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야기
호기심

Lv.1 호기심 (58.♡.66.208)

2025년 8월 2일 PM 10:52 · 수정됨(08. 03. 12:41)

조회 2,112 공감 0

금요일의 국장 폭락 주범으로 찍혀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가 있죠.

오늘 정청래 대표체제 출범으로 정책위원장 임기가

종료된 걸로 보이는 진성준 의원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3선일 겁니다.

민주당에 매우 흔한 호남 출신 운동권 출신 당직자였고,

당직자로서 성실함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에 첫 입성을 했습니다. 당직자몫으로.


이 19대 총선이 MB 정부 말기라 민주당이 이기리라

예상되었는데, 박근혜 피습사건 및, 추후 조작분칠로

밝혀진 '대전은요?' 왜곡보도 선전전 등으로 역전패한

그 선거일 겁니다.


어쨌든,

초선 진성준 의원은 제법 의정활동을 잘했으나,

초선이라 두각을 나타내고 말고 할 상황까진 아니었어요.

근데, 2012년 12월에 치뤄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석패하고, 이후 초선이던 문재인 의원이 당대표로

출마하고 당선되면서 진성준의 운명도 달라지죠.


당직자 출신 비례대표 진성준은 문재인 대표하에서

당직을 맡게 되는데요.

당내 기반이 약하던 당시 문대표는 안철수를 비롯,

호남기반의 민주당 '정치 자영업자(이 표현 안 좋지만,

오랜 만에 써보네요)'에 시달리고 있었죠.


그러나 진성준은 초지일관 문대표를 지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의 호위무사라는 비아냥(?)도 듣게

됩니다. 당대표임에도 당내 입지가 굳건하지 못했던

문재인 당시대표를 지켰던 대가는 혹독했죠

비례대표여서 일찌감치 강서을 지역을 맡아 표밭갈이도

하고 있었는데, 당시 여당과의 선거구 획정 협상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동네는 갑으로 가고, 불리한 동네는

을로 획정되면서, 한국노총 출신의 새누리 김성태와

맞붙게 되었죠. 그리고 민주당은 기적적으로 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로 제1당에 등극하지만, 진성준은

석패하고 맙니다. 이 패배는 이후 박근혜 탄핵 이후

문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진 격변기 속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새누리가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며 국면전환을

노릴 때, 단식농성까지 하며 이를 주장한 이가 김성태

원내대표였고, 특검 결과 뜻밖에 김경수가 유탄을 맞게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나비효과를 낳는 단초도 됩니다.


어쨌든,

진성준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당대표 시절 자신을 지켜준 진성준에 대한 문재인 

전대표, 이후 대통령의 총애는 대단했어요.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

지역구 관리차 조직한 시민학교 교실 수료식에,

유력한 대선 후보이던 문 전대표가 직접 격려 방문하기도

했고, 당선 전에는 서울시 부시장, 당선후에는 청와대

참모로 기용할 정도로 문대통령이 아끼신 분이었죠.


어느덧 21, 22대 연속 당선으로 3선이 되었네요.


제가 어느 댓글에서 썼듯,

저는 국장 폭락의 주범이 진성준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것에 가깝다고 보죠.

다만 정무적 감각은 좀 부족했다고 인정합니다.

'굳이 지금 시점에, 욕먹을 줄 알면서 이런 고집을?'

뭐 이런 생각이죠.


그래도 양도차익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기존대로 50억 이상으로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까지는

생각 안합니다. 10억으로 기준 낮추는 걸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데 동의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진성준에 대한 공격이 과하다고 보는 입장이죠.


누군가는 희생양이 필요하기도 하고,

욕하기 딱 좋게 마침 상당폭 조정도 왔고,

또 거기 굴복(?)않고, 기준 하향을 고집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딱이죠. 좌표찍어서 공격하기에는.


정무 감각 부족으로 욕먹는 건 진성준 몫이고,

욕먹을 만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를 욕하는 이들조차,

이 하락 또는 조정이 모두 진성준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햐는 정치인 문재인을 지켜준 이라는 것도

제가 진성준에 대한 작금의 비난이 과하다고 느끼는

한 이유일 수 있음은 인정합니다만,


진성준의 발언과 정치적 소신 때문에 이 조정을

불러왔다고는 보기 어려운 객관적 사정만으로도,

비판은 인정하나 그 정도는 좀 과하다는 제 판단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정치인이 여론으로부터 객관적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은 매우 어려운 일임을 다시 깨닫게 되네요.





댓글 (24)

  • 쟁반 Lv.1

    25.08.02 · 175.♡.80.32

    결국 능력으로 평가 받는거죠. 주식에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데, 강한 소신이 있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여론이 악화되면 남의 의견에 경청 하는척이라도 해야하는데. 수년전 진짜가 나타났다는 팟캐스트 방송을 애청하며, 진의원을 보아왔지만, 그때도 능력이 있거나 유능함을 볼수가 없었어요. 그냥 과거 운동권에 있다가 노후계획차 정치하는 구나 하는 수준의 그런분으로 보였죠. 이정도로 귀가 막힌분으로는 안보였는데. 새정부를 위해 정책위자리에서 믈러나는게 본인이나 나라를 위해 좋을것 같아요
  • 호기심

    호기심 Lv.1 → 쟁반 작성자

    25.08.02 · 58.♡.66.208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정책위장은 교체되는 걸로 압니다.
  • 나혼자한다

    나혼자한다 Lv.1

    25.08.02 · 220.♡.35.71

    저도 나쁜사람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회의원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흐름을 끌고가면 1류 흐름을 타고가면 2류 흐름을 못읽으면 3류라 보기 때문에 의원으로써의 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당원들의 얘기를 듣고 토론도 해보고 결과를 내면 될텐데 그런 노력이 안보이고 고집이 강한거같아요.
  • S

    sltx Lv.1

    25.08.02 · 112.♡.237.91

    저는 진성준이 틀린 말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식 하는 분들은 (저도 주식 합니다만) 의견이 다르겠지만요.
  • 토토파파 Lv.1

    25.08.02 · 58.♡.155.176

    악인이나 빌런은 아니죠. 그런데 그의 현실상황을 외면한 독선, 자기만 옳다는 오만은 빈대잡자고 집안 태울 수 도 있어서 위험한 인물 이라 생각됩니다.
  • 닐니리아 Lv.1

    25.08.02 · 211.♡.58.94

    좋은 사람이자만 나라에 해가되는 사람입니다봅. 능력부족고 더이상 그 자리든 그 이상 자리애 있으면 국가에 큰 해가 됩니다. 특히나 문제가 생기고 수습하는 태도는 향후 자질도 의심케 합니다 뒤로 물러나길 바랍니다 모두를 위해
  • 짐작과는다른일들

    짐작과는다른일들 Lv.1

    25.08.02 · 211.♡.93.214

    깔끔한 정리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불확실성

    불확실성 Lv.1

    25.08.02 · 211.♡.61.54

    노고에 대한 보은은 국회의원 3선으로 이미 충분히 받은거 같습니다
    3선이면 중진급이니 차기에는 지도부 후보로 오를지도 모를텐데
    이제는 능력으로 검증받는게 맞겠죠
  • 남매아빠

    남매아빠 Lv.1

    25.08.02 · 106.♡.74.201

    본인이 소신이 무엇이고 뭘얘기 하고싶어 하는지도 알겠습니다만 한가지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금투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눈치는 참 되게 없구나 싶습니다 세가 딸리면 빌드업이라도 좀 해서 논리를 강화하던지 지지하는 주변 사람을 좀 많이 만들던지 하지 추진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확실치도 않고 문제생겨도 책임지지도 않을사람이 너무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지 반대의견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밀리는게 보이는데도 고집을 꺽지않으니 사람들이 더 비토 하는건데 그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어요 눈치좀 챙기지 말입니다...
  • 레드싹수 Lv.1

    25.08.02 · 121.♡.87.56

    사람 나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무능하고 불통에 선민의식에 찌들었다 했죠.
    비단 이번 일 뿐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사고쳤던 누적 합계에 대한 보상?이죠.
    본인 능력에 비해 과하게 누린건 사실이잖아요.

    잼프 선택한 국민들이
    잼프, 사람 좋아서 선택했나요?

    유능하고
    소통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
    그의 멋진 정치철학 때문에 선택한겁니다.

    진성준은 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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