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의원 페북글이 소름끼치는 이유
미스란디르

Lv.1 미스란디르 (180.♡.148.167)

2025년 8월 2일 PM 02:19 · 수정됨(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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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운동권에 대한 성토가 한동안 이어지던 시기가 있었죠.


너무 오래 묵은 그들이 민주당의 기득권을 형성한다고 말이죠. 


나름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 운동권 출신으로 헛짓거리하는 의원들 몇 있었죠. 


하지만 그들의 운동권으로서의 경력과 네트워크는 또한 민주당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운동권이라는 경력으로 계파를 형성하고 기득권 행세하는 것은 막아야하지만, 군부독재에 저항했던 운동권의 기치는 존중받고 계승해야 마땅합니다. 


이것을 부정한다는 것은, 운동권이 아닌 민주당의 새로운 계파가 이미 형성을 끝냈다는 뜻이겠죠. 


똑똑한 사람이니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터트리진 않았을거에요. 


더 소름 끼치는건 두번째 문장이죠.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할 덕목을 논하는데..


1. 공동체에 “기여” 한다는 가치는 지킨다. 

2. “변화된” 세상과 질서를 수용해야한다. 


“기여“ 한다는 것은 돕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말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민주당의 국회의원이라면, 공동체에 대한 모든 덕목은 그 자체로 국회의원의 “본질” 입니다. 선택적으로 “도울수”있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변화된” 세상이라니요? 


민주시민이 느끼는 유일한 변화는 “국민주권시대”로의 이행이며, 민주시민이자 민주당원은 거기에 더불어 “당원중심주의” 뿐입니다. 


그 이외에는 장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뀐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 민주당원은 우리가 그 변화되는 과정중에 있고, 그 과정에서 삐끗하면 언제든지 뒤집힐수 있다는 불안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혹시 변화된 세상이라는게,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권력층” 혹은 “새로운 지배계급”이 탄생한 세상을 말하는 겁니까? 


더욱이 “질서” 를 논하는 것이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질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계급화된 사회의 정치체제를 이루는 세력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단어죠. 


김용민 의원님. 


같은 지역에서 재선도 하고, 


굥거니 강점기에 법사위에서 활약도 하고


내란 사태 거치면서, 


중도보수 포지션도 가져오고


지방선거도 이길것 같고


3선 중진은 이미 따놓은 당상인것 같은가요? 


그러니 마음 맞는 사람들과 


포스트 내란시대에 지배계급으로서 우뚝서고 싶습니까? 공동체의 가치는 적당히 도우면서 말이죠? 


이재명 당대표가 중도보수를 천명했다고 해서, 과거 새누리당이나 한나라당같은 포지션으로 가자는 소리로 알아들으면 곤란합니다. 


의원님, 


만약에 남양주에 다음 총선에서, 지금 고용노동부 장관님과 경선 붙으면 누가 이길거 같습니까? ㅋ 


500만 민주당원은 


국민주권주의와 당원중심체제를 “체화” 하지 못하는 의원들을 더이상 키워주지 않습니다. 


그런 의원들은 의원의 ”기능“ 으로서는 유용하게 써먹을순 있어도, 민의를 모아야하는 큰 자리에는 앉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자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망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경계하십시오. 



댓글 (22)

  • bacchus

    bacchus Lv.1

    25.08.02 · 175.♡.209.92

    심하게 말해서 민주당의 근본을 부정하는 이적 행위 입니다.
  • 원티드 Lv.1

    25.08.02 · 211.♡.178.80

    지금까지 박찬대 지지하면서 따라다니고 별짓을 다 해도
    아무 말 않고 꾹 참았으나, 이건 근본의 선을 건드리는 건데요.
    빠져나가기 쉽게 써놓긴 했네요.
    우린 일 잘하는 엘리트보다 '함께하는 동지'를 귀하게 여깁니다.
  • 국수나냉면

    국수나냉면 Lv.1

    25.08.02 · 112.♡.224.214

    시대에 걸맞기로 치자면 민주당도 그냥 돈 주고 변호사 쓰고 싶지 국회의원 뱃지까지 주면서 정치인으로 쓰고 싶지 않죠. 그 수많은 법률가들이 민주당을 거쳐 갔지만 단 한번도 시대의 짐을 지거나 앞서가는 뱃지들은 못봤어요. 그들 집단 출신이 연달아 3번의 대통령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시대를 헤쳐 온 사람들에게 지적질 함부로 하네요.
  • 디_엘바토

    디_엘바토 Lv.1

    25.08.02 · 118.♡.80.65

    의원님은 당원뜻부터 제대로 파악하시죠.
  • 은과현 Lv.1

    25.08.02 · 223.♡.84.208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모두 민주화를 위해 몸바친 분들입니다.
    웬 학생운동을 핑계로 갈라치기인지
    시대 감각이 참 없네요.
  • 끝이아닌시작

    끝이아닌시작 Lv.1

    25.08.02 · 203.♡.180.205

    정작 당을 이끌고 불법 비상계엄을 이겨낸 이재명 대통령은 '당원주권 정당'과 '국민주권 국가'를 천명하는데, 김용민 의원의 글에서는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네요.
    아마도 '국짐은 패망했고 이제 민주당이 독점 할테니 그걸 이뤄낸 의원들이 모든 걸 누려야 되는 세상'으로 변화 되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정도면 선을 넘어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 파랑이

    파랑이 Lv.1

    25.08.02 · 115.♡.0.132

    말을 참 알아먹기 어렵게 했네요
    그런 사람은 뭐라고 했더라?
  • 참어렵다

    참어렵다 Lv.1 → 파랑이

    25.08.02 · 116.♡.178.38

    빠져나가기 쉽게 어울렁 더울렁
    식으로 썼네요
    참 씁쓸합니다
    그동안 믿었기에 더 그러네요
  • 빵빵곰

    빵빵곰 Lv.1

    25.08.02 · 140.♡.29.0

    당원 1인 1표 등에 대한 의견은 확실히 밝혔으니 크게 문제 없다고 저는 봅니다. 박찬대 의원과 동격까지로 볼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박찬대는 검찰개혁도 협의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김용민은 그러진 않거든요.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빵빵곰 작성자

    25.08.02 · 180.♡.148.167

    저도 김용민 의원 좋아합니다. 아주 골수까지 빨아먹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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