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귀인을 만난 이야기

Lv.1 바다사이 (121.♡.80.81)

2024년 4월 29일 PM 09:51 · 수정됨(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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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이 다되었을때, 믿었던 대표에게 뒤통수를 맞으며 저의 직장 생활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20여년의 직장 생활은 생각해보면 참 파란 만장했습니다. 그 기억속에는 늘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뒤통수가 판치는 직장 생활을 말입니다.

그렇게 회사를 관두고, 저의 일상은 너무나 평화로웠습니다.

더욱이 출퇴근 시간(왕복 4시간)을 염려한 와이프는 퇴사를 권유하던 참에 잘 관뒀다고 생각했고,

회사를 관두고 석달 동안은 원 없이 놀았습니다.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며 대부분 시간을 보냈지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 노는 시간동안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를 다시 입사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지금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상조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상조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현, 선불식 상조 상품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후불제 상조 회사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뜻이 있는자에게 길이 있다는 옛 조상들의 이야기처럼 자본 하나 없는 제가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나서 대출은 이루어졌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후불제 상조 회사 법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전국 지역의 장례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게 더 중요했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상조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하더라도, 접점에서의 장례 의전 업체는 잘 모르기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무작정 전국의 주요 거점 장례의전 업체 대표들을 찾아가 미팅을 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대뜸 후불제 상조 사업을 하겠다고 이야기 했으니 그들에게는 제가 얼마나 황당하게 보였을까요?

그렇게 주요 거점의 장례 의전 업체 대표와 미팅을 했었지만, 저 조차도 그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내가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었고, 더욱이 업셀링 금지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 대부분의 장례 의전 업체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렇게, 후불제 상조 사업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우연히 알게된 지금의 장례 의전 총괄께 연락을 하고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 동안 준비한 사업 계획서를 설명하며, 향후 장례 사업에 대한 가능성, 시장의 변화, 니치 마켓 등등 후불제 상조 사업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곰곰히 듣던 장례 의전 총괄은 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같이 합시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뭔가요?"

"네, 전국의 장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그 분을 통하여 순식간에 주식회사 직장은 전국 지역의 장례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상황에서 사업은 진행했지만, 사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마케팅의 여력이 없으니 실적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그럴때 마다, 저희 장례 의전 총괄께서는 저에게 늘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쩌면, 주식회사 직장이 이제껏 버틸 수 있었던 요인은 장례 의전을 총괄하시는 총괄 때문인지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저에게 귀인은 현재 장례 의전을 총괄 하시는 총괄 분입니다. 단순히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서 말입니다.


매번 서울 경기지역 장례가 발생할때 마다 총괄께서는 저에게 딴지 회원인지를 확인하십니다.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직접 장례 의전 총괄께서 현장에 출동하셔서 회원분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한 노력은 결국 회원분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고객분들이 감동을 받는지 궁금해서 제가 직접 현장에 나가 총괄이 주관하는 염습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본적이 있었습니다. 제3자인 제가 봐도 가족분들이 감동 받을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염을 하면서 고인의 모습이 어느 순간 환한 꽃으로 변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경기 지역을 담당하는 장례 의전 총괄은 현재 전통 장례 명장으로 선정되어 활동중이시고,

장례에 진심이신 분입니다. 그야 말로 장례 장인입니다.

반평생 가까이 살아오면서, 과연 내 인생에 귀인이 있을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생각해보니 저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영광스럽고 중요한 귀인을 만난 겁니다.


특별하게 제가 그분께 해드린 것도 없는데, 늘 전화 통화할때 마다 제 걱정을 하시며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더욱이 늘 '감사합니다' 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십니다.저는 그분에게 사소한 것에 감사 할 줄 아는 삶의 태도와 자세를 늘 배웁니다.


한때, 제 인생이 참 팍팍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열심히는 산 것 같은데, 막상 뒤돌아 보면 이루어낸 것은 없고,

성공한 인생도, 실패한 인생도 아닌 어정쩡한 인생이 다소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를 들을 때 마다, 왜 내 인생은 이다지도 갑갑하게 흘러가는지 답답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인생의 귀인을 만난 것이 분명합니다.

생각해보면 귀인은 나를 성공적인 삶으로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깨달음을 주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 하면 20년도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후,

[이해준학교폭력연구소]를 설립하고 나서 저의 인생은 놀랍도록 변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이며, 삶의 위기를 마주하는 자세 일 겁니다.


이제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제가 귀인이 되어 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의 상처를 위로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심어준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도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고귀한 인생을 가진 소중한 인격체입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귀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다른이들에게 귀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4)

  • L

    loveMom Lv.1

    24.04.29 · 211.♡.202.145

    서명란에 광고는 빼주면 좋겠어요.
    공지를 보면 알겠지만, 다뫙은 곧 광고배너 시작 예정입니다.
  • 바다사이 Lv.1 → loveMom 작성자

    24.04.29 · 121.♡.80.81

    네 알겠습니다
  • L

    loveMom Lv.1 → 바다사이

    24.04.29 · 211.♡.202.145

    {emo:damoang-emo-007.gif:50}
  • metalkid

    metalkid Lv.1

    24.04.29 · 116.♡.203.142

    생각해보니 귀인을 만나기를 바랬지, 제가 귀인이 되자는 생각은 못했었군요. 잘 살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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