 느낌의 심배(원소군의 모사) 또한 정사에는 강직한 충신으로 기록되 있습니다.
아마 권신같은 이미지는 코에이 삼국지의 일러스트 영향일듯 한데.. 그가 얼마나 충신이었는지는 원소가 관도대전이후 기주파를 실각시킬때 기주출신 호족인 심배만은 그 충심을 높이사 오히려 지위를 높혀준걸로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충심이 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냐 하면 다른말입니다. 앞에 관도대전 말이 나와서 살펴보면 관도대전 원소의 패전 최대 원인은 허유의 배신이죠, 허유가 배신하기 직전 조조의 상태는 그냥 멸망 3일전 입니다. 허유의 배신으로 오소의 군량고를 불태우고 이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질까 장합과 고람이 배신하기 까지 허유의 배신한방에 대역전을 터트린것인데....
그 허유의 배신이란 효과를 불러일으킨 사람이 심배입니다. 전쟁중 허유와 그 친족들의 비위를 파악 친족들을 잡아들여 허유로 하여금 위기를 느끼게 한것이죠. 허유의 처리는 사실 급한게 아니었습니다. 허유가 비록 원소와 친우이고 초기부터 따르던 사람이지만 대단한 공은 없는 인물이었거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원소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못하고 사망하자 대부분의 세력이 장자인 원담을 추대할때 심배를 중심으로 원상을 추대 합니다. 대의명분은 확실했습니다. 장자 원담은 이미 원소시절 적장자의 지위를 잃었었고 원소가 원상을 총애했다는것은 다 아는 사실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다른 세력들이 원담을 추대한건 조조라는 강대한적을 상대하려면 뭉쳐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심배는 사망한 주군의 뜻을 끝까지 받들었고, 무려 조조의 1차 업공방전에서 조조를 물리치기 까지 합니다. 물론 이게 다 심배의 공적은 아니었습니다. 한진춘추에 따르면 원담이 원상을 돕자는것을 끝까지 반대한 봉기를 베어버리고 원상과 화합 했으니까요.(진수의 삼국지에서는 봉기가 원상과 원담의 중재역이었고 원상이 원담을 돕지 않자 분노하여 베어버린것으로 나옵니다.)
하여간 이렇게 강적을 물리치며 화합한 원담에 대한 견제를 심배는 멈추지 않았고 원담은 다시 원상과 불화, 이를 심배가 원담의 본거지 까지 털어버리며 물리치지만, 결국 갈곳없는 원담은 조조에게 붙게 되고 원씨일가는 멸망의 수순을 밟습니다.
반면 제갈량은 어땠습니까? 읍참마속의 고사를 남긴 1차 북벌에서 마속을 죽일때 그냥 죽이지 않았습니다. 패전처리를 모두 끝내놓고 자신과 조운의 관직까지 깎으면서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4차 북벌이 이엄의 거짓말로 실패할때 이엄을 처리함에도 심배와는 달랐습니다. 이엄은 유비가 제갈량과 함께 후사를 맞긴 고명대신이었습니다. 다시말하면 제갈량에 버금가는 정치세력이었음에도 그를 죽이지 않고 평민으로 격하시키는것에 그칩니다. 뿐만아니라 이엄의 아들은 계속 관리로써 임용이 되죠.
거의 2천년전에도 내부를 단속하는게 이와 같았습니다. 제갈량과 심배는 똑같이 충신으로 평가받지만, 대의명분만을 쫒아 그때그때 일을 처리한 심배는 당대에 멸망했고, 일을 처리하며 시기와 그 수준을 정확히한 제갈량은 그의 사후 수십년을 버틸수있는 국력을 남겨줍니다. 조조와 원가의 세력비 보다 조위와 촉한의 세력비가 훨씬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2. 모든일을 처리함에는 다 시기가 있는것이고, 지금은 내란척결에 온힘을 뭉쳐야할 때입니다.
박주민, 김병기, 김용민, 노종면 다 마음에 안들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들이 정치적으로 좋지 못한 선택을 한것이라 자신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박주민의 시민 친화적인 행동력을 버릴겁니까?
원내와 법사위에서 국힘과 맞상대할때 김병기, 김용민의 빈자리는 어떻게 할것 입니까?
윤씨가 팔아먹은 YTN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이 노종면 입니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 모두 그 쓰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들을 이끌 리더를 뽑는중 이고요.
이들에 대한 비난은 현시점 이들을 제대로 못이끄는 사람에게 투표로써 책임을 물을 일이지
쓰임있는 사람들을 잘라낼 살생부를 적을때가 아닙니다.
더러워진 날개는 꺾을게 아니라 닦아주면 됩니다.
댓글 (45)
- 아
아이셔
25.07.31 · 104.♡.68.24
말씀처럼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하게 질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걸로 생각합니다. -
Rranteria
→ 아이셔 작성자
25.07.31 · 223.♡.46.160
제대로된 리더가 들어서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거라 봅니다. 이낙연, 박찬대가 뜬 이유가 좋은 리더를 잘 따랐기 때문이었든 말이죠. -
콩콩쓰
→ 아이셔
25.07.31 · 116.♡.186.29
백번 천번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래도 돌아오지 않는 겅을 건넌다면야... -
BBlistex
25.07.31 · 211.♡.127.203
버릴 수 있다면 버려도 되는거죠. 이재명 대통령도 정치인은 도구라고 했습니다.
도구가 제 성능을 못내고 집안에 전기만 잡아먹으면 필요가 없어요. 박주민 말고 시민 친화적인 의정활동 할 사람이 우리나라에 한명도 없을까요? -
Rranteria
→ Blistex 작성자
25.07.31 · 223.♡.46.160
사람은 공산품이 아닙니다. 박주민이 지금의 지명도를 가지는데 몇년이 걸렸습니까? 거기다 지금의 과가 지난 공을 모두 덥는다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
BBlistex
→ ranteria
25.07.31 · 211.♡.127.203
공이 과를 덮을 때에는 그래도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때나 겨우 가능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과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으면 과도 과로 생각안합니다. 지금 박주민 의원의 행태를 보면 그냥 뭉개기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상태의 박주민 의원을 믿고 제대로 지지해 줄 수 있을까요? -
PPTSD
25.07.31 · 119.♡.11.60
살생부가 아닌 저들의 흔적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죠.
저런 자리를 임무를 맡길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지켜봐 나가겠단 뜻입니다.
그게 실질적으로 권리당원들이 할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것이 기록과 기억의 힘이죠. -
Rranteria
→ PTSD 작성자
25.07.31 · 223.♡.46.160
제 보기엔 지금 너무 과열된듯 해서 그렇습니다. 내용 보다는 말투와 표정 문체를 문제삼기 시작한듯 해서요 -
과과객
25.07.31 · 39.♡.163.182
ranteria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데 왜 저한테는 ranteria님 만큼의 필력이 없을까요? -
Rranteria
→ 과객 작성자
25.07.31 · 223.♡.46.160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