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냥 (220.♡.135.113)
2024년 4월 29일 PM 09:29 · 수정됨(22:37)
년초 아버지께서 말도 안하시고 물까지 드시지 않아 심각성을 가지고 아산 응급실부터 시작하여 기나긴 입원생활이 오늘로 정리가 되네요.
더도덜도말고 아버지께서 식사와 약만 드실수 있는 상태가 되면 퇴원하자 했는데 너무 멀리 돌아온것 같습니다. 콧줄만 끼면 되는거였는데.. 실신 3회, 중환자실 3회... 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이제는 콧줄로 식사하시며 미뤄왔던 항암약과 복용약을 드시며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 과제입니다. 익숟한 집으로 모셔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시 한번 건강응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합니다.
오랜시간 병실에서 간호를 하다보면 참 별의별사람이 많습니다. 아버지 성격에 남에게 피해주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아서 소음도 거의 내지 않고(아버지께서는 말도 안하시니 사람이 없는줄 알았다는 분도 있었다는..) 간호통합병동이라도 내가 할 수있는건 거의 다 했고(호구였..) 환자는 보호하고 병원스탭에게 걸덜치지 낞으려 노력했었습니다(바보였). 내가 좀 많이 힘들었지만 나름 많은걸 깨닫고 배우지 않았나 싶어요.
먹는게 사는거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는 절대 무시하지 말자 머 그런거요. 나이가 들고 저한테도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내 경험을 비추어 내 소견대로 가기가 쉬운데 한발짝 떨어져 나와 사고를 해야한다는 점, 나에게 가장 직설적이자 현실적 조언을 한 사람이 결국은 거의 현명한 길을 알려준거라는 점 이런겅 배웠습니다.
년초에 집을 나오며 가장 희망적인 결과를 머리에 담고 간병생활을 했었는데 아산, 보훈 그리고 지금의 이 병원에서 모두 콧줄을 바로 해야한다고 조언했으나 우리 가족들은 아빠가 아플거다, 아직 아니다란 핑계를 댔었는데.. 몇달을 돌아 지금에야 했다는게 위에 말한 직설적인 조언의 한 예입니다. 정신 못차리고 직전 병원에서 지켜봅시다만 믿고 있고 아버지가 잘못되었다면.. 전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거라고 엄미힌테 오늘 통화하면서 이야기도 했구요.
퇴원해서도 당분간 아버지의 컨디션 조절과 혈앚, 혈당 등 체크 등 원래 집에서 하던 간병을 또 시작해야 하지만 이젠 병실안에 남자분들의 코골이에 잠 안설쳐도 되겠네요. 야호!!!
잠도 자고 여유도 좀 찾고 쉬고 있었던 개인적인 일도 하나씩 처리하고 그래야겠습니다.
아버지 등쳐다보며 퇴원 전날 잠을 청해보려 합니다만..못자요.. 3시간마다 혈당재고 옆의 아저씨 코고는소리, 건너편 아저씨 폐에 물차서 쌕쌕하는 소리 소음으로 다모앙질 하다가 지쳐 졸겠습니다.
야호!!!! 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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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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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방두텁바위
24.04.29 · 118.♡.140.30
아버님 꼭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노노래쟁이냥
→ 해방두텁바위 작성자
24.04.29 · 220.♡.135.113
넵 건강해지셔야죠! 병을 낫기엔 나이가 있으셔서 그냥 건강하게 옆에 있으시다가 순리대로 되길 바래야죠. 그때까지 최선을 다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emo:damoang-emo-007.gif:50} - L
loveMom
24.04.29 · 211.♡.202.145
고생했어요~
집으로 모셔 간병하면 아버님도 편한 공간이라 회복에 더 좋을거라 믿어요.
욕창방지 매트리스도 깔아드리고, 요즘 햇살 좋으니까 낮엔 휠체어라도 앉혀 따뜻한 햇볕 산책도 해주세요~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4/comment_3555379857_ogTUarQj_8a62bf24d55bbaf770e4deb5ef782d4d8debd795.webp] -
노노래쟁이냥
→ loveMom 작성자
24.04.29 · 220.♡.135.113
ㅎㅎ 이미 환자용 침대에 욕창방지매트리스, 휠체어 등 모든게 준비되어 있어요.. 오늘만 무사히 아무일없이 퇴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mo:onion-039.gif:50} - L
loveMom
→ 노래쟁이냥
24.04.29 · 211.♡.202.145
{emo:damoang-emo-007.gif:50}
힘들땐 언제든 다뫙 대나무숲에서 풀어요^^ -
노노래쟁이냥
→ loveMom 작성자
24.04.29 · 220.♡.135.113
감사합니다 다뫙 대나무숲은 정말 최고 입니다{emo:damoang-emo-010.gif:50}{emo:onion-021.gif:50} - L
loveMom
→ 노래쟁이냥
24.04.29 · 211.♡.202.145
{emo:onion-153.gif:50}저도 맘이 힘들때 종종 이용해요 ㅋ -
Ddelete
24.04.29 · 219.♡.26.159
고생하셨습니다. -
노노래쟁이냥
→ delete 작성자
24.04.29 · 220.♡.135.113
감사합니다. 또 시작이죠 ㅎㅎ - 문
문없는문
24.04.29 · 175.♡.180.189
수고 많으셨습니다.
퇴원이 끝은 아니겠지만... 나중에 보은했다는 자부심은 남으실 것 같아요.
새벽에 졸다 깨시면 생존점 찍어주세요. 파이팅 이에요~! {emo:onion-059.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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